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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록과 미국 정부가 이끌어가는 비트코인 시장

피할 수 없다면 먼저 쟁취하라! (By. 한강뷰)

by KB자산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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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핵심 내용 요약

· 트럼프 당선 후 사상 최고치를 갈이치운 비트코인

· 과거와 달라진 변동성의 원인은?

· 이젠 미국 정부와 기관들이 주도한 비트코인 시장

· 과연 비트코인은 또 다른 금이 될 수 있을까?




MAGA Again! 비트코인 사상 최고가

image.png?type=w966 달러 기준 비트코인 가격 현황 / 자료 : Tradingview

트럼프 당선 이후의 모멘텀이 강력하게 불고 있는 11월 21일, 비트코인 가격이 연일 사상 최고치를 뚫고 있습니다.


원화 기준으로 약 1억 3~4천만원, 달러 기준 9.7만 달러를 훌쩍 넘겼습니다.


다양한 가격들이 이에 영향을 끼쳤겠지만 대표적으로 두 요소가 위와 같은 현상을 만든 것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미국에서의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 승인입니다. 그리고 두 번째는 트럼프의 미국 47대 대통령 당선입니다.


트럼프는 비트코인 채굴업 지원과 가상화폐 규제 완화를 공약으로 두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있을 4년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라고 할 수 있죠.



너무나 커져버린 사이즈

image.png?type=w966 전체 자산 세계 시총 순위 (Top 1~10) / 자료 : companiesmarketcap, 24.11.21 기준

원화 기준으로 1억 3,700만원 전후, 달러 기준으로 9.7만 달러 선. 엄청난 가격 상승과 함께 비트코인은 이전과는 확연히 다른 사이즈를 지니게 되었습니다.


11월 21일 기준 비트코인 전체 시가총액 규모는 약 1.932T 달러(2,701조원). 모든 자산군을 기준으로 세계 시총 순위를 매겨보면 무려 7위에 달하는 금액입니다.


빅테크 기업들인 메타 플랫폼스, 테슬라보다도 수백조가 더 크며, 사우디의 아람코보다도 더 큰 규모입니다.


이미 은의 시가총액을 뚫어버린 상황이고, 조금만 더 오르면 아마존과 구글까지도 위협할 것으로 보입니다.


과거부터 수많은 논란을 빚어오던 비트코인이 어느덧 시간이 흘러 이 정도 수준에 이르게 된 것입니다.



여전히 비트코인에 대한 시장의 관점은 극과 극입니다.


어떤 쪽에서는 여전히 '디지털 쪼가리, 사기극일 뿐이다'라는 입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들은 비트코인이 그저 투기 수단에 불과할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과거에 있었던 튤립 버블, 닷컴 버블처럼 비트코인도 결국 우리 역사책에 기록될 버블 중 하나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하고 있죠.


반면 다른 쪽에서는 비트코인 새로운 화폐 수단 중 하나가 될 것이며, 미래에는 금과 달러를 대체하게 될 거라 바라보고 있습니다.


금, 은, 부동산과 같은 자산들이 대표 가치저장 수단으로 작용하는 것처럼, 비트코인도 미래에는 그 자리를 당당히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 전망하는 것입니다.



물론 비트코인에 대한 논쟁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찬반론자들의 의견이 모두 각자의 근거를 가지고 있기에 어느 한 편을 들기도 어렵습니다.


결국 지나가는 버블 중 하나에 불과할 뿐이었는지, 아니면 새로운 화폐의 도래였던 건지. 결국 모든 것은 시간이 더 흐르고 나서야 알게 되겠죠.


하지만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은 비트코인에 대한 평가가 어떠한지와 무관하게, 이젠 그 크기가 무시하기 힘들 정도로 커졌다는 것입니다.



비트코인보다 훨씬 더 큰 시총을 가지고 있는 금, 그리고 은도 그 자체로는 뚜렷한 가치를 내포하지 않습니다.


기업처럼 돈을 벌고 배당을 하는 것도 아니고, 적정한 가격을 측정할 만한 지표가 있는 것도 아니죠.


결국 이들이 하나의 '자산'으로써 인정받는 건 사회 구성원, 자본시장 간의 합의가 있기에 가능한 것입니다.


그런 차원에서 비트코인에 대한 사회적 합의도 서서히 이뤄지고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투기자산에 불과하다고 보기에는 2,700조원이 넘는 시총은 엄청난 사이즈이기 때문입니다. 새롭게 들어서는 트럼프 2기 또한 비트코인에 매우 우호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고요.



17, 21년과 다른 점은?

image.png?type=w966 자료 : Tradingview

이번에 일어나고 있는 상승세를 제외하고 지난 10년간 비트코인은 3번의 대표적인 상승장을 겪었습니다.


2017~2018년에 한 번, 2020~2022년에 한 번, 그리고 2024년 초에 있었던 상승장입니다.


