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주 1일
10:00 병원 입실 및 모니터링 & 10분 주기 진통은 맞고 자궁문 1센치 열림 자궁경부 짧다고 한다. 짐볼 1시간 타고 다시 모니터링 하기로 했다. 하지만 자궁문 아직도 1센치가 열려 ne commence pas travailler 아직 일이 시작이 안 된 것 같다며 입원은 가능하나 퇴원을 권유한다고 했다. 10분 주기로 봤을 때 3번의 진통 곡선이 보여야 된다고 했다.
12:30 결국 나는 집에 있는 아이도 걱정 되고 아직 아닌 것 같아서 퇴원을 선택했다.
16:00 이슬같은 빨간 콧물 냉이 나왔다. 기뻐할 수 없다 왜냐면 갈색냉 분비물도 그 전이 봤기 때문이다. 이게 내진빨이라는 말도 있는 데, 그게 정말이라면 계속 진진통으로 이어져야 한다. 근데 진통이 멈췄다. 내진빨은 없는 것이다. 이걸로 희망고문하지 않길. 얘가 나올 때 나오는 것 같다.
그날 오후 엄마랑 산책을 하며 아무래도 내일 모레 제왕절개 스케줄을 짜야할 것 같다고 얘기하며 마음을 비웠다. 그렇게 마음을 비우니 오랜만에 푹 잤다.
40주 2일
16시 부터 진통 시작. 가진통이면 어쩌지였는데,가진통이 맞다,
40주 3일
아직도 기다리는 중이다. 의사와 연락을 주고 받으니, 프랑스 출산 예정일인 40주 5일이 되었을 때 사쥬팜하고 모니터링하고 다시 연락달라고 했다. 나의 지금 상태는 그닥 응급 상황이 아니며 좀 더 지켜봐도 될 것 같다는 소견이다. 제왕절개 스케쥴 잡으라고 할 때는 언제고 이제는 그냥 기다리 라고 하니 황당할 뿐이다.
40주 4일 & 5일
아침부터 가진통인 것 같은 개 다시 시작 아프다. 진통 어플 이런거 안 키고 오로지 진통에만 집중해 보기로 했다. 불규칙적인 것 같지만 오전에 집에 계속 있어야 했다, 오후에는 아이와 엄마와 놀이터가서 신나게 놀았다. 가진통인 것 같은 개 계속 아프긴 하다,
안되겠다. 저녁을 먹고 20:30 spasfon 먹고 따뜻한 물 목욕도 했다. 30분 안에 경감이 되면 가진통 아니면 진진통으로 이어지겠지. 근데 치골이 너무 아프고 점점 시간이 갈 수록 호흡을 하면서 느끼는 진통의 느낌이 다르다. 위에서부터 아래로 내려가는 배의 진통이다. 11시부터 간격을 재 보았다. 10분에서 5-7 분 간격으로 떨어진다. 그러다가 3-5분으로 떨어졌다. 누우나 앉으나 진통은 느껴진다. 진통이 내려갈때 숨이 좀 막히고 말이 잘 안나오나 사람들이 말하는 생리통의 100배나 배에 기차가 지나간다의 느낌은 아니다. 새벽 2:00 남편을 깨웠다.
새벽 3시 30분
병원 도착하고 내진 및 태동 진통 검사가 시작되었다. 내진 결과는 자궁문 2센치 오픈 하지만 뒷쪽이 오픈됐는지 확실히 알 수 없어 1시간 30분 기다리며 살펴보기로 했다.
새벽 5시
내진 3센치가 오픈되며 진행이 되었으므로 입원 확정되었다. 내가 est que je reste ici? 라고 물어 보니 맞다며 입원복을 주는 데, 눈물이 났다. 이제 시작이구나. 그러며 입원 팔찌를 채워주고 무통주사 맞을 건지 물어 보았다. 기다려야 된다는 후기를 많이 봐서 바로 알았다고 했으나 이것이 무통주사의 천국과 지옥이구나 라는 걸 알게 되었다.
새벽 5:50
당직인 마취과 의사가 와서 설명을 해주고 무통주사를 놓아 주었다. 자세는 아빠다리 & 새우등 & 어깨 힘 빼고 숨을 깊게 쉬면 된다. 한번 해봐서 별로 무섭지는 않았다. 마취과 의사 말이 등으로 넣는 약은 2시간 갈 것 이며 손 혈관 주사로 들어 가는 것은 20분 마다 누를 수 있지만 진통이 없으면 하지 말라고 했다. 무통 주사를 넣고서 화장실도 가고 그럴 줄 알았으나 워낙 뭐가 많이 달려 있어서 소변줄을 바로 꼽았다. 30분 정도 지나니 진통이 덜 해지지만 다리가 마비된다.
