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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B자산운용 Feb 28. 2024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서한

2023 연간 보고서에 담긴 워렌 버핏의 메시지

■ 버크셔 해서웨이 연간 보고서, 그리고 주주서한


2월 24일 버크셔 해서웨이 2023년 연간 보고서가 공개되었습니다. 

워렌 버핏, 그리고 지난해 세상을 떠난 찰리 멍거가 이끌어왔으며 수십 년에 걸쳐 엄청난 성과를 낸 버크셔 해서웨이. 


버크셔 해서웨이는 항상 연간 보고서 앞에 '워렌 버핏'의 주주서한을 담아왔습니다. 이번에도 역시 버핏은 주주들을 위해 서한을 남겼는데요, 여기에 나온 주요 내용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이번 연간 보고서에는 찰리 멍거를 위한 추도사가 가장 앞에 위치해 있습니다. 그 뒤를 워렌 버핏의 주주 서한과 S&P500과의 성과 비교, 그리고 본격적인 영업보고서에 해당하는 Form 10-K가 이어갑니다.


이번 글을 통해서는 추도사의 간략한 내용과 함께 버핏의 주주 서한에 어떤 내용이 담겨있는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버핏은 과연 이번 주주 서한을 통해 어떤 이야기를 전달하려 했을까요? 그가 남기는 메시지는 과연 무엇일까요?



■ 찰리 멍거를 위한 추도사


버크셔 해서웨이의 부회장으로 수십 년 동안 버핏과 함께 버크셔 해서웨이를 위대한 기업 중 하나로 만들어온 찰리 멍거가 작년 11월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는 언제나 워렌 버핏이 올바른 방향의 길을 갈 수 있도록 조언을 주었으며, 버핏의 투자 철학을 형성에 있어 '스승'과도 같은 존재였다고 합니다.


멍거가 버핏에게 어떤 존재였는지는 추도사에서 버핏이 남긴 단 몇 줄의 글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찰리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진정한 설계자였으며, 나는 그의 비전을 실행하는 건설업자 역할을 하였습니다. 위대한 버크셔 해서웨이를 만든 진정한 설계자를 우리는 영원히 기려야 합니다"



■ Operating Results, Fact and Fiction


이후 이어지는 버핏의 주주서한은 크게 5개의 주제로 이어집니다. 이제 각각의 주제에 담긴 내용들 중, 핵심적인 부분들을 확인할 차례입니다. 그 첫 번째는 'Operating Results, Fact and Fiction(영업 결과, 사실과 허구)'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At Berkshire, our view is that "earnings" should be a sensible concept that Bertie will find somewhat useful – but only as a starting point – in evaluating a business.


Make no mistake about the significance of capital gains. I expect them to be a very important component of Berkshire’s value accretion during the decades ahead.


버크셔가 생각하는 '수익'은 기업 평가에 있어 어느 정도 유용하지만, 평가의 출발점으로써만 활용되는 개념이어야 한다는 견해를 가지고 있습니다.


자본차익에 대해 실수하지 마세요. 이는 미래 수십 년 동안 버크셔의 기업가치 증대에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될 것입니다.


→ 버핏에 따르면 사람들은 기업을 볼 때 '당기 순이익'에만 관심을 가진다고 합니다. 하지만 버핏은 이것이 전부가 될 수는 없다고 강조합니다. 그는 투자를 통한 자본차익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를 통해 버크셔 해서웨이의 기업 가치가 앞으로 더 커질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It is more than silly, however, to make judgments about Berkshire’s investment value based on “earnings” that incorporate the capricious day-by-day and, yes, even year-by-year movements of the stock market. As Ben Graham taught me, “In the short run the market acts as a voting machine; in the long run it becomes a weighing machine.”


주식시장의 일별, 심지어 연간 움직임을 가지고 버크셔 해서웨이의 가치를 평가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입니다. 벤 그레이엄은 저에게 '시장은 단기적으로 투표기처럼 작동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저울의 역할을 한다'라고 말하였습니다.


