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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쓰는핑거 Aug 09. 2022

주 3회 아이들과 박물관 투어가 가능해요 ! 비법대방출

아이들과 박물관 백배 즐기기



요 며칠 아이들과 박물관 투어에 성공했다.

방학 전 야심차게 세워두었던 계획이 있었고 스스로 세운 계획을 지키기 위해 아이들과 함께 관람하고 싶은 박물관들을 하나 둘 찾기 시작했다. 큰 목표는 초등학교 5학년인 아이가 2학기부터 시작될 역사를 좀더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미리 눈으로 보고 느낄 수 있는 체험전시를 많이 즐기고 싶었는데 아직 어린 7살 막내가 있어서 밸런스를 맞추는 일이 쉽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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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투어라는 일정이 아이들에게는 다소 무겁게 느껴지거나 재미없게 느껴질 수도 있기에, 엄마로써  아이와 관람하고 싶었던 무거운 전시들은 잠시 뒤로 하고 동생들도 함께   있는 재미있는 프로그램과 체험을 통해 학습할  있는 박물관들을 찾아나섰다. 다소 유치하게 느껴지는 시간들도 있었지만 아직 어린동생들이 있어서 그런지, 초등학교 5학년 치고는  순수한 편인  아이 몇일  계속되었던 박물관 투어가 너무 재미있었다고 말해주어서  다행이였다.



남자아이 세 아이를 데리고 주 3회 박물관을 다녔다.



나보다 훨씬  부지런하고 정보파악이 뛰어난 엄마들도  많지만, 생각보다 박물관투어나 전시를 어렵게 느끼는 엄마들이 많았다. 일단은 자가가 있어야 아이들을 데리고 이동하기 편한 부분도 있고, 교통을 이용하려면 너무  거리를 무리하게 다닐 수도 없는 일이기에  번째로 부담감이 찾아오는 것은 사실이다. 나는 다행히 자차가 있어서  아이를 데리고  다니는 것이 어렵지 않았지만 무더운 여름, 아이들을 데리고 전철을 타고 계단을 오르내리고 버스를 기다리고 타고 내리는 일은 일단 쉬운 일이 아니다.  또한 가볼만  박물관을 찾은 뒤에 가장 먼저  것은 '네이버 지도' 펴고 거리를 파악하는 일이였으니 말이다.







너무 멀지 않은 곳으로!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너무 멀지 않은 곳이여야 한다. 전시나 체험정보가 너무 마음에 들어도 이동거리가 너무 길어진다면 부모도, 아이도 지치게 된다. 박물관에 가다가 지치는 일이 없도록 하자.






무조건 오전관람. 오픈런!



어디든 오전시간은 한산하다. 박물관이나 전시장도 마찬가지다. 특히 방학시즌에는 사람이  많다. 물론 오전에도 많은 부모들이 아이들을 데리고 나처럼 박물관을 찾는다. 하지만 오후시간과 비교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무척 한산하고 여유있는 관람이 가능하다. 나는 노력형 아침형인간이다. 계속 노력하고 있고 새벽 5시에 일어나는 일은 이제 어렵지 은 일이 되었다. 일찍 일어나는 새가 멀리보고 날아갈  있다. 정말이다. 일찍 일어나는 엄마를 따라 아이들도 덩달아 일찍 일어나는 새나라의 어린이들이다. 일찍 일어난 아이들과 아침밥도 든든하게 챙겨먹고 9시가 되기  목적지를 향해 출발하는 것이 가능하고 하나도 어렵지 않다니 나에게도 정말 놀라운 변화이다. 여유롭게 아침을 먹고, 양치를 하고, 준비하고 집을 나서는 여유와 기쁨은 승자의 기쁨과 비슷하다.


아이들 재우고 육퇴를 즐기는 일도 좋지만 아이들 잘때 같이 자고 새벽을 깨워라. 정말 삶의 질이 달라진다.



오전시간에는 차가 막힐 일도 없다. 출근 시간을 비켜간 9시는 도로 어디든 한산하다. 줄을 서거나 대기 시간도 없다. 재미있는 체험은 보통 사람이 몰려 대기하는 시간이 길어져서 힘들어지거나, 대기하는 것이 싫어서 유익한 체험 프로그램을 포기하게 되고 그냥 지나치기도 한다. 오전시간에는 정말 여유롭게 관람하고 마음껏 체험하고 즐길  있다. 박물관에 있는 유익한 전시와 체험프로그램은 온전히 우리의 것이 된다.









점심은 김밥으로 가볍고 편리하게!


