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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니버스 Dec 21. 2022

익숙함에 속아 브런치를 잃지 말자

브런치써리원

오늘 문득 브런치를 시작한 지 얼마나 됐는지 궁금해서 작가 합격 메일의 날짜를 찾아봤는데, 딱 31일 차였습니다. 하도 익숙해져서 그런지 체감상 느껴지는 시간은 3개월 정도 된 것 같은데 생각보다 얼마 안 돼서 깜짝 놀랐습니다.


브런치가 점점 익숙해지면서 글을 꾸준히 쓰는 습관이 생겼지만, 반대로 짬짬이 글을 쓰는 시간이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짬짬이 쓴 글은 만족스럽지 못해서 시간을 내서 각 잡고 글을 써야 조금 만족스러운 것 같습니다. 짬짬이 쓴 글을 시간 내서 수정 하는 것과 글을 새로 쓰는 시간이 비슷하게 느껴집니다.


특히 얼마 전에 쓰기 시작한 마케팅 핵심노트 매거진은 비교적 쓸 때마다 공을 많이 들여야 해서 평소에는 짬짬이 쓸 엄두가 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마케팅 정보글에는 욕심도 많고 해서 작은 것 하나 쉽게 넘어가지 않으려고 합니다.


마케팅 정보 매거진이 궁금하신 분은 아래 링크를 눌러서 들어가 보시면 됩니다. 평소에 쓰던 글보다는 확실히 공을 들여 쓰신 것을 느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비슷하게 느껴지신다면... 분발하겠습니다.


https://brunch.co.kr/magazine/mvmarketingnote


한 달간은 신경 써서 브런치 글을 쓰려고 노력했는데 이제는 익숙해져 버려서 며칠 바쁘면 까먹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있습니다. 꾸준히 글을 쓰면서 얻는 것도 많다고 생각되어서, 이제는 의식적으로라도 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오늘이 31일 차인 것을 확인했을 때 바로 떠오른 것은 베스킨라빈스였습니다. 베스킨라빈스에는 31일마다 할인을 진행하는 써리원 데이가 있는데 그게 기억이 났습니다. 31이라는 숫자만 생각해도 연상이 되는 것을 보니 정말 브랜딩이 잘 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원치 않았지만 덤으로 베스킨라빈스31 이라는 노래도 알게 되었습니다. 제목은 노리고 지으신 거겠죠?


홈보이와 에디 파우어의 베스킨라빈스 써리원


브런치 작가가 된 지 한 달이 된 시점에서 보면, 내가 작가가 되지 않았어도 지금처럼 이렇게 열심히 글을 쓰고 있었을까 하는 의문이 듭니다. 아마 저는 브런치가 아니었으면 이렇게까지 글을 쓰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합격한 것에 대해서는 지금도 글을 잘 썼다기보다는 운이 좋았다고 생각하고 있고 브런치에게 고마운 마음이 있습니다.


올해 목표 중 하나가 브런치 작가가 되는 것이었는데 달성할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다른 목표였던 책 출간은 하지 못했지만 이건 내년에 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책 출간까지 하려면 내년에는 아마 글을 더 열심히 써야겠습니다.


연애하면서 바뀌어가는 내 모습이 좋은 모습이라면 좋은 연애라는 말을 본 적이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브런치를 하면서 바뀌어가는 제 모습이 좋은 모습인 것을 보면 저와 브런치가 결이 잘 맞는 것 같아 다행인 것 같습니다. 꾸준히 글을 쓰며 지나온 한 달처럼, 앞으로도 꾸준히 글을 쓰는 나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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