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도 예전에 조아라에서 '웹소설 쓰는 법'으로 올렸던 글입니다.)
1. 서론
오늘은 제 주력장르 (! 라고 하지만 수익은 야설에 비해 많이 부족한) 인 SF와 관련하여, 시나리오 초안 만들지 않은 내용을 정리해 볼까 합니다.
대멸종. 막상 당하는 생물 입장에서는 피가 거꾸로 솟는 분노와 파이어에그가 파들파들 떨리는 두려움을 느끼겠지만, SF작가와 망생이들에게는 무척 매력적인 테마입니다. 특히 저처럼 디스토피아 중심 세계관으로 시작하는 작가들에게는 거의 필수 코스죠.
대멸종에 대한 글을 찾아보다가 문득 ‘페름기 대멸종’ 관련 글을 읽었고, 그것과 ‘인류세 대멸종’ 주장을 연결지으면 뭔가 나올 것 같은데⋯⋯. 아직 시나리오 잡히는 건 없네요. 일단 이 수필로 정리해 두고 천천히 고민해 볼 생각입니다.
(1) 대멸종의 어머니 ‘페름기 대멸종’
(2) 페름기 대멸종의 승리자 ‘리스트로사우르스’
(3) 새로운 대멸종기의 도래 ‘인류세’
(4) 인류세의 승리자는 ‘치킨’?
(5) SF적 시도 가능성
순서로 정리해 보죠.
2. 본론
(1) 대멸종의 어머니 ‘페름기 대멸종’
대멸종은 굳이 용어 설명 안 해도 다 아실 겁니다. 단기간에 생물종이 급격히 줄어들면 대멸종이죠. 가장 유명한 건 6500만년 전 백악기 후반 ‘운석 히밤쾅 대멸종’이구요.
티라노사우르스를 비롯한 초대형 짱짱 공룡들을 훅 보내 버린 운석 히밤쾅. 다만, 실제로는 운석 충돌 당시에 바로 죽은 개체는 그리 많지 않았다고 합니다. 운석 충돌로 인해 생긴 분진으로 기온이 내려가고 / 먹이가 줄어들고 / 몸집 유지하기 어려워지면서 몇십만년에 걸쳐 변화가 진행되었다고 하네요.
(물론 고생물학적으로 몇십만~몇백만년은 엄청 짧은 시간이라고 합니다.)
쥬라기공원 시리즈 영화 및 공룡의 크고 아름다운 로망 때문에 백악기 대멸종이 널리 알려져 있지만, 실제 규모로 따지면 2억5천만년 전 ‘페름기 대멸종’이 진정 치명적인 크리티컬이었다고 합니다. 생물종(種)의 80~96%가 전멸했다고 하니, 개체수 기준으로는 99% 이상 줄어들었다고 봐야겠죠.
그리고, 페름기 당시에는 사실상 쥬라기 수준으로 복잡한 생태계가 갖춰진 상황이었다고 합니다. 공룡, 조류, 포유류의 원시조상들이 있었고 지상 포식자들도 4~5m 크기였으며 해양에는 최대 12m까지 자라는 상어 친척 원시조상이 있었다고 하네요. 어쩌면 우리 인간이 태어난 신생대 시절보다 더 번창했을지도 모릅니다.
이렇게 번창했던 생태계가 일시에(고생물학적으로 짧은 몇백만년 동안) 무너져 내렸습니다. 3억년 간 버텨 왔던 삼엽충이 이 때 사라졌고, 상어 계통은 99% 소멸했으며, 지상 척추동물들도 확 줄어들었습니다.
페름기에 이 정도 대멸종이 발생한 이유에 대해서는 정확히 밝혀진 게 없지만, 얼추 백악기 대멸종과 유사한 운석 히밤쾅 / 화산활동 내지 메탄가스 대량분출 / 이로 인한 온실효과로 산소량 급감 등등을 요인으로 꼽는다고 합니다. 복합작용했을 수도 있겠죠.