어디든 푸드코트와 간단하게 먹을  있는 스낵코너가 있다. 하지만 가격도 만만치 않고, 무엇보다 식당까지 찾아가는 거리상의 피곤함도 만만치 않다. 혼자는 거뜬히 다니지만 아이들과 함께 있을 때는 이야기가 달라진다. 이미 10시부터 12. 2시간 정도의 오전 관람을 즐긴 아이들은 사실상 지쳐있고 에너지 소비가   것이나 다름없다. 그런 아이들을 데리고 식당을 찾아다니고 줄을 서서 음식을 픽업하는 일은 남편없이는 생각보다 고된 일이 된다. 이미 엄마도 오전관람을 즐기며 에너지를  고갈했기 때문이다.



그럴 ,  가방에 아침에 정성껏  놓은 엄마표김밥이 있으면 세상 든든하고 행복해진다. 박물관 가는 아침에는 조금만  부지런을 떨어서 김밥을 미리  놓는다. 아이들 각자의 도시락통에 먹을 만큼, 생각보다 넉넉히 싸서 담아 도시락을 가지고 출발한다. 짐이 많아지긴 하지만 점심시간에 느끼는 순간의 편리함이  유익해진다. 박물관이나 전시장마다 물품보관함이  있다. 잠시 넣어두고   가볍게 전시를 즐기고 아이들이 배가 고파하면 지체없이 김밥을 꺼내 먹으면 모두의 피로와 짜증을 줄일  있다. 박물관마다 김밥이나 음식을 먹을  있는 휴게공간이 생각보다  되어 있다. 박물관에서 점심식사는 배고파 하는 아이들을 데리고 우왕좌왕하며 다시 발품을 팔고 시간을 허비하는 노동이 되어버리기 일쑤이다. 그럴때 아이들을 데리고 가장 가깝고 편한 곳에서 바로 도시락을 꺼내 는 서비스를 펼치자 나의 고객님(아이들)도 너무 좋아했고 바람이 솔솔 불어오는 야외에서 김밥을 먹자 아이들이 너무 맛있어 하며 즐거워했다.  또한 너무 평화롭고 행복한 휴식을 취할  있었다.



몇일 전, 한 박물관에서 간식으로 최대한 버티다가 점심시간을 비켜간 오후 2시에 푸드코트를 방문했는데 줄이 너무 길어서 결국 식사를 포기하고 집에 돌아와서 먹었던 적이 있다. 그때 다시 한번 다짐했다. 박물관 오는 날은 무조건 김밥이다.








사전예약 정보검색 필수!

특별전이나 전시확인!



방학기간은 사전예약 프로그램이 많다. 미리 부지런하게 홈페이지를 들락거리며 정보를 파악하고 필요한 프로그램을 사전예약하는 부지런함이 귀찮다면 알찬 박물관 즐기기는 살짝 멀어지게 된다. 아이들과 방문하고 싶은 박물관이나 전시장 홈페이지를 방문해서 사전답사를 마친다. 아이들을 데리고 엄마가 인솔해야 하기에, 엄마 머리속에 지도처럼 편의시설과 전시관이 그려져있어야 편리하고 좋다.


홈페이지 사전답사를 하며  또한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되는 유익함이 많았다. 전시관의 의도와 취지를 파악하고 방문하게 되면 대하는 자세가 달라진다. 그리고 특별전시는 놓치지 않는 것이 좋다. 특별전시는  그대로 특별하고, 거의 사전예약 프로그램이 많기에 사전예약을 하고  날짜에 방문해서 다른 전시관도 체험하며 특별전시를 즐기면 알찬 관람을 즐길  있다.  몇일 , 경기도 어린이박물관에 있었던 특별전시 [두개의 DMZ]  체험했다. 비무장지대라는 생소한 단어와  안에 녹아있는 아픔들을 어린 아이들이 친숙하게 접할  있는 귀여운 동물캐릭터를 조합해서 DMZ를  색다르게 배우고 접하며 전쟁이 없는 평화를 꿈꿀  있는 프로그램이였다. 미리 정보를 파악나는 아이들과 여유롭게 오전관람으로 다른 전시장을 둘러보고 김밥으로 점심도 맛있게 해결하고, 시간에 맞춰 전시장을 찾아 특별전시를 관람했는데, 중간중간 사전예약이 필요한 프로그램인  모르고, 찾아왔다가 발걸음을 돌려야 하는 부모들의 안타까운 발걸음이 끊이질 않는 것을 보며 안타까운 마음과 함께 승자의 미소가 나도 모르게 지어지더라는 것이다. 그것은 내가 사전에 시간을 팔아 확보한 정보이고, 시간을 팔아 확보한 예약프로그램이고 철저하게 계획한 시간들이였기 때문이다.


또 무엇보다 특별전시는 특별하고 유익한 것이였다. 그러니 특별전시는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한다.






여유롭게 오전관람! 오후에는 집에와서 휴식을 취하자!



