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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인국 Apr 18. 2024

프롤로그

우주의 조각들

당신이 지금 가지고 있는 물건 중 가장 많이 쓰고, 없으면 매우 불편함을 느끼는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아마도 당신 옆에 있을 핸드폰일 것이다.


핸드폰은 여러 가지 부품으로 이루어진다. 디스플레이,  배터리, 메모리, 카메라 렌즈, 수많은 센서와 반도체 등등 셀 수 없이 많은 구성요소로 이루어져 있다.


우리의 몸을 이루는 구성요소는 무엇일까?


우리의 몸은 눈, 코, 입을 비롯해 여러 장기들, 뇌, 혈관 등으로 이루어져 있고 이러한 조직들은 모두 '세포'라는 기본단위로 이루어져 있다.


우리가 사는 데 꼭 필요한 수학, 그리고 그의 기틀이 되는 수는 어떤 것으로 이루어져 있을까?


당신은 '소인수분해'에 대해 조금은 알고 있을 것이다. 큰 수를 소수로 나눠 소수의 곱으로 표현하는 방법 말이다. 따라서 모든 수는 소수로 이루어져 있다. 이는 정수론의 기본 정리에 기인한다.


이렇듯 우리가 아는 모든 것은 존재의 기초가 되는 구성요소를 갖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가 사는 이 세상, 이 우주도 그런 조각, 파편들이 모이고 모여서 형성된 것은 아닐까?


당신이 느끼는 세상과 내가 느끼는 세상이 같다고 느끼는 이유는, 우리가 그 조각들을 공유하기 때문이 아닐까?


그렇다면 앞서 설명한 세포, 핸드폰의 부품, 소수와 같은 것들은 우리의 우주를 이루는 조각들이다.


또한, 감정의 조각, 시간의 파편, 기억, 인간관계 등등 눈에 보이지 않는 모든 것들도 당신의 우주와 나의 우주를 이루는 편린들이 아닐까?


그에 대한 이야기를 쓰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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