아무튼 멸종 규모가 너무 크고 방대해서, 고생물학 쪽에서는 페름기 대멸종을 [대멸종의 어머니]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살벌한 이름이네요. 지구 종말 폭탄 같은 느낌입니다.
뭐, 우리 SF작가 입장에서는 자세한 원인까지 고민할 필요는 없겠죠. 여기서 ‘재미있을 만한 요소’를 찾아내는 게 중요합니다.
페름기 대멸종 직후에 매우 흥미로운 현상이 나오는데요. 그게 아래에 설명할 ‘리스트로사우르스’입니다.
(2) 페름기 대멸종의 승리자 ‘리스트로사우르스’
나무위키에서 ‘리스트로사우르스’를 검색해 보시면 겁나 못생긴 동물이 나옵니다. 크기는 카피바라~소형돼지 정도 되고, 얼굴이 넓적하고 코가 납작하며, 양 턱 주위로 큰 이빨이 내려와 있어 식물을 잘라먹기 좋게 되어 있습니다.
리스트로사우르스는 현대 포유류의 먼 조상인 ‘단궁류(그 중 수궁류)’로 분류되며, 대멸종 이전에는 그냥 현대의 카피바라~땅돼지와 유사한 초식동물 피식자 급이었다고 합니다. 디메트로돈 정도 뜨면 피작살 나고 어지간한 소형 포식자가 덤벼도 잡아먹히는 생물이었죠.
그런데, ‘대멸종의 어머니’가 휩쓸고 지나가자 이 리스트로사우르스의 시대가 열립니다. 중대형 척추동물이 99% 이상 사라진 육지에서, 리스트로사우르스들이 크게 번창하게 되죠.
이들이 번창한 원인에 대해서도 아직 밝혀진 건 없습니다. 두더지 비슷하게 땅 파는 능력이 있어서 산소가 줄어드는 상황에 잘 적응했다는 가설 정도는 있는데, 명확하지는 않다고 합니다.
아무튼, 리스트로사우르스는 대멸종으로 다른 중대형 척추동물이 줄어든 자리를 거의 다 메꿨습니다. 지상 척추동물의 60% 이상, 학자에 따라서는 95%까지 올라가기도 하는데요. 지상 척추동물 대부분이 리스토사우르스였습니다. 최대 추정 개체수는 10억 마리였다고 하니, ‘육지를 뒤덮었다’고 할 만 합니다.
그리고, 당시는 지구상의 모든 육지가 하나로 연결된 ‘판게아’ 시절이었는데요. 그래서 리스트로사우르스는 전 육지로 다 퍼져 나갔습니다. 사실상 육지를 지배했다고 봐야죠.
이렇게 [전 육지를 지배한 단일종]은 지구 45억년 역사를 통틀어 단 2종류 뿐이었습니다. 2억5천만년 전의 리스트로사우르스, 현재의 우리 인간들. 이렇게 2개입니다.
(물론 인간과 밀접한 가축들도 전 육지에 퍼져 있습니다만, 이건 아래에 따로 서술하겠습니다.)
참 신기하죠. 딱히 장점도 없는 카피바라~땅돼지 급 생물체가 지구 육지 전체를 지배하는 단일종이었다니. 개체수 10억 마리면 사실상 당시 지상 식물이 부양할 수 있는 한계치까지 숫자를 늘렸다는 건데, 이 정도로 번창했던 원동력이 뭔지 궁금해집니다.
뭐, 리스트로사우르스의 전성기는 그리 오래 가지 않았다고 합니다. 새롭게 등장하는 육식동물들의 먹잇감으로 유용했고, 이내 더 크고 강한 초식동물들에게 그 자리를 내주게 됩니다. 중생대 트라이아스기로 넘어가면 리스트로사우르스는 아예 멸종해 버린다고 하네요.
일단 이런 신기한 현상이 있다는 것만 기억해 두고. SF적 상상력은 나중에 몰아서 서술하도록 하겠습니다. ‘대멸종의 어머니’를 살펴봤으니, 이제 ‘우리 시대의 대멸종’을 비교해 봅시다.
