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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튜브 Jul 14. 2024

무거우면 가라앉는다

무거우면 가라앉는다     

생각이 무거우면, 행동이 굼뜨고 실천이 더뎌진다.

하고자 한 것들은 바닥으로 가라앉는 것이다.     


호기롭게 시작한 브런치.

로망이었던 셰어하우스 생활기를 쓴다고 해서 잘 쓰고 싶었다.

잘살고 있는 것은 맞는데, 그걸 글로 풀어내기엔 요즘 너무 공사다망하다.

물론 본질 외에 자잘한 것들은 줄어나가려고 하고 있으나..     


변명을 조금 더 하자면,

완벽주의인 탓도 있다.

글이 완벽하면 얼마나 완벽할 건데요....?

그나마 예전에 비해 책상에 앉아 글을 쓰는 시간을 늘려본 결과,

역시 쓰면 쓸수록 뭔가가 써진다.

그러니, 쓰자.

자꾸 시행착오를 겪고 보완하는 과정을 인내심 있게 해야 함을 느낀다.    

 

지금 내 상태는 계곡 밑바닥에 깔린 모래들 같달까.

평소에 잔잔하게 바닥에 있다가

누가 돌이라도 던지면 사아악- 퍼져가.

그 김에 다른 곳으로 옮겨가고 떠내려가고..

무엇이 되든 좋으니 고여있지만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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