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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리 Jul 12. 2023

호흡이 기도가 되다.

마음 한조각 5.





한국살렘영성훈련원을 소개받고 매일묵상의 기도가이드를 통해 기도를 하고 있다. 주일째다. 아직 미숙하지만 가이드를 따라가면서 기도를 다.  호흡은 기도가 되고, 마음과 몸과 영혼은 하나님 품 속에서 쉬는 훈련이다.




교회에서 여름행사를 앞두고 7월부터 매일밤 기도회를 하고 있다. 통성으로 기도한다. 통성으로 기도하는 것도 좋다. 내 입으로 나오는 방언과 내 안에서의 묵상을 통해 성령의 임재를 경험하고, 그동안 살피지 못했던 여러부분을 보게 된다. 통찰력을 얻게 된다.




샬렘기도의 기도가이드에 따라 기도를 하면서 예수님을 만나는 훈련을 한다.




아직 많이 어색하다. 그동안 예수님과 동행하면서 산다고 말은 했지만 예수님과 진지한 만남을 가져 보지 못했다는 것을 새삼 느낀다. 영혼의 방에서 막상 예수님을 만나니까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의식성찰 기도에서 하나님의 품에서 쉬라고 하는데 하나님의 품에서 어떻게 쉬어야 하는 것인지 어렵다.  쉬는 것이 어렵다. 쉬는 것도 훈련이 필요한 것 같다. 아직 쉼의 훈련이 모자라서 그런지 계속 눈물만 흐른다. 하나님 품에서 쉬라고 하는데 눈물만 며칠째 흘리고 있다.




호흡이 기도가 된다. 들숨을 통해 하나님을 부르고, 날숨을 통해 내 기도를 내뱉는다.

'영혼의 방', '의식성찰', '향심기도', '호흡기도'를 계속하다보면 예수님 안에서 삶의 자유를 누릴 수 있으리라 기대해 본다.




향심기도에서 오늘은 거룩한 단어로 '자유'를 택해서 '자유, 자유, 자유'를 되뇌어 보았다.




한국샬렘영성훈련원 사이트에 있는 의식성찰 기도안내문을 붙여본다.







의식성찰



오늘 하루 동안의 삶을 돌아보면서, 그 가운데 함께 하신 주님의 은혜와 인도하심을 살펴보는 의식성찰기도를 드립니다.


1. 우리의 기도는 몸과 함께 드립니다. 몸을 평안하면서도 깨어 있을 수 있는 자세로 가다듬습니다. 허리는 곧게 펴고, 눈을 지긋이 감고, 두 손은 부드럽게 펴서 무릎 위에 내려 놓습니다. 따뜻한 마음의 눈으로 천천히, 스캔하듯이 머리에서부터 발까지 바라보면서 지나갑니다. 긴장되어 있는 부분이 느껴지신다면, 그 곳에 잠시 머물면서, 불편함이 흘러가도록 합니다.


이제 어느 정도 몸이 고요해 지셨다면, 자신의 호흡을 알아차려 봅니다. 숨이 들어오고, 숨이 나갑니다. 호흡이 편안해 지신다면 자연스레 복식호흡으로, 천천히, 들숨과 날숨을 의식하며 숨을 쉬어 봅니다.


이제 몸과 마음이 편안해 지셨다면, 지금, 이 순간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하나님의 임재를 부드럽게 상기하며, 그 안에 고요히 머뭅니다. 엄마의 품 안에 안겨 있는 어린아이처럼, 단순하게 주님의 사랑 안에 머물러 봅니다.


2. 오늘 하루동안 하나님께서 어떻게 나의 삶 속에서 함께 하셨는지를 알아차려 봅니다. 하루동안 주신 은혜를 분명히 깨달을 수 있도록 간단하게 기도하는 것도 좋습니다.


‘주님 오늘 하루동안에 있었던 주님의 임재와 활동을 깨닫게 해 주소서.’


이 때 자신이 원하는 것을 찾기 위해 애쓸 필요는 없습니다. 단지 열린 마음을 가지고 그 날에 일어났던 일들에 대해서 조용히 귀를 기울이면 됩니다. 그 무엇인가가 마음속에 떠오르면 여기에 관련된 하나님의 은혜가 무엇인지 주목해 보십시오. 하나님의 은혜는 어떤 방식으로 임재하셨는지요?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감사하십시오.


3. 그리고 나서 하나님께서 임재하셨던 그 순간에 자신은 하나님께, 혹은 다른 사람들에게 어떻게 반응했는지 주목해 보십시오. 주님의 은혜를 알아차리고, 적절히 응답을 했다고 느껴진다면 간단하게 감사하는 마음을 품고 하나님께 미소를 지으십시오.


4. 그 순간에 하나님의 은혜를 인식하지 못했거나 그 은혜에 응답하지 못했다면 “주님 불쌍히 여기소서!” 와 같은 간단한 기도를 드리며, 용서를 구하십시오. 그리고 주님의 용서하시는 사랑 안에 잠시 머무십시오.


5. 이어서 그날 있었던 또 다른 일들을 성찰해보고 하나님의 은혜를 찾아보십시오. 앞의 과정을 또 한 번 반복하시면 됩니다. 그래서 그 날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에 다시 섬세하게 주목해 보십시오, 이와 동시에 자신이 그 은혜에 응답했는지, 그 은혜를 무시하거나 저항하지는 않았는지 되돌아보십시오.


6. 하루에 대한 성찰이 마무리 되었다고 느껴진다면, 주님께서 가르쳐 주신 기도를 천천히 드리십시오. 그리고 이 성찰과정을 끝마친 뒤에는 자신에게 의미가 있는 것은 발견되어졌다면 영성일지에 기록해 보실 수도 있습니다.


( 이 기도 안내는 틸든 에드워드가 제안한 안내를 바탕으로 구성되었습니다 )







틸든 에드워즈(Tilden Edwards)를 네이버에서 검색하여 보았다.


성공회 사제이며 미국 메릴랜드 주에 있는 샬렘영성형성연구소의 공동 설립자이다. 그는 하버드 신학대학교에서 M. Div. 학위를 받았고 유니온 신학대학원에서 영성신학으로 Ph. D. 학위를 받았다. 폭넓은 독자층을 가지고 있으며 존경받는 저자이기도 한 그는 《임재 안에 머무는 삶Living in the Presence》, 《안식의 시간Sabbath Time》, 《영혼의 친구Spiritual Friend》, 《단순함의 일상Living Simply through the Day》 등 많은 책을 집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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