(3) 새로운 대멸종기의 도래 ‘인류세’
지질학적으로는 우리가 사는 시대를 ‘신생대 홀로세’라고 합니다. 꼬부랑 말(아마도 라틴어)로는 Holocene 이라고 부르는 것 같네요.
이에 대해, 기존 홀로세와 우리 인간들의 시대를 분리해 인간 번성 이후 시기를 ‘인류세(Anthropocene)’라고 불러야 한다는 주장이 있습니다. 지질학적 주장이라기보다는 [인류에 의한 환경파괴와 생물 대멸종에 대한 경고]의 의미가 강하다고 하네요.
우리 인간들은 지구상 어떤 대멸종보다 더 빠르고 크고 어마무시한 대멸종을 불러오고 있습니다. 저 극악무도(!)한 페름기 대멸종에서도 전체 대멸종은 10만년~100만년 단위로 일어났는데, 인간이 유발하는 대멸종은 (18세기 산업혁명부터 계산하면) 불과 300년도 안 됩니다.
실제 인간이 멸종시킨 생물종 수는 이미 어지간한 대멸종과 맞먹을 정도라고 합니다. 앞으로 죽여 나갈 생물종 수를 예측하면 ‘대멸종의 어머니’ 따윈 왕복 싸다구 100대 날릴 수준까지 올라가겠죠. 청출어람(靑出於藍)⋯⋯일까요?
이 대멸종의 영향은 우리 인간 자신에게도 돌아오고 있습니다.
석유/석탄을 대량 투입하여 비료를 만들고 그 비료로 대규모 식량을 만들긴 했지만, 그렇게 ‘토지의 자생적인 회복력을 아득히 넘어선 식량생산’을 하다 보니 인구가 너무 많아져 버렸죠. 80억 인간은 이제 비료 없이 자연생산되는 식량만으로는 살아갈 수가 없습니다.
뭐, 오늘은 자연파괴 문제를 얘기하려는 게 아니구요. 이 ‘인류세 대멸종’과 ‘페름기 대멸종 직후 리스트로사우르스 번성 현상’을 비교하는 게 핵심입니다.
다음 주제 넘어갑니다. 약간 쌩뚱맞지만 우리 인간의 소울푸드 ‘치킨’에 대해 논의해 보죠.
(4) 인류세의 승리자는 ‘치킨’?
위에서 ‘소울푸드’라고 썼는데, 치킨은 진정 인간의 동반자입니다. 달걀은 든든한 영양 공급원이고, 프라이드/양념 닭고기는 야식 폭식의 핵심이며, 1일1닭이야말로 신이 내린 축복입니다.
소/돼지도 좋은 동반자이긴 합니다만, ‘투입 사료 대비 효율’로는 치킨이 최강자라고 합니다. 적게 먹고 빨리 자라면서 알은 쑴풍쑴풍 잘 낳아 주는 최고의 식용가축. 치킨을 경배(?)합시다.
조금 더 나아가면, 우스갯소리로 지금 시대를 [치킨세]로 정의해야 한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먼 훗날 다른 지성체 종족들이 이 시대의 화석을 찾기 시작하면 대부분의 화석이 ‘치킨뼈’일 것이고, 그걸 보면 이 시대는 치킨이 지배했다고 생각할 거라는 얘기죠.
그런데 말입니다.
저게 우스갯소리가 아니라 진짜로 실현될 가능성은 없을까요?
물론, 인간과 개와 소와 돼지와 치킨이 모두 화석화되어 발견된다면 ‘치킨세’로 보긴 어려울 겁니다. 개체수로는 치킨이 가장 많지만 덩치는 인간이 훨씬 더 크고, 인간은 80억이나 되잖아요.
그런데, 모종의 이유로 인간과 개와 기타 주요 가축이 다 사라져 화석이 안 남는다면? 그리고, 인간과 개 등등이 사라진 세상에서 치킨이 훌륭하게 살아남는다면?