사람들은 보통 오전에 움직이지 않는다. 이것저것 분주한 아침시간이기도 하다. 아이들이 늦게 일어나기도 하고, 무엇보다 엄마가 밤에 불을 밝히고 늦게 잠이 들고 아침에 늦잠을 자는 편이라면 오전 일찍 박물관 관람은 특히나 더 어려운 일이 된다.


오전에는 어디든 한산하고 여유롭다. 아이들은 사람이 없는 한산함 속에서, 호기심이 발동하는 모든 곳에서 충분히 머무르며 호기심을 충족할  있다. 오후시간에는 어디든 사람이 많다. 사람에 치여 아이들이 호기심이 발동하는 곳도 그냥 지나칠  밖에 없다. 아이들은 기다리는 것을 힘들어한다. 기다리는 일은 어른들에게도 힘든 일이다. 오후시간에는 소소한 체험들도  네명을 기다려야  아이 차례가 오고, 그나마도  , 짧게 경험하고 다음 친구에게 차례를 내줘야 한다.이건 정말 비효율적인 일이다.  아이가 호기심이 생기는 곳에 충분히 머무르며 호기심을 충족시키며  몸으로 체험하고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져보고 자극할  눈빛이 반짝이는 아이들의 모습을   있다.



사람이 없는 오전시간에 여유롭게, 충분히 관람을 즐기고, 사람이 많아지는 오후시간에는 집으로 돌아와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 바로 다음날 새로운 박물관 나들이도 전혀 어렵지 않은 일이 된다.





전시해설은 꼭 읽어보기. 어린 아이들에게는 풀어서 해석해주기


전시해설은 꼭 읽어보게 하자. 아직 읽을 수 없다면 잠깐 멈춰세워넣고 엄마가 쉽고 간단하게 설명해준다. 그나마도 이건 아이들이 관심이 있을 때 가능하다. 그 전시에 관심이 없다면 엄마의 해설이 끝나기도 전, 아이들은 다른 전시로 발걸음을 돌린다. 그럴 땐 억지로 붙잡고 하지 말고, 아이들이 관심있어 하는 전시해설 위주로 짧은 시간에 지식을 넣어주자.




모든 박물관마다 전시해설 프로그램이 있다. 아무래도 전문가가 코스마다 들려주는 해설이 유익하지 않을까 싶기도 했다. 하지만 어찌보면 자유롭지 못한 시간이다. 계속 강조하지만 어쩔  없다. 아이들이 관심이 가지 않는 전시는 아무리 도슨트가 정성껏 설명해주어도 귀에 들어오지 않고 마음까지 닿지 않는다. 자칫하면  시간은 무익하고 자유까지 빼앗기는 시간이  수도 있다. 아이들이 자유롭게 관람을 하되, 관심있게 머무르는 곳에는  전시해설을 읽어보게 하거나 들려주자.








지인과 동행하는 것 보다는 내 아이만 데리고 가자!


박물관은 볼거리가 가득하다.  아이의 호기심을 충족시켜주기에도 시간이 부족하다. 지인과의 동행은  즐겁고 아이들도 행복해한다. 하지만 친한 친구들과 다니며 체험하다보면 값진 체험을 통한 새로운 지식은 전혀 흡수하지 못한 체 거의 뛰어다니며 정신사납게 체험하다 끝나는 것이 키즈카페라도   같은 분위기가 되어버린다. 그건 다른 사람에게도 민폐다. 키즈카페와 박물관은 엄연히 다르다. 새로운 지식을 흡수하며 눈으로 보고 손으로 체험하는 공간이다. 모든 전시가 특별하다.




친한 친구들과 어울리며 신이  아이들을 정적으로 만드는 일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아이가 관심이 가는 전시인데,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 같이 있는 친구가 관심 없이  지나가버리면  아이도 함께  지나가버린다. 안타까운 마음으로 어쩌지도 못하고 겉으로는 지인들과 수다를 떨며 아이들 꽁무니를 따라다닌 시간들이 무수히도 많다. 어쩌면  시간들이 있어서 제법  아이들과 함께 하는 박물관 관람이 지금에서야 유익하고 편리하게 작용하고 있는 지도 모르겠다. 아직 어린 아이들에게는 박물관이 재미있는 곳으로 인식되어야 하고, 그만큼 자주 방문하게 되는 것이 중요한데 그래도 박물관이나 전시는  아이만 데리고 조용하게 다니는 것이 좋다는 생각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고 지인들과 함께 했던 박물관 동행보다는  아이들만 데리고 조용히 여유롭게 즐기는 박물관 관람이 백배 유익하다고 장담할  있다.




키즈카페 물놀이 등 놀이위주의 시간들은 지인들과 함께 하며 친구와 어울리는 것이 좋지만, 박물관이나 전시프로그램은 꼭 우리끼리만 조용히 여유롭게 즐기자.



그게 모두에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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