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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0에서 1을 창조하는 독점기업에 투자한다

Zero to One(제로 투 원) - By. 한강뷰

by KB자산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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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ro to One

피터 틸 / 자료 : Bloomberg News

먼 과거, 일론 머스크와 함께 페이팔을 만들었으며, 현재 AI 산업의 다크호스로 부상하고 있는 팔란티어의 창립자.


실리콘 밸리 네트워크를 장악하고 있으며, 이제는 J.D. 밴스와 트럼프 정권의 든든한 후견인 중 하나로써 미국 정치계까지 그 손을 뻗은 거물.


그리고 파운더스 펀드라는 벤처 캐피털을 통해 메타 플랫폼스, 스페이스X, 오픈 AI, 에어비앤비 등 수많은 거대 기업들의 등장에 일조한 사람.


바로 피터 틸이라는 인물입니다.

피터 틸 저서 'Zero to One' (2014)

그가 2014년에 'Zero to One'이라는 책을 하나 냈습니다. 그리고 이 책은 그동안 읽었던 수많은 투자 서적들 중에서도 가장 저를 매료시켰습니다.


겨우 250페이지 남짓한 한 권의 책이지만 이를 통해 앞으로 제가 나아가야 할 길의 방향성을 확실하게 잡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 책의 핵심 논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 0에서 시작해 1을 만드는, 세상에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를 만들어 모든 사람들에게 혜택을 주는 동시에 지속 가능한 독점 이윤을 얻는 기업. 그런 기업은 그 누구도 가지지 못한 해자를 얻을 수 있다.


● 수평적 & 확장적 진보는 1에서 N으로의 진보를 의미한다. 이 경우 우리가 이미 그 모습을 알고 있으므로 쉽게 상상이 된다.


● 하지만 수직적 & 집중적 진보는 0에서 1로 진보하는 것이다. 아무도 한 적이 없는 일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쉽게 상상이 되지 않는다. 수직적 진보를 한 단어로 나타내면 "기술"이 된다.


무언가 새로운 것을 창조하면 세상은 0에서 1이 된다. 그리고 그 기업은 새로운 시장을 장악하고 독점할 수 있다. 독점기업은 시장을 손에 쥐고 있으므로 스스로 가격을 결정할 수 있다. 경쟁자가 없으므로 자신의 이윤을 극대화할 수 있다.


오늘날의 기업 가치는 그 회사가 미래에 벌어들일 모든 돈의 총합이다. '미래에 현금흐름을 창출할 수 있는 능력'이 위대한 기업을 결정한다. Zero on One의 힘은 거기에서 나온다.


● 사람들은 경쟁을 신성시하며 경쟁 덕분에 우리가 가난하지 않다고 말한다. 하지만 완전경쟁은 결국 모든 이윤을 사라져 버리게 만든다. 경쟁이란 아무도 이윤을 얻지 못하고 의미 있게 차별화되는 부분도 없이 생존을 위해 싸우는 것이다. 경쟁하지 말고 독점하라.


● 지속적인 가치를 창출하고 또 보유하고 싶다면 차별화되지 않는 제품으로 회사를 차리지 마라.


● 벤처 투자자라면 0에서 1이 될 수 있는 '몇 안 되는 기업'을 찾아내어 모든 자원을 동원해 아낌없이 지원해야 한다. '기업의 본질'에 초점을 맞춰라.



사실 엄연히 말하면 이 책은 "어떻게 독점적 경쟁 우위를 가진 기업을 만들 수 있는가?"에 대해 말하는 책입니다. 스타트업을 창업하고자 하는 이들을 위해 쓰인 책이죠.


하지만 저는 이 글을 투자자의 관점에서 읽었습니다. 그럼에도 너무나 많은 것들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아래의 두 문장이 핵심입니다.


"무언가 새로운 것을 창조하면 세상은 0에서 1이 된다. 그리고 그 기업은 새로운 시장을 장악하고 독점할 수 있다. 독점기업은 시장을 손에 쥐고 있으므로 스스로 가격을 결정할 수 있다. 경쟁자가 없으므로 자신의 이윤을 극대화할 수 있다"


"투자자라면 0에서 1이 될 수 있는 '몇 안 되는 기업'을 찾아내어 모든 자원을 동원해 아낌없이 지원해야 한다. 기업의 본질에 초점을 맞춰라"


이 문장을 읽으며 제가 그동안 만들어온 투자 방식이 본질적인 측면에서 Zero to One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의 투자 철학을 이전보다 훨씬 더 가다듬고 단단하게 만들 수 있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오늘의 글은 투자 정보에 대한 글이 아닙니다.


어쩌면 우리 모두에게 그 무엇보다도 중요할 내용.


바로 투자 철학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내게는 투자 철학이란 것이 존재하나?


