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성애
"잘 다녀올게 엄마!"
"공부 파이팅하고, 푹 쉬어. 다녀올게."
그렇게 인사를 하고 수험생활 중인 아내를 집에 두고 딸과 함께 본가에 왔다.
친구의 집에서 저녁 먹기, '대왕 놀이터' 다녀오기, 동물원 다녀오기, '하비, 함미'와 실컷 놀기, 장난감 스스로 정리하기, 재밌게 씻고 푹 자기. 차례를 지내고 세뱃돈 받기.
장기알을 색깔별로 나누고, 각자 양양 낙산사 부처님을 만들며 함께 깔깔 웃는 모습.
아빠 부처님이랑 자신의 부처님이 붙어있어야 한다며, 초록 부처님을 살살 밀어 옮기고 씨익 웃는 모습.
부모는 아이의 가장 재미있는 놀이터가 되어야 한다.
딸을 향한 아빠의 마음이 전달되길 바랐던,
아내의 독감이 낫고 공부가 수월해지길 바랐던,
부모의 감사함을 느꼈던,
아빠는 어떤 존재인지 끊임없이 나타냈던,
2026년의 4박 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