새벽 6:40
오전 사쥬팜으로 바뀌고 내가 다니는 사쥬팜 센터의 아는 분이 오셨다. 내진을 하더니 4센치 열렸다고 했다.
오전 8:30
다시 내진을 했지만 아직도 4센치라고 했다. 진행 속도가 느리다며 아기가 나오기 싫은 가 보다 하며 내진 마사지를 해주고 이게 도움이 될 거라고 했다. 겁이 났다. 5센치까지 고비로 안 열리면 유도분만을 할 수 없어 응급 제왕에 들어 가야 한다, 좋은 소식은 양수가 터졌다고 한다. 물과 피로 섞인 패드를 보며 못 느꼈냐고 하는 데, 다리가 마비 된 것 같아서 잘 몰랐다. 샤쥬팜은 여기에다가 옥시토신을 소량 투여하며 상황을 지켜보자고 했다.
오전 11:00
내진하고 5.5-6 센치가 열렸다면서 느리지만 진행은 되고 있다고 한다. 다시 마사지를 하더니 옥시토신 함량을 늘렸다.
오전 12:00
내진하고 7센치가 열렸으니 마사지를 다시 해 주고 다음에 보자며 나갔다. 드디어 마지막이구나 싶었다.
오후 1:10
내진하고 8센치. 진통이 무통주사를 뚫고 강해지는 걸 느낀다. 호흡을 하며 계속 진통을 보낸다. 진통이 올 때 자궁경부가 열리는 거기 때문에 호흡을 통해 긴장을 안 해야지 자궁문 근육이 더 쉽게 열릴 수가 있다. 무통주사를 맞았다고 호흡을 안 하면 안 된다.
오후 2:00
내진하고 10센치가 열렸다. 아기 머리가 만져질 만큼 아기는 이미 내 골반으로 내려와 있었다. 이건 별로 걱정을 안 하는 것이 자궁문이 닫혀 있었을 때도 아기 머리는 이미 아래로 다 내려와 있었다. 첫째와 많이 놀아 다녀서 그런 것 같다.
난 다른 블로그처럼 10센치가 열리면 바로 애를 낳는 줄 알았다. 근데 보통 10센치가 열리고, 2시간 동안 기다리며 아기가 내려오는 3단계를 거쳐야 된다고 했다. 여러가지 주사를 맞고 있는 와중에 이 자세 저 자세를 하며 기다리고 있다.
오후 4:00
시간이 지날 수록 아기가 내려가는 게 아니라 위로 올라 온다. 게다가 무통주사도 끊고 옥시토신 투여도 줄인 상태에서 고통은 점점 심해져 간다. 아기 엉덩이가 내 가슴 아래로 올라와 흉부를 압박하며 근육도 압박한다. 숨을 쉴 수가 없다. 이어지는 진통과 숨을 쉴 수 없는 상황. 그리고 내 담당 의사 및 담당 의사 같은 캐비넷 의사도 연락이 안되는 느낌이다. 의사를 계속 기다리는 모양인데 남편한테 소리쳤다. “당장 사쥬팜 불러서 의사 데리고 오라고 해. 나 죽을 것 같아.”
갑자기 당직 의사와 간호사들이 와서 어떤 고통인지 물어 봤다. 의사는 아기를 낳아야 나아질 것 같냐고 해서 그렇다고 했다. 그러자 그러면 누워서 분만 준비 합시다. 하더니 나는 힘을 주고 있었다. 연습한대로 소리를 내지 않고 필라테스 하는 것 처럼 배에서 무언 가를 내려 낸다는 느낌으로 힘을 집중 해 보기로 했다, 한번 힘주는 데 아기 머리가 나오자 의사가 머리가 크다고 도움을 주겠다고 했다. 그리고 두번째 힘을 주었다. 첫번째 도구가 안 먹히자 다른 도구를 가져왔다. 의사가 급하게 아기 심박수가 안 잡힌다며 세번째 힘을 길게 달라고 했다. 그리고 아기가 나오자 마자 내 가슴으로 데려왔다. 드디어 널 보는 구나. 그때부터 상황은 심각해 졌다.
