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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니버스 Apr 21. 2023

직장인이 다이어트를 하면서
느낀 점에 대하여

다이어트 4회 차

다이어트는 많은 분들의 평생 해야 할 숙제, 숙원 사업입니다. 그리고 저 또한 마찬가지로 다이어트를 달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지금도 다이어트를 하는 중인데 이것이 첫 번째는 아닙니다. 5년 전에 다이어트를 처음 시작했고 그렇게 네 번째 다이어트를 하고 있습니다.


그전에도 다이어트를 했던 적이 있기 때문에 엄연히 말하면 5회 차지만, 약 9년 전으로 굉장히 오래되어 기억이 잘 나지 않습니다. 기억이 없어 누군가에게 관련된 이야기를 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줄여서 4회 차라고 부르기로 내적 합의를 마쳤습니다.


다이어트에서 제일 어려운 식단


가볍게 제가 했던 다이어트에 대해 말씀드리고 느낀 점을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방법에 대해서는 말이 너무 길어질 것 같아서 여기서 다루지 않으려고 하며, 궁금한 분들이 있으면 나중에 얘기해 볼까 합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댓글로 남겨주세요.



마니버스의 다이어트


먼저 지금까지 다이어트를 통한 몸무게 변화를 보여드리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키가 큰 편이기 때문에 객관적으로 높은 몸무게 안에서 변화가 있었습니다.


1회 차 : 100kg > 81kg

2회 차 : 103kg > 85kg

3회 차 : 105kg > 86kg

4회 차 : 96kg > 91kg (진행 중)


취미가 헬스이기 때문에 벌크업과 다이어트를 주기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큰 몸을 가지고 싶어서 근육을 키우고 그 과정에서 생긴 체지방을 감량하는 것을 반복하는 것뿐이고, 모두들 그렇듯 저도 다이어트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먹고 싶은 것을 참는 것은 언제나 어렵게 느껴집니다.


헬스 체고


모든 다이어트는 6개월 이상의 기간이 소요되었고, 건강한 다이어트를 지향하기 때문에 식단에도 신경을 많이 쓰며 항상 넉넉하게 기간을 가져가는 편입니다. 원래 야채를 많이 먹는 편이 아니었으나 3회 차부터는 야채도 많이 챙겨 먹는데, 크게 체감되는 것은 아니지만 건강에 좋은 것 같습니다.


음식을 먹으면 곧잘 살이 붙는 체질이고 흡수가 잘 됩니다. 그래서 살은 잘 찌우는데 빼는 것은 항상 힘들었습니다. 살찌는 것처럼 다이어트도 쉬웠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늘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제 모든 다이어트를 보면 몸무게 변동폭이 15kg 이상으로 굉장히 큰데, 그만큼 힘도 많이 들었습니다. 다이어트를 하면 할수록 데이터가 쌓이기 때문에 난이도는 쉬워지지만, 식욕을 이겨내고 에너지가 부족한 상태에서 머리와 몸을 굴려야 하니 힘든 것은 여전합니다.


그래서 이제는 몸무게 증감의 폭을 10kg 정도로 조금 줄여볼까 생각 중입니다. 다이어트가 너무 길어지면 정신도 피폐해지는 느낌이 들어서 썩 좋지 않게 느껴집니다.


아마 앞으로도 벌크업을 해야 하니 다이어트는 지속적으로 하게 될 것 같습니다. 어차피 평생 해야 하는 몸관리, 미리 시작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이어트를 하면서 느낀 점


저는 외적인 부분에서 개선을 위해 다이어트를 시작했었는데, 건강이나 자신감 등 다방면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있었습니다. 첫 다이어트를 끝냈을 때는 체지방이 6.9% 였는데, 그렇게 거울로 선명한 복근과 턱선은 태어나서 처음 본 것 같습니다. 뿌듯함도 있었지만 그것보다는 희귀 동물을 처음 본 것 같은 신기함이 더 컸었습니다.


생활 속에서 가장 크게 와닿는 것은 계단을 오를 때 숨이 잘 차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몸무게가 높으면 필요한 산소도 많고, 살이 많으면 내장 지방이 폐를 눌러 숨이 쉽게 차는데 운동하며 다이어트를 한 뒤로는 그렇게 숨이 많이 차지는 않습니다.


모든 지하철 출구에 에스컬레이터가 있었으면


설탕이 들어간 음식을 대부분 멀리하게 된 것도 큰 변화인데, 탄산을 좋아해서 제로 음료는 먹고 있습니다. 밀가루도 끊으면 좋긴 한데, 너무 맛있어서 끊지는 못하고 많이 줄였습니다. 덕분에 장이 많이 건강해졌습니다.


땀이 많은 편이라 다이어트를 하면 지방이 적어져서 땀이 덜 나지 않을까 했었는데, 근육이 그만큼 많아져서 땀이 더 많아졌습니다.


메가 트렌드인 ESG처럼 저도 지속가능한 다이어트를 추구하는데, 많이는 아니지만 음주도 가끔 하고 있습니다. 안주와 술 종류만 잘 가려먹으면 생각보다 살이 많이 찌지 않습니다. 먹으면 다이어트 속도가 느려지기는 하지만 생각보다 큰 타격은 없었습니다. 매일 소주를 한 병씩 드시면서 낮은 몸무게를 유지하는 분도 봤는데 참 신기했습니다. 저는 그렇게 하면 지방이가 될 것 같은 느낌입니다.


확실히 다이어트를 위해 탄수화물을 적게 먹으니 힘이 부족해서 일상생활에서 텐션이 높지 않습니다. 항상 강제로 차분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 조성된 느낌입니다. 탄수화물을 줄이면 보통 사람이 예민해지는데 이것도 반복되다 보니 지금은 다이어트하지 않을 때와 차이가 별로 없어졌습니다.


마케터라 업무시 머리를 많이 굴려야 하는데 다이어트를 하면 에너지가 부족해서 이게 조금 어렵습니다. 그래서 대신 커피를 많이 먹게 되는데, 탄수화물의 빈자리를 카페인이 채워주는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커피 한두 잔은 매일 먹어줘야 힘이 나는 것 같은데, 이건 다이어트를 안 해도 동일한 것 같습니다.


커피 1리터 정도는 마셔줘야


여러 번의 다이어트를 반복하며 체감한 가장 이상적인 체중감량 속도는 한 달에 2kg 전후입니다. 이것보다 적으면 다이어트 속도가 너무 느리고, 감량이 빨라지면 보상심리가 강해지는 느낌도 들고 정신도 탁해지는 것 같습니다. 물론, 급격한 감량한 신체에도 좋지 않습니다.




다이어트를 하면서 오늘은 문득 여러 생각이 들어 정리해 봤습니다. 마니버스는 마케팅에 대한 글을 메인으로 올리고 있지만 생각과 자기 계발에 대한 글도 종종 올리고 있습니다. 다이어트나 운동쪽은 자기계발의 일환으로 봐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좋은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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