돌이켜보면 2017년과 2021년에 있었던 상승장은 투자자들의 광기와 급격한 유동성 팽창이 가장 큰 원인 중 하나였습니다.


비트코인 공급량이 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였다는 점도 큰 몫을 했지만, 상승한 가격은 채 1년을 가지 못하기 일쑤였습니다.


2021년에도 급상승 후 폭락이 나타났고, 곧이어 다시 일어난 21~22년의 재상승도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그만큼 당시의 가격 상승은 건전한 상승이 아니었으며, 높아진 가격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2024년 초부터 나타나서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상승장은 과거와는 사뭇 다른 모습입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가장 큰 원인으로는 이 글의 초입에서 잠시 언급되었던 미국의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 승인'이 꼽히고 있습니다.



피할 수 없다면 먼저 움직여라!


최초의 ETF가 탄생한 국가. 가장 많은 ETF가 상장되어 있는 나라. 그리고 ETF 시장 규모가 가장 큰 국가. 바로 미국입니다.


이러한 미국에서 ETF가 다루는 '자산'이 된다는 것은 큰 의미를 갖습니다.


우선 세계에서 가장 큰 힘을 가진 금융감독기구 중 하나인 SEC(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서 인정을 받았다는 의미가 될 수 있습니다.


아무 자산이나 다 투자를 허용하는 곳이 아닐뿐더러 ETF 상장에 대해서도 매우 까다로운 기준을 적용하기 때문입니다.


많은 분들이 알다시피 비트코인 ETF는 쉽게 상장된 것이 아닙니다. 비트코인 '선물' ETF부터 해서 '현물' ETF 상장 승인을 받기까지 수년이 걸렸습니다.


그렇게나 까다로웠던 SEC에서 결국 상장 승인을 해줬다는 것은 비트코인이 더 이상 무시만 하기에는 너무나 큰 영향력을 가지게 되었다는 말.


그만큼 이제 비트코인은 '시장이 인정하는' 대표 자산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자료 : 블랙록

비트코인이 서서히 '시장의 인정'을 받아 가던 2023년 6월, 시장을 떠들썩하게 만든 사건이 발생합니다.


무려 1경 5천 5백조원(24.10 기준)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SEC에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 승인을 신청한 것입니다.


작은 운용사도 아니고 세계 1등인 운용사가 이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시작했다는 점은 실로 놀라웠죠.


블랙록은 그전까지만 해도 가상 자산에 대해 크게 우호적인 입장을 취하지 않았습니다.


그랬던 블랙록이 비트코인 ETF를 승인시키기 위해 '직접' 나섰다는 것은 '피할 수 없다면 누구보다 먼저 선점해라'라는 전략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시가총액, 거래량, 사람들의 인식 등, 다양한 측면에서 서서히 '자산' 중 하나로 자리매김해가는 비트코인을 먼저 선점한다면 엄청난 수혜를 입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당장 시장의 대표 비트코인 ETF 하나만 성공시켜도 그 안에서 발생하는 운용보수를 챙길 수 있으니까요. (실제로 현재 블랙록의 대표 비트코인 ETF인 IBIT는 무려 58조원의 자산규모, 월평균 5천만의 거래량을 기록)



물론 그 과정은 정말 순탄치 않았습니다. 이미 블랙록이 신청을 하기 전부터 수많은 자산운용사들이 고배를 마셔야만 했습니다.


세계 1위에 가장 큰 정보력과 인력 풀을 가진, 심지어 이전까지 576개의 ETF 상장을 신청해 무려 575건을 성공시킨 블랙록조차 처음에는 상장에 실패했습니다.


내용의 명확성과 설명이 불충분하다는 이유로 상장을 거절당한 것입니다.


하지만 비트코인의 점점 커지는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었던 SEC는 보완된 신청서를 통한 재심사를 받아주었고, 몇 개월간의 지연 끝에 2024년 1월 11일, 결국 블랙록의 ETF를 포함하여 무려 11개의 비트코인 현물 ETF를 동시에 승인하였습니다.


비트코인이 장외의 이단아에서 본격적으로 제도권으로 진입하게 되는 신호탄이었습니다. 그리고 미국 정부가 '투자 상품'으로서 비트코인의 가치를 인정한다는 의미이기도 했습니다.



비트코인 ETF의 파급효과


2024년 비트코인 폭등 요인 중 하나로 현물 ETF 승인을 말씀드렸던 것 기억나시나요?


비트코인 현물 ETF의 미국증시 상장은 제도권 진입과 SEC의 투자 상품 인정 외에도 정말 많은 것들을 변화시켰습니다.


크게 세 가지를 뽑아볼 수 있는데요, 이들은 현재의 비트코인 가격 상승세와 가격 변동성 완화에도 큰 도움을 주는 중입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링크에서)

※ 위 내용은 KB자산운용의 내부 필진 '한강뷰'의 글을 요약한 것입니다.

전체 글은 아래의 링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블랙록과 미국 정부가 이끌어가는 비트코인 시장 - 풀버전 확인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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