나는 의식을 잃기 시작하고, 아기는 남편과 어디로 갔고, 질 안 출혈로 피 바닥이 되었다. 의사는 거의 두시간 동안 처치를 해서 출혈을 막고 있었다. 나는 의식을 잃어 가며 눈 감아도 되냐고 하니 «madam Kim, reste avec moi. Ouvert les yeux » 계속 나를 깨웠고, 옆에 남편은 행복한 얼굴로 아기 캥거루 케어를 하고 있었다. 아기를 보는 데 난 이제 됐다는 생각과 함께 잠을 자고 싶었다. 아기를 만지고 싶은 데, 난 구토를 하고 있고, 멀게만 느껴졌다.
그동안 많은 의료진은 내 두 손에 무언가들을 꼽고 투여하고 있고, 내 심박수는 줄어가고, 심지어 다리에도 뭘 투여 했다. 그렇게 또 2시간이 흘렀다. 2시간 뒤 겨우 정신이 들고 말을 할 수 있자 의사가 설명을 해줬다. 다행히 그 의사는 영어가 모국어라 유창하게 설명해 주었다. 일단 자궁파열은 없었으며, 아기는 4.3키로로 크게 태어나 나오면서 출혈이 많이 있어 안을 꼬매고 다행히 회음부는 많이 안 찢어졌다고 했다. 아기 심박수가 잡히지 않은 점 출혈이 많은 점이 응급 상황이었고, 헤모글로빈수치가 급격히 떨어져 이를 위한 팔로우업을 한다고 했다.
이쯤이면 병동으로 옮겨졌어야 하지만 또다른 6시간을 분만실에서 회복 모니터링을 했다. 다린 마비가 되고 물도 못마시고 아무 것도 못 먹은지 20시간 째. 5개의 수액 및 진통제와 들 것으로 옮겨 겨우 병동으로 옮겨졌다.
의료진들은 자연분만으로 낳기도 힘든 4.3을 브이백으로 낳았다니 용기가 대단하다고 했다. 3주 전 38주만 해도 2.9 키로로 정상 체중이었다. 이런 상황을 알았다면 제왕절개를 스케쥴했을 텐데 싶지 말이다. 다음에는 입원 후기로..
프랑스 브이백 및 출산을 하며 느낀 점
이슬은 진통 시작의 징조가 꼭 아니다. 이슬은 갈색냉일 수도 빨간색 콧물일 수도 아니면 아예 없는 사람도 있다.
내진빨. 내진을 꼭 받는 다고 이슬이 비추고 진통이 시작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어느 정도 진행이 된 상태에서 내진을 받았을 때 도움이 되는 것은 맞다. 프랑스에서 36주부터 내진이라고 하거나 매번 내진을 한다는 데, 내진은 39주 이상에만 실시하며 굳이 받지 않아도 된다. 자궁경부 길이 정도 자궁문 열림 정도를 확인 받고 싶다면 내진 받고 싶다고 말해도 된다. 내진한 후 24시간 정도 선홍빛 출혈이 있을 수 있다.
브이백 즉, 제왕절개하고 자연분만을 시도 하는 출산에는 도움이 한정된다고 알고 있었다. 한국에서는 자연진통을 기다리기 보다는 유도분만 날짜를 잡는다. 프랑스는 브이백 시, 유도분만을 하지 않고 자연진통을 기다린다. 여기에 양수 터뜨리기, 옥시토신, 포지션 바꾸기 등만 하지 질에 뭘 넣거나 하는 행위는 자궁파열때문에 권고하지 않는 다고 한다.
프랑스도 자연분만 주의는 아니다. 제왕절개를 했으면 다음 출산도 수술을 권하지만, 산모와 아기 상태가 좋고 산모의 의지가 있다면 브이백을 할 수 있다. 보통 아기가 크다면 39주에 제왕절개 날짜를 잡는다.
프랑스는 자궁문이 3센치 열리면 무통주사를 놔준다.
보통 머리가 크면 도움 도구를 이용해서 빼낸다.
회음부 절개, 관장, 제모는 없다. 하지만 이걸 안 한다고 해서 덜 위생적이거나 하지 않다. 개인적으로 절개,관장은 하지 않았고 알레르기 위험상 왁싱대신 제모를 좀 했다. 그렇다고 해서 부끄러울 필요 절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