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대출, 이제 괜찮아진건가요?

LME와 PIK: 위기 신호인가, 구조조정인가 (By. YIA)

by KB자산운용


◆ 사모대출 시장 불안이 커지며 LMEPIK 용어가 자주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부실 신호를 보이지만, 실제로는 시간과 손실을 관리하는 도구예요.


핵심은 숫자가 아닌 활용 주체와 맥락을 읽는 일입니다!




사모대출 시장, 왜 LME와 PIK가 갑자기 중요해졌을까요?


사모대출 시장 이야기를 들을 때 많은 분들이 가장 먼저 떠올리는 단어는 아마도 환매중단일 것입니다.


▲ [참고글] 사모대출 환매중단, 블루아울과 블랙스톤의 차이


"유동성이 막힌 것 아닌가", 부실이 본격화되는 것 아닌가", "이제 정말 위험한 것 아닌가" 같은 반응도 자연스럽게 따라옵니다.


그런데 최근 시장에서 반복적으로 언급되는 단어는 단지 환매 이슈만이 아닙니다.


바로 LMEPIK입니다.


이 두 용어는 겉보기에는 어렵고 낯설지만, 사실 지금 사모대출 시장이 어떤 방식으로 압박을 흡수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핵심 단서에 가깝습니다.


사모대출은 은행처럼 표준화된 대출을 넓게 공급하는 시장이라기보다, 특정 차주와 특정 대주 또는 운용사가 보다 개별적인 조건으로 자금을 주고받는 영역입니다.


▲ [참고글] 사모대출(Private Debt)이 뜨게 된 이유 - 사모대출 특징, 성장 이유


그래서 문제가 생겼을 때도 대응 방식이 다릅니다.


공개시장에서 가격이 먼저 무너지는 방식보다는, 내부 협상과 조건 조정을 통해 문제를 다루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요즘 사모대출 시장을 이해하려면 단순히 "위기냐, 아니냐"만 볼 것이 아니라,


어떤 조정이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지, 그리고 그 조정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향인지, 시간을 미루는 방향인지를 봐야 합니다.


그 중심에 있는 단어가 바로 LME와 PIK입니다.




LME : '조용한 디폴트'인가, '질서 있는 재구조화'인가?


자. 우선 LME라는게 무슨 말일까요?


LME는 Liability Management Exercises의 약자로, 직역하면 '부채 관리 활동' 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부채를 관리한다니, 좋은 것 같은데 왜 LME 증가가 곧 시장 위기라는 걸까요?


LME는 사전적 의미는, 돈을 빌린 기업(차주)이 부채 부담을 줄이기 위해 기존 채권자들과 협상하여 대출 조건을 변경하는 행위를 총괄합니다.


즉, 만기가 도래했는데 빚을 다 갚지 못하겠으니, 만기를 연장해달라던가, 혹은 시장 악화로 수익성이 감소했으니 이자율을 조정해달라던가. 아니면 담보를 선순위에서 후순위로 바꾼다던가.


즉, 채무자와 채권자간 합의를 통해 파산을 피하는, '선제적인 구조조정'으로 이해해주시면 됩니다.




그런데 채권자들은 왜 이런 구조조정을 받아들일까요?


겉으로 보면 채권자에 불리한 결정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차주를 바로 법적 파산으로 보내버리면 채권자도 손해가 커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자산을 급히 처분해야 하고, 회수율도 떨어질 수있으며, 시간과 비용도 많이 듭니다.


그래서 채권자 입장에서는 차주를 무조건 쓰러뜨리는 것보다, 조건을 조금 조정하더라도 기업의 생존 가능성을 높이는 편이 더 나은 선택일 수 있습니다.


이 지점에서 LME단순한 위기의 신호가 아니라, 더 큰 손실을 막기 위한 관리 수단이 됩니다.


바로 여기서 사모대출 시장의 특징이 드러납니다.


공모채 시장이라면 뉴스가 먼저 가격으로 반영될 수 있지만, 사모대출 시장에서는 대주와 차주가 조건을 바꾸며 문제를 흡수하려는 시도가 먼저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래서 LME는 분명 긴장해야 할 신호이면서도, 동시에 사모대출이 가진 구조적 유연성의 표현이기도 합니다.


연도별 Default 중 LME의 비중(%)(출처: Ankura, Pitchbook, CreditSights)


법적으로 LME가 파산은 아니지만, 이제 이해하신 것처럼 사실상 파산의 유예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신용평가사들이나 시장 리서치 기관들은 LME를 파산으로 카운트 하는데요.


해당 기준으로 보면, 전체 Default 중 LME의 비중이 '23년 이후 급증한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게 곧 최근래 사모대출 시장에서 붉어진 소프트웨어 이슈와 더불어 일명 '제2의 리먼사태' 라는 얘기의 가장 주요한 근거가 되고 있고요.




PIK : '폭탄 돌리기'인가, '유동성 완충 장치'인가?



뒷 이야기 궁금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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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대출, 이제 괜찮아진건가요? LME와 PIK: 위기 신호인가, 구조조정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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