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글은 간단한 테마라서 서론-본론을 나누지 않고 쭉 이어서 서술하겠습니다.)
전에 몇 번 밝혔듯이, 저는 법학과를 졸업했고 직장생활도 법 전공으로 먹고 사는 중입니다. 자연스레 법조계 소식을 듣게 되고 주위 지인들도 법조계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러다 최근에 알게 된 사실인데... 대한민국에 [통일법무과]라는 부서가 있다고 합니다. 통일 이후의 대한민국에 필요한 법률제도를 미리 정비하자는 취지로 설립되었던 부서라고 하네요.
그리고, 2022년에 매우 야심차게 통일법무과 명의로 낸 책의 이름이... [법이 핵보다 강하다]였다고 합니다. 물론 당연히 저는 저 책을 읽어본 적이 없고 세부적인 내용도 몰라요. 술 처먹고 택시기사한테 묻지마폭행 시전하시는 짜리몽땅 숏다리 빻은얼굴 아재가 축사 썼다고는 하는데 솔직히 안물안궁.
그런데 말입니다.
사회적 약자인 택시기사는 조낸 잘 패면서 권위의식에 쩌들어 사는 짜리몽땅 숏다리 빻은얼굴 아재가 정말로 저렇게 생각할까요? 정말로 법이 핵보다 강하다고 생각할까요? 술 들어가면 법이고 나발이고 운전 중인 택시기사 후드려 패는 인성으로 정말 저렇게 생각한다구요? 레알? 트루? 리얼리?
아닐 것 같죠?
패러디 본능 발동시켜 주시네요. [내로남불이 법보다 강하다]가 제일 먼저 떠오르고, [남조선 법이 핵보다 강하다고? 핵무력 맛 좀 보여 주갔어.] 가 그 다음으로 떠오릅니다.
'디케의 눈물'이라는 희대의 소설(?)이 나왔을 때 '정의의 처녀신 디케가 봇물 터뜨리는 걸로 대응해 주겠어!'라고 생각했던 것처럼, 이번 소설(?) 제목도 [법보다 강한 핵무력] 컨셉으로 대응해 주고 싶네요.
(* 물론, 통일법무과에서 열심히 일하시는 일반 직원 분들을 폄하할 의도는 전혀 없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헌법상의 평화통일의무와 영토조항 따위는 이미 비현실적인 조항으로 전락했고 / 다음 헌법개정 때 삭제해 버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만, 일단 헌법에 관련 조항이 있는 이상 유관부서는 존재해야 하고 월급 받는 공무원은 열심히 자기 일 해야죠. 자기 일 열심히 하는 사람은 칭찬받아야 합니다. 술 처먹고 택시기사 폭행하다가 은근슬쩍 스리슬쩍 내로남불 시전하면서 국개뱃지 다는 인간들이 문제일 뿐이죠. 허허허.)
아무튼, 다시 소설 이야기로 돌아와서!
[법이 핵보다 강하다]는 희대의 소설(?) 제목을 보고 패러디 본능이 발동한 이상, 뭔가 하나는 만들어 둬야 하겠죠?
이것저것 생각해 봤는데, 예전에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때 시전했던 것처럼 [대우 명제 장난질]을 하면 어떨까 합니다. 사람이 꽃보다 아름답다는 게 참/거짓을 가릴 수 있는 명제(命題)라고 전제하고 해당 명제가 '참'이라면, 원 명제의 대우명제인 "꽃보다 아름답지 않으면 사람(새끼)도 아니다."라는 명제 또한 '참'이고 부동산이 꽃보다 아름다워를 시전하는 쌍팔년도 민중가요 가수는 꽃보다 아름답다고 할 수 없으니 사람새끼도 아닌 거죠.
"법이 핵보다 강하다"도 일단 명제라고 전제하고 또한 그 명제가 참이라고 한다면, 해당 명제의 대우명제는 "핵(폭탄)보다 강하지 않으면 법이 아니다."가 되고 이 또한 참입니다. 참참참.
법은 핵폭탄보다 더 강한 집행력이 있어야 하고 그런 집행력이 없는 법은 그저 공허한 말잔치일 뿐이니 법을 집행하는 사람은 핵폭탄보다 더 강한 집행력과 추진력을 보유해야 한다는 의미로 뒤집어 받아들일 수 있다는 얘기죠.
즉, 이 명제를 진지하게 참으로 받아들이는 사람이라면... 물러터진 물렁법에 실망해서 '핵폭탄보다 강려크한 집행력'을 원하게 될 겁니다. 천 명을 죽여도 사형당하지 않는 시대에서 '히밤쾅 한 방에 100만 명을 녹여 없앨 수 있는 핵폭탄보다 더 강력한 힘'을 원하게 될 겁니다.
예전 '암즈(Arms)'라는 만화에 나오는 대사가 있죠. [힘을 원하는가? 그렇다면... 주겠다!]
핵폭탄보다 더 강력한 법 집행력을 원하십니까? 그렇다면 드리겠습니다. 북쪽 땅 핵무력돼지보다 오조오억배 강한 힘, 만화 '바키'의 끝판왕 '한마 유지로'를 능가하는 전략핵무기 급 파워를 드리겠으니 다 썰어 버리세요.
써 놓고 보니, 저의 또 다른 예정작인 '디케의 봇물'에 설정된 메인 테마와 비슷해질 것 같네요. 두 개를 별도의 소설로 꾸릴 수도 있고, 그냥 디케의 봇물 테마 중 하나로 [핵폭탄보다 강하지 않으면 법이 아니다] 챕터를 넣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쓰다 보면 뭔가 답이 나오겠죠.
참고로 '디케의 봇물'에 나오는 봇물은 "보(洑)에 가둔 물"을 의미하는 것이고 절대로 여자 몸의 특정 부위에서 특정 상황에 한해 흘러내리는 액체를 뜻하는 것이 아니...긴 개뿔. 21세기 서브컬처에서 사용되는 봇물의 의미대로 받아들이시면 됩니다. (남깡여창 세계관을 창조하신 분의 명언에 따라) 자세한 설명은 생략합니다.
디케의 봇물. 이것도 빨리 써야 되는데요. 요즘은 회사에서 19금을 쓸 수 없어서 19금 소설 재고분을 쌓기가 어렵습니다. 저도 주말에는 게임하고 쉬어야죠;;
그래도 결국에는 다 쓸 겁니다. 소설(!) '디케의 눈물'을 쓰신 작가님이 정치계에서 은퇴하시기 전에 '디케의 봇물' 띄워 드려야죠. 물 들어왔을 때 노 젓는 겁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