이러면 ‘치킨세’는 농담이 아니게 됩니다. 정말로 치킨세 될 수도 있어요.
(물론 실제로 이름 붙인다면 ‘치킨’에 해당하는 라틴어를 찾아야 하겠습니다만⋯⋯. 저는 라틴어를 모르니까 그냥 ‘치킨세’라고 하겠습니다.)
실제로 치킨이 ‘야생에서 번성’한 곳이 있다고 합니다. 말레이시아인지 인도네시아인지 모르겠는데 아무튼 그 쪽에 ‘가축이었던 닭이 야생에 적응해 번창한 지역’이 있다고 하네요.
즉, 야생 멧닭이 아니라 ‘날지 못하는 가축 닭’이 번창한 겁니다. 야생동물과의 먹이경쟁, 포식자-피식자 경쟁을 이겨내고서 자연 생태계의 일원으로 당당히 자리잡았습니다.
날지 못하고 전투력도 약하고 겁나 느린 가축 닭이 야생에서 살아남은 이유는 2가지. 빠른 성장속도, 존나 킹왕짱 탁월한 번식력. 이 2가지로 승부를 봤다고 합니다.
가축 닭을 ‘괴물’이라고 부르는 환경보호 운동가들이 있습니다. 자연상태에서는 발견할 수 없는 특성 때문인데요. ‘효율성’을 위해 계속 개량하면서 [엄청나게 빨리 자라고 1년에 알을 300개씩 낳아지르는 괴물]이 탄생했다는 겁니다.
그런데, 역으로 이 괴물 특성이 자연환경에서도 유리하게 작용합니다. 빨리 자라면 일단 덩치로 먹어 주니까 작은 조류들에게 맞설 수 있고, 1년에 알 300개 까는 돌연변이 특성은 개체수를 폭증시키는 강려크한 무기가 되죠.
야생에서 적응한 치킨이 실제로 존재하는데, 전 지구상의 치킨들이 일제히 닭장에서 벗어나 야생으로 간다면?
물론 상당수는 죽을 겁니다. 여우, 자칼, 승냥이, 고양이, 기타등등 어화둥둥 중대형 포식자들이 치킨 잡아먹고 꺼어억 배 불리겠죠.
하지만, 그 치킨 중 몇 마리는 ‘괴물 특성’을 최대한 발휘하여 번식에 성공할 겁니다. 날지 못하고 전투력도 약하고 겁나 느리지만 ‘빨리 자라고 번식력 짱이다!’라는 특성으로 번창할 겁니다.
어쩌면 치킨이 전 지구를 뒤덮을 수도 있습니다. 인간의 가축으로 알 낳고 고기 먹이는 생체기계였던 치킨이, 인간의 힘을 빌리지 않고 자체적인 ‘괴물 특성’만으로 지구를 제패할 수도 있습니다.
농담이 아니라 진지하게 진짜로 [치킨세]가 열릴 수도 있습니다.
여기서 잠깐. 치킨세 썰 이거, 왠지 모르게 ‘리스트로사우르스’와 비슷하지 않나요? 허접 개체가 전 지구 육지를 다 장악했다는 역사적 사실과 겹쳐 보이지 않나요?
이제 슬슬 SF적 상상력을 발동해 볼 시간입니다. 우리 인류세-치킨세를 따져 보고, 페름기 대멸종 직후 리스트로사우르스가 번창했던 이유에 대해 상상해 보죠.
(5) SF적 시도 가능성
(편의를 위해 존칭 생략하고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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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말한 대로 우선 인류세-치킨세부터.
21세기 후반 경, 인류는 지구를 떠나기로 한다. 더 이상 수습불가능한 수준으로 환경이 파괴된 지구는 희망이 없으니까. 이를 ‘대탈주’라 한다.
