품질관련 자격증, 관리자 되고 산업기사까지 고민한 과정

by 동글쌤

http://pf.kakao.com/_kplVG/chat


생산공장에서 근무한 지도 어느덧 시간이 꽤 흘렀네요.


매일 같은 라인, 같은 공정이

반복되다 보니 익숙해질 만도 한데,


어느 날 팀장님이 저를 부르더니

뜻밖의 이야기를 꺼내시더라고요


품질관리자 자리가 비게 될 것 같으니

한 번 지원해보라는 말이었죠


처음엔 그냥 웃고 넘겼어요.


초급 단계는 교육만 받아도 되니까,

당장 큰 부담은 없을 거라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뒤에 이어진 말이

계속 마음에 걸리는거에요.


제대로 경력을 인정받고,

나중에 이직까지 생각하면


품질관련 자격증 하나쯤은 있는 게

확실하다고 생각했습니다


002.png


막상 찾아보니 생각보다 쉽지 않았어요


오랜만에 책을 펼쳐보려니 용어부터가 부담이었고,

처음부터 난도가 높은 시험은 솔직히 자신이 없었어요.


그래서 가능하면 산업기사 정도부터

차근차근 시작하는 게 낫지 않을까 싶었어요


그런데 여기서 또 한 번 막혔는데

알아보다 보니 대부분은 어느 정도

경력이나 조건이 필요하다는 얘기가 계속 나왔어요.


관리 업무를 막 시작하려는 입장에서,

이 부분이 계속 마음에 걸렸어요.


일하면서 공부까지 병행하면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릴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007.png


품질관련 자격증을 준비하는 게

맞는 방향이라는 건 알겠는데,

현실적인 벽이 분명히 체감됐어요.


그냥 “나중에 생각해보자” 하고

덮어버릴까 하는 마음도 들었는데요.


솔직히 말하면,

그게 가장 편한 선택처럼 보이기도 했어요.


그러다 우연히 다른 생산직 동료와

이야기를 하다가 전혀 다른 방법을 듣게 됐어요.


학점은행제를 활용해서 준비했다는 얘기였어요.


처음엔 ‘이게 지금 나랑 무슨 상관이지?’

라는 생각이 먼저 들긴 하더라구요.


003.png


집에 와서 다시 찾아보면서

상황이 조금 달라졌어요.


품질관련 자격증을 준비하는 사람들 중에,

나처럼 경력이나 조건에서 막혔던 사람들이

학점은행제를 선택한 사례가 꽤 보였어요.


단순히 제도를 설명하는 글보다는,

왜 그 선택이 현실적이었는지를 이야기하는 글들이 눈에 들어왔어요.


그때 한 번 더 고민해봤어요


산업기사 시험을 그냥 먼 이야기로 두고 넘길지,

아니면 지금 상황에서 가능한 선택을 해볼지.


관리 업무를 맡게 되면 책임은 더 커질 텐데,

준비 없이 버티는 게 과연 맞는지 스스로에게 물어봤어요


결국 판단은 한 번이었어요.


지금 이 자리에 머무르느냐,

아니면 품질관리 쪽으로 한 발 더 들어가 보느냐.


그 선택의 기준에서 품질관련 자격증은

더 이상 남의 이야기가 아니었어요.


004.png


학점은행제를 통해 필요한 학점을 채우는 과정이

쉽다고 느껴지진 않았어요.


그래도 일과 병행하면서도 가능하다는 점, 그리고

직장을 다니면서도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저한테는 크게 다가왔거든요.


산업기사라는 스펙도 좋았지만,

관리 업무를 맡는 사람으로서 전문성이 생긴다는 게 느껴졌어요.


그러니 어렵고 힘들게만 다가왔던 공부가

지금은 내 미래를 위한 준비 과정처럼 다가왔죠.


005.png


공부를 시작하면서 알게 된 것도 많았어요.


품질경영산업기사 준비 과정은

막연히 계산만 외우는 시험일 줄 알았는데,


필기에서는 현장에서 자주 듣던 품질관리나

공정 관리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이어졌고,

실기는 그걸 실제로 어떻게 적용하느냐에 가까웠죠.


처음엔 용어가 낯설어서 버거웠지만,

생산라인에서 겪었던 상황들이 하나씩


떠오르기 시작하면서 공부가 완전히

남의 일처럼 느껴지지는 않았어요.


퇴근 후에 잠깐씩 책을 펼치고,

주말에 정리하는 식으로 이어가다 보니


시험 과목 자체보다도

‘내가 왜 이걸 공부하고 있는지’가 조금씩 분명해졌어요.


그래서인지 막연하게 시험이 어렵다기 보다는

훨씬 부담도 적어졌고,

합격이 눈 앞에 보이는 것 같았죠.


006.png


아직 이 선택이 어디까지 이어질지는 모르겠지만

품질관련 자격증을 고민하던 처음과 비교하면,

지금은 훨씬 현실적인 위치에 와 있다는 생각은 들었어요.


관리 업무를 맡는다는 게

단순히 자리가 바뀌는 문제가 아니라는 걸,


이 과정을 통해 조금은 알게 된 것 같았어요.


이 길이 모두에게 같은 답이 될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나에게는 한 번쯤 선택해볼 만한 방향이었다는 점은 분명해졌어요.


http://pf.kakao.com/_kplVG/chat


매거진의 이전글방송대 문화교양학과 편입 고졸이 준비한 7개월 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