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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니버스 Jan 06. 2023

유연한 카피라이팅을 위하여

노력형 마케터

마케터라는 직업 특성상 카피라이팅을 할 일이 굉장히 많습니다. 종류를 가리지 않고 홈페이지, 광고, 블로그, 프로모션 등등 매일 셀 수도 없이 많은 카피라이팅을 하고 있습니다.


카피라이팅은 항상 업무로 하고 있고 더 잘하려고 노력하기 때문에 실력이 꾸준히 늘지만, 더 빠르게 늘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싶어서 연습을 시작했습니다. 특별한 방법은 아니고 어디서 추천하는 것을 보고 나도 한번 해볼까 하고 미루다가 최근에서야 끄적이고 있습니다.


카피라이팅의 이론적인 부분이야 정보를 찾아보거나 책을 보면 그만인데, 연습은 업무로 말고는 하지 않아서 추가적으로 해보려고 합니다.



카피라이팅 어떻게 연습하고 있는데?


긴 글을 쓰는 것이나 제목을 짓는 것은 블로그 글만 써도 충분히 연습이 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브런치를 운영하면서 마니버스 블로그를 따로 운영하고 있고 그 부분은 더 연습 생각을 않고 있습니다.


광고 카피는 제가 매일 업무로 하고 있지만 카피가 들어가는 퍼포먼스 마케팅 업무만 하는 것은 아니라서 절대적인 양이 엄청 많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부족하다고 생각이 들어서 광고 카피라이팅 연습을 시작했습니다. 정확하게는 다양하게 표현하는 연습입니다.


유명한 광고 카피를 가져와서 소구점과 광고의 목표를 그대로 잡은 채로 표현만 바꿔가며 적는 것입니다. 그리 어렵거나 특별한 연습 방법은 아닙니다.


연습이라 카피를 작성함에 있어서 생각을 가로막을 제한이 없고 눈치 볼 사람이 없기 때문에 조금 더 창의적인 연습이 가능하다고 느꼈습니다.



광고 카피라이팅 연습 예제


제가 연습하는 것을 한번 간략하게 보여드리겠습니다. 연습 카피는 이해가 쉽도록 누구나 알만한 것으로 선정했습니다.



광고카피 : 니들이 게 맛을 알아?

2002년 롯데리아 크랩버거

새로 나온 게맛을 홍보하기 위한 광고

카피는 게맛을 칭찬하는 방향


이런 식으로 정리해놓고 틀만 지켜가며 아무렇게나 막 적습니다. 어차피 테스트해볼 수도 없고 볼 사람도 없으니까 거리낌이 없습니다.


이거 진짜 게맛나, 게 맛있다 진짜, 게맛은 알고 있누 자슥아 등등


두줄로 푸는 것도 괜찮습니다. 실제로는 광고배너 때문에 한 줄만큼 두줄도 쓸 일이 많습니다.


게같이 맛있는 크랩버거

2023년은 내가 조진다


게맛을 안다고?

이 맛은 모를걸


요런 식으로 적으면 됩니다. 정말 막 적었죠? 저 문구들을 실제로 쓸 수는 없겠지만 창의적인 문구를 발굴하는 능력을 기르는 데에는 꽤나 유용합니다.



카피라이팅을 연습하고 싶다면


다양한 목적의 글과 문장을 많이 써보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무엇을 연습하던지 많이 보고 많이 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실패는 어차피 계속 겪게 되어 있습니다. 익숙해져야 합니다.


긴 글을 잘 쓰고 싶으면 브런치를 포함한 많은 포스팅을 보고 분석하고, 짧은 글을 잘 쓰고 싶으면 SNS 위주로 보면 됩니다. 제목을 잘 짓고 싶으면 커뮤니티의 인기글을 참고하는 것도 괜찮습니다.


방치된 마니버스의 트위터


많이 보는 것은 당연한 거고 SNS나 브런치, 블로그 등을 이용하면서 실제로 글을 써야 합니다. 인풋만 가지고는 실력이 잘 늘지 않습니다. 카피라이팅을 포함한 세상 많은 것들이 적절한 인풋과 아웃풋이 있을 때 실력이 빠르게 늘어납니다.


광고 카피라이팅은 저처럼 연습해도 좋고 다양한 사이트나 웹의 광고들을 참고하고 만들어보는 것도 좋습니다. 저는 이미 광고를 많이 보고 자주 만들기 때문에 그렇게 연습하지 않을 뿐입니다.




틀에 박힌 카피라이팅 말고 유연한 카피라이팅을 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시간이 지날수록 많이 느낍니다. 경험이 쌓일수록 카피라이팅도 경험에 갇히려고 하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앞으로도 꾸준히 연습을 병행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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