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테미스가 진짜 가려는 곳

세무사 출신 엄마의 매일 경제 읽기 — 07

by herbom헤르봄

아르테미스 2호가 지구로 돌아왔다.

4월 1일 우주선 발사를 하고 4월 10일 귀환했다. 열흘간의 여정이었다.

달 궤도를 돌고 돌아온 우주비행사 4명은

1972년 아폴로 17호 이후 처음으로 달 근처까지 다녀온 인류가 됐다.


그런데 NASA가 진짜 가려는 곳은 달이 아니다.

달은 중간 기지고, 목적지는 화성이다.

NASA는 2030년대 유인 화성 탐사를 계획하고 있다.


스페이스 X는 더 빠르다.

2030년대 초 첫 유인 탐사,

2050년까지 수백만 명을 화성으로 이주시켜 자급자족 가능한 도시를 건설하는 것이 머스크의 공개 선언이다.

달에서 연료를 채우고, 달에서 기술을 검증하고, 달을 발판 삼아 화성으로 간다.

아르테미스는 끝이 아니라 시작이었다.


그런데 왜 지구를 벗어나려 할까?

머스크의 답은 단순하다. 지구 하나에 인류 전체를 걸면 안 된다는 것이다.

소행성 충돌, 핵전쟁, 기후 변화, 바이러스 어떤 하나의 사건이 인류를 멸종시킬 수 있다.

화성에 두 번째 거점을 만들면 인류에게 백업이 생긴다.

여기에 미국 정부의 이유가 하나 더 붙는다. 중국이 먼저 가면 안 된다는 것이다.

중국은 이미 2030년 유인 달 착륙, 이후 화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달과 화성은 과학 탐사가 아니라 패권 경쟁의 연장선이 됐다.


화성 식민지가 자급자족이 가능해지는 순간

미국이 영국 식민지였다가 독립했듯이, 화성도 언젠가 독립을 선언하는 날이 올 수 있다.


아르테미스 2호가 돌아온 날, 나는 생각했다.

콜럼버스가 신대륙을 발견한 순간, 아무도 그 뒤에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몰랐다.

지금이 그 순간과 비슷하지 않을까.

달은 목적지가 아니었다. 시작이었다.


오늘의 한 줄

인류는 지금 또 한 번의 신대륙 앞에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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