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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 사무장 Jun 06. 2021

그대의 마음, 대나무같이 높이 솟아올라라

모소 대나무로부터 배우는 삶의 지혜

중국 동쪽의 한 지역에는 '모소 대나무'라는 특이한 나무가 있다
씨를 심으면 몇 년 동안 몇 센티밖에 자라지 않으며 아무런 미동도 없다가, 약 48개월 후 단 몇 주동안 하루에 25~35센티씩 자라나 '잭과 콩나무'와 같은 성장력을 보여준다.



우리는 학창 시절부터 "부모님, 선생님 말씀을 잘 듣고 따라야 해, 그들을 실망시켜선 안 돼"라고 배워왔다. 그 밖에 튀는 행동을 해서도, 관습적인 규율에 의문을 품어서도 안 되었으며 혹여 그런 행위를 할 시에는 "모난 돌이 정 맞는다"와 같은 속담으로 반드시 다수의 행동에 따르도록 교육받았다. 



그렇게 주입식 교육받은 사람들은 성인이 되어도 스스로 앞길을 헤쳐 나가지 못하고, 약간의 시련과 역경이 주어지면 멘탈이 나가서 그대로 주저앉아 버린다. 혹여 그들 중에 정신을 차리고 "나는 남들과 다른 삶을 살 거야"라고 말하는 순간, 주변에서 융단 폭격이 쏟아진다. 누군가 조금이라도 다수의 생각, 견해, 규율을 건드리는 말을 하면 곧바로 공격을 받는 것이 현재 우리가 사는 사회의 현실이다. 안 그래도 작은 사람들끼리 서로를 더욱 작게 만들고, 큰사람이 되고자 큰 뜻을 품은 사람들은 작은 사람들에 의해 그 의지가 꺾여 버리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런데 내가 책을 보고 배운, 실제로 멋지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그들의 얘기와는 사뭇 달랐다. 실제 성공자들은 자신의 꿈을 위해서라면 과감하게 암묵적 사회의 규칙을 어기기도 하고, 부모님의 말씀을 거역하기도 했으며, 남들의 비난과 비판에 굴복하지 않고 끝까지 원하는 것에만 집중하여 마침내 성공을 이룩하였다.



그런 사람들처럼, 우리 모두 멋지고 행복한 삶을 이룩하길 원한다. 누구나 잘 살고 싶고, 멋지고 아름다운 장소를 돈에 구애받지 않고 가고 싶으며, 맛있는 음식을 마음껏 먹고 싶고, 매력적인 사람들과 어울리고 싶어 한다. 그러나 동시에 많은 사람들이 그저 꿈만 꿀뿐, 실제로 그것을 이루기 위해 치러야 하는 값에 대해서는 아무도 언급하지 않는다. 그리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 안락함을 느끼며 "그래 이 정도면 뭐 나쁘지 않은 삶이지"라며 스스로에게 거짓말을 하고 다시 언제 그랬냐는 듯 주변의 작은 사람들과 어울리며 작은 일상에 만족한다.



이에 나는 생각한다. 왜 평범한 인간이 위대해질 수 없는가? 왜 우리라고 항상 작은 곳에 머물러 있어야만 하는가. 왜 여러분이라고 해서, 나라고 해서 늘 그렇게, 그 자리에 머물러 작은 사람으로 살아야만 하는가? 한 인간이 태어나서 큰사람으로 거듭나고 그 누구보다도 멋지게 살면 안 된다는 법이라도 있는가? 당연히 그런 법 따위는 없다. 그런데 왜 자꾸 스스로를 우물 안 개구리로 만들고 있냔 말이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우리는 어릴 때부터 '잘한다'는 말보단 '못한다'는 말을 수 백번은 더 들었고, '칭찬'보다 '비판'을 몇 갑절 더 들었으며, '하면 돼'란 말보다 '그러면 안 돼'라는 말을 수천 배 많이 듣고 살았다. 그러니 내가 감히 큰사람이 될 수 있다는 생각 자체를 하지 못하는 것이다.



하지만 다행히도, 이제 여러분은 예전처럼 맹목적으로 선생님과 부모님의 말씀을 듣지 않아도 되는 나이가 되었다. 즉, 성인이 된 것이다. 스스로 할 일을 찾아 노력하고 또 과감히 자신의 의견을 주장할 수 있게 되었다. 이제 우리는 '선택'을 할 수 있다. 스스로의 인생을 멋있게 이끌어갈 수 있는 선택을. 그리고 그 선택은 이십 대에 최대치의 잠재력과 마력을 내뿜는다.



하지만 젊음은 너무나도 짧다. 그러므로 이제는 더 이상 우울할 시간이 없다. 지금 당장은 티가 나지 않는다 해도, 확고한 신념으로 자신만의 길과 목표를 정하고 오직 그것을 향해 달려가보자. 그 하루하루가 모여 행복한 인생을 만들어 나갈 수 있다는 사실을, 나와 여러분도 때가 되면 쑥쑥 자라는 모소 대나무처럼 멋진 존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결코 잊지 말자. 화려하게 빛나는 여러분의 이십 대를 그리고 언젠가 기쁜 마음으로 맞이할 성숙한 삼십 대를 진심으로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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