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교사의 해외연수(3)

by 마라곤

7.28 월

숙소에서 멀지 않은 곳에 Balbore Park 가 있다. Balboa는 스페인 탐험가 이름이다. SanDiego의 San 역시 미국의 많은 도시 이름에 붙은 것처럼 신성하다, 성인이라는Saint에서 왔을 것이다. 동물원, 미술관, 식물원, 박물관 ... 등 무수히 많은 볼거리가 있었고, 내내 아침마다 운동삼아 드나들었다. 오후 수업이 끝나면 자주 들렀으며, 저녁에는 다양한 연주회가 열렸다. 오늘 저녁은 Pipe Organ 연주가 드넓은 공원에 울려 퍼졌다. 할머니 할아버지 아이들 젊은 부부들이 손에 손을 잡고 앉은 야외연주회장은 평화 그리고 삶의 여유 그 자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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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는 공원을 지나 다운타운까지 내달렸다. 숙소와 다운타운의 연결도로를 보고 싶었다. 시간이 많이 걸려 돌아올 때는 버스를 타고 숙소로 와서 겨우 아침 먹고 학교 행 버스를 탈 수 있었다. 다운타운을 달리다가 문득 외국인이 반바지만 입은 나를 보고는 길을 물어보던데 마침 내가 들고 있는 지도에서 가까운 곳이라 현지인처럼 길을 안내하고는 혼자서 웃음이 나왔다.


오늘은 수업이 오전에 끝나서 점심을 간단히 먹고 Coronado로 향했다. Trolley- Bus-Bus 이렇게 여러 번 갈아타면서 2-3시간이 지나갔다. 버스나 Trolley가 오는 시간이 맞질 않아서 하나 놓치면 30분 이상 기다렸다. Coronaod 는 Hotel Del Coroando로 유명한 San Diego 의 유명한 해변이다. 얼핏 보면 섬처럼 Downtown과 떨어져 있지만 섬 아래가 San Diego와 붙어있다. 관광지이고 부자들의 휴양지이기도 하다. Hotel만 구경해도 볼 거리가 풍부하다. Marilyn Monroe가 여기서 찍은 영화가 유명하여 Hotel 1층은 Monroe기념품 전시장도 있었다. Coronado구경을 마치고 Downtown 까지 가는 Ferry를 탔다. 가까운 거리지만 시내모습을 멀리서 볼 수 있어 아름답고 낭만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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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0 수

오늘은 수업 후 San Diego의 Peco 야구경기장에 가서 백차승선수의 선발경기를 보러 가기로 했다. 야구 표는 우리와 달리 좌석 위치에 따라 가격이 달랐다. 우리는 홈베이스와 1루 사이의 상단 중간에 자리를 잡았다. ($19 seat: right field over upper infield between home and 1st base but close to home)

San Diego 는 야구 성적이 변변치 않은 팀이라 팬들이 열광적이진 않지만 그래도 많은 야구팬들이 경기장을 꽉 매웠다. 비록 (백차승 선수가) 국적은 버렸지만 그래도 한국인인 백차승을 응원하며 은근히 San Diego편을 들었지만 5회를 다 던지지 못하고 Arizoan에게 얻어맞아 강판당하니 안타까웠다. 맥주 한잔에 $7쯤 하니 사서 마실 엄두가 안 나고 입구에서 빼앗긴 액체류(생수 등)가 그립다. 입구에서는 테러 위험이 있다며 압수해 가고(그리 철저하게 검사하진 않았지만 우리는 순진하게 다 압수당하고) 안에서는 비싸게 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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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1 목

아침에 숙소주변을 달리다 Hillcrest(숙소가 있는 동네 이름-동성애자들의 고향으로 유명함) 표지판 주위에 California University San Diego 분교의 병원이 있어 입구까지 갔다가 돌아왔다. 오전 수업을 마치고 San Diego 외곽 1시간 반쯤 떨어진 Wild Animal Park에 갔다. 대중교통이 불편하여 단체로 차를 빌려서 입장료까지 포함된 가격으로 $60을 지불했다. (입장료는 약 $35- 학생 ID로 살 수 있는 가격- 실제는 20% 더 비쌈)

규모는 크고 다양한 동물들이 잘 관리되어 있어 동물 냄새도 적고 가 볼만 하지만 여름 한 낮이라 주요 동물은 대부분 자고 있고(그래서 동물원은 오전에 가라는 말이 있음.) 걸어다니는 우리도 지쳐서 별 재미는 없었던 것 같다. 신기한 동물을 만져볼 수 있게 하고(가까이에 동물 만진 손을 씻을 수 있는 시설이 있다.) 간혹 머리 위에서 차가운 cooler가 나와서 그나마 다행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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