여러분은 혹시 자신만의 투자 철학을 가지고 계시나요? 내가 하고 있는 투자를 설명할 수 있는 핵심적인 키워드를 가지고 있나요?


아쉽게도 주식투자를 처음 시작하던 과거의 저는 그러지 못했습니다.


주식이라는 것을 본격적으로 접한지 얼마 안 되었을 당시의 저는 그야말로 들판을 떠도는 불나방 중 한 마리에 불과했습니다.


급등주를 찾아다니며 사팔사팔(사고팔고) 하기 바빴고, 계속 MTS를 들락거리며 차트를 보기 바빴습니다.


스스로 산업/기업에 대한 분석을 하며 저만의 종목을 찾기보다는 친구에게 추천받은 주식을 사기 일쑤였습니다.


이 회사가 뭘 하는 회사인지도 모르고 일단 오르고 있으면 매수부터 시작했습니다. 유명한 기업이면 당연히 땡큐였습니다.

자료 : 게티이미지뱅크

불나방 방식의 투자가 어떤 결과를 가져왔는지는 굳이 말하지 않아도 알 것입니다.


수없이 매수매도를 하고 계속해서 핸드폰을 붙잡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얻은 결실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운이 좋아 수익을 냈다고 해도 얼마 안 가 그걸 다 반납해야 했습니다. 종목에 대한 공부는 일절 없었고, 한 종목을 오래 느긋하게 가져가는 법도 없었습니다. 그저 열심히 '매매'만 했을 뿐이죠.


그저 수많은 불나방 중 한 마리에 불과했던 저는 수많은 투자 구루들의 책을 읽으며, 그리고 이미 투자 세계에서 큰 성과를 이뤄낸 사람들을 하나둘 만나가며 저만의 투자 철학을 조금씩 정립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서서히 틀이 잡혀나간 철학을 토대로 이전과는 다른 투자를 하게 되었습니다.


더 이상 예전처럼 아무런 줏대 없이 투자를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저 친구의 '~좋아 보인다'라는 카톡 하나만 보고 제가 모은 돈을 냅다 집어넣는 일도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매매에 대한 혼자만의 원칙이 생겼고, 이를 바탕으로 '뇌동매매(대중의 심리에 편승한 매매)'를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자료 : 게티이미지뱅크

또한 저만의 '기준'을 가지고 기업들을 선별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투자를 시작한 기업과 해당 산업에 대해 점점 더 심도 있게 공부를 해나가게 되었고, 저만의 지식과 통찰력도 쌓을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그 과정에서 좋은 결과도 만들어올 수 있었죠.


그렇게 느끼게 되었습니다. 투자는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모두에게 항상 열려있는 평등한 곳입니다.


하지만 투자로 인생을 바꿔보고자 한다면 남들과는 다르게 접근을 해야 합니다. 그 시작점으로 모든 걸 관통하는 확고만 '나만의 투자 철학'이 있어야 합니다.



나의 투자 철학

파괴적 혁신, 그리고 Zero to One


Zero to One은 현재 저의 투자 철학 그 자체입니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 저는 파괴적 혁신 기업들에 대한 장기투자를 통해 큰 성과를 내고자 했습니다.


엄청난 혁신, 상식을 뛰어넘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기존의 판을 완전히 뒤집는 기업들을 찾아내어 오랜 시간 함께하고자 했죠.


그리고 이는 Zero to One 책을 읽으며 더욱 공고해졌습니다.


파괴적인 혁신으로 새로운 세상을 창조하고 그 안에서 시장을 독점해버릴 기업을 찾고 또 찾습니다.


그리고 이들이 0에서 1이 될 때까지 함께합니다. 물론 그 동행이 결코 쉽지만은 않습니다.


투자 대상 종목의 수는 절대 3개를 넘기지 않습니다.


진정으로 One이 될 수 있다고 판단되는 소수의 종목들을 골라 모든 자원을 동원합니다. 피터 틸이 말했던 것과 같이 말입니다.


투자기간은 Zero에서 One이 되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적어도 10년은 걸린다는 것을 감안할 때 최소 5년 이상으로 잡습니다.


타이밍은 잡지 않습니다. 묵묵하게 그 기업의 지분을 하나씩 사들입니다.


Zero to One을 달성한 기업들의 주가 폭등은 단기간에 이뤄지기 마련. 그 시점을 정확히 맞출 수는 없습니다. 그저 One으로의 여정이 완성되는 그 순간만을 기다리며 기업과 동행하는 입니다.


제게 가장 큰 깨달음을 주었던 투자 스승께서는 예전에 이런 말을 하신 적이 있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링크에서)

※ 위 내용은 KB자산운용의 내부 필진 '한강뷰'의 글을 요약한 것입니다.

전체 글은 아래의 링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나는 0에서 1을 창조하는 독점기업에 투자한다 - 풀버전 확인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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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자산운용 준법감시인 심사필 '투자광고 2024_1643(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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