→ 버핏은 이 부분을 통해 시장의 단기적인 흐름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기업의 가치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합니다. 투표자들의 심리와 감정 상태에 따라 표결이 시시각각 달라지는 것처럼, 시장은 단기적으로 요동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업이 성장하고 수익을 내면 결국 내재가치의 증가와 함께 주가도 이를 반영하기 마련. 버핏은 단기적으로 시장에 휘말리기보다는 펀더멘털을 중심으로 저평가 기업을 발굴하고 장기투자하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 What We Do


두 번째 주제인 What We Do(우리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를 통해서는 앞으로의 투자에 대한 버핏의 생각을 알려줍니다. 그는 지금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Our goal at Berkshire is simple: We want to own either all or a portion of businesses that enjoy good economics that are fundamental and enduring. Within capitalism, some businesses will flourish for a very long time while others will prove to be sinkholes.


At Berkshire, we particularly favor the rare enterprise that can deploy additional capital at high returns in the future.


버크셔 해서웨이의 목표는 간단합니다. 우리는 근본적이며 지속 가능한, 좋은 경제성을 갖춘 기업의 전부, 또는 일부를 소유하고 싶습니다. 자본주의 시스템 내에서 어떤 비즈니스는 매우 오랜 시간 번영할 것이며, 다른 비즈니스는 싱크홀이 될 수도 있습니다. 버크셔는 특히 가지고 있는 자본을 활용하여 높은 수익성을 창출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업을 선호합니다.


→ 지속 가능하고 높은 해자를 가진 기업에 대한 인수, 또는 지분투자를 중요하게 여기는 버핏의 철학이 담겨있습니다. 그는 무엇보다 오랜 시간 번영할 수 있는 기업을 소유하는 것에 대해 강조하며, 보유 자본을 활용하여 꾸준히 높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기업을 선호하고 있습니다.


즉, 오랜 시간 성장할 있는 우수한 기업을 인수, 지분투자의 방식으로 소유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There remain only a handful of companies in this country capable of truly moving the needle at Berkshire, and they have been endlessly picked over by us and by others. Some we can value; some we can’t. And, if we can, they have to be attractively priced. Outside the U.S., there are essentially no candidates that are meaningful options for capital deployment at Berkshire. All in all, we have no possibility of eye-popping performance.


Berkshire should do a bit better than the average American corporation and, more important, should also operate with materially less risk of permanent loss of capital.


미국에는 이제 버크셔를 움직이게 할 수 있는 기업이 몇 안 남아있습니다. 그 기업들은 이미 많은 이들에 의해 선택되어왔으며, 몇몇 기업들은 가치를 평가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습니다. 가치를 평가할 수 있는 경우에는 그들의 가격대가 매력적이어야만 합니다.


미국 외의 지역에는 우리가 투자할 만한 의미 있는 대상들이 사실상 존재하지 않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버크셔는 평균적인 미국 기업들보다 더 나은 성과를 내야하며, 중요한 것은 자본손실 위험이 적은 상태로 운영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 현재의 증시, 그리고 추가 투자처에 대한 버핏의 생각을 가장 잘 보여줍니다. 해외에는 더 이상 투자할 기업이 거의 없고, 미국에도 투자할 만한 기업이 몇 남지 않았다는 그의 말. 이는 버핏에게 지금 상황에서 매력적인 기업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즉, 그는 지금의 상태에서 '내재 가치 대비 저렴하다'라고 판단되는 기업이 없다고 바라보는 것이죠. 그와 함께 '잃지 않는 투자'를 중요하게 여기는 모습도 마지막 문장을 통해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습니다.



■ Our Not-So-Secret Weapon


세 번째 주제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비밀병기입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링크에서)

※ 위 내용은 KB자산운용 블로그의 글을 요약한 것입니다. 

전체 글과 리포트 원문은 아래의 링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서한 - 2023 연간 보고서에 담긴 워렌 버핏의 메시지 풀버전 확인하기




Compliance notice

※ KB자산운용 준법감시인 심사필 '투자광고 2024_196(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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