이 대탈주 전부터 인간/개/고양이/소/돼지의 뼈는 남지 않았다. 매장 형태 장례식이 세계적으로 금지되면서 인간, 개, 고양이는 모두 사망시 화장하고 뼈를 잘게 부숴야 했고, 소, 돼지 등 가축은 고기를 발라먹은 뒤 그 뼈를 사료로 재활용해야 했으니까.
인간이 지구를 떠날 때, 개와 고양이는 일부 따라간다. 기존에 사료 대비 효율이 떨어지는 소와 돼지는 이 대탈주 시점 이전에 사육 두수가 대폭 줄었다. 남은 가축은 ‘닭’ 뿐.
인간이 작살내 놓은 지구 환경. 이 지옥같은 땅에서, 인간에게 보호받던 가축인 ‘치킨’과 멸종위기에 내몰린 몇몇 야생동물 사이의 전쟁이 시작된다.
그리고, 페름기 후반부.
화석 기록으로는 확인할 수 없지만, 이 시기에도 인류세-치킨세와 비슷한 현상이 있었다. 인간에 맞먹는 자연환경 파괴종이 번성했다가 상황이 꼬이자 지구를 떠나버린 것이다.
(이 고생대 자연환경 파괴종을 뭘로 할지는 미정이지만, 유력 후보 1순위는 ‘진화한 삼엽충’. 페름기 이전에 이미 3억년 간 진화했다면 상위 삼엽충이 문명을 발달시켰을 가능성 충분. 진화삼엽충 화석이 없는 것은 2억5천만년 후 인간 대탈주 전후와 유사한 이유.)
주요 파괴종이 떠난 후 남은 것은⋯⋯. 그들이 ‘가축’으로 키우던 리스트로사우르스. 빠른 성장속도와 어마무시한 번식력이 최대 장점인 생물들이다.
2억5천만년 후 ‘치킨세’가 열리듯이, 페름기 대멸종 후 리스트로사우르스들도 그들만의 전성기를 누린다. 파괴종이 부르던 이름이 그대로 적용되는 시대가 열린 것이다.
리스트로사우르스는 10억 마리까지 불어나며 당시 식물 생태계의 부양능력 한계까지 도달한다. 지상 척추동물의 95%가 리스트로사우르스.
다만, 리스트로사우르스의 전성기는 금방 끝난다. 트라이아스기에 새로 등장한 경쟁자 ‘공룡’이 세력을 확대하고, 리스트로사우르스는 쥬라기 이전에 사라진다.
(물론 공룡 등장 외에도 숨겨진 멸망 원인이 있을 수 있음. 그게 ‘치킨세’와 이어지는 연결고리가 될 수도 있고.)
다시 치킨세.
치킨들은 리스트로사우르스와 다르다. 이들은 애당초 ‘공룡의 후예’들이다. 치킨들의 몸 안에 티라노사우르스의 유전자가 잠들어 있는 것이다.
치킨들은 다양하게 진화한다. 신생대의 깡패 ‘테러버드’를 넘어 진짜로 티라노 급 치킨이 탄생하고, 리스트로사우르스가 이루지 못했던 [지구 정복의 꿈]을 이루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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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이 정도만 구상했습니다. 리스트로사우르스-치킨 간 동일성을 확인하는 계기, 주인공을 어떤 시기에 어떻게 등장시킬지, 치킨세의 최강자 ‘티라노 치킨’을 어떻게 상대할지, 리스트로사우르스 폭망의 숨겨진 비밀 등등 다양한 설정을 추가해야겠죠.
언제 쓸지는 모르겠습니다. 많은 아이디어를 생각했지만 그 중 기승전결 갖추고 시나리오로 완성되는 건 절반 이하이기도 하구요.
그래도 이 아이디어는 SF로 써 보고 싶네요. 작가 개인적으로 흥미로운 주제거든요.
좀 더 고민해서 시나리오 완성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언젠가 ‘치킨 에이지’나 ‘티라노 치킨’, 혹은 '치킨은 티라노사우르스의 꿈을 꾸는가?' 정도의 제목으로 SF신작 홍보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