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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꽃보다 예쁜 여자 Feb 06. 2024

AI를 통해 기술과 예술의 경계를 허무는 레픽아나돌

. AI 알고리즘을 통해 데이터를 시각화하는 미디어 디지털 아티스트



뉴욕 현대미술관(MoMA)에서 오랫동안 화제를 모은 터키 출신의 미디어 디지털 아티스트 레픽 아나돌(Refik Anadol)의 전시가 우리나라 서울 63 빌딩에도 상륙되어 작년(2023년) 10월부터 전시되고 있다.



레픽 아나돌(Refik Anadol)은 터키 튀르키예 출신의 세계적인 미디어 아티스트이자 데이터 및 기계 지능 미학의 선구자이다. AI 알고리즘을 통해 데이터를 시각화하는 새로운 형태의 컨템퍼러리 아트를 창조하고, 기술과 예술의 경계를 허물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Refik Anadol의 작품은 MoMA, Centre Pompidou-Metz, Art Basel 등에서 전시되었으며, German Design Award, UCLA Art + Architecture Moss상을 비롯한 다양한 상을 수상하였다.



한국에서 상설전시되고 있는 레픽 아나돌의 작품은 '희로애락'을 주제로 한국인의 기억과 감정을 담았다. 제목은 레픽 아나돌 'Machine Simulations : Life and Dreams - 희로애락'이다.



2022년 11월부터 2023년 10월 말까지 1년 동안 뉴욕 현대미술관에서 연장 전시되었던 레픽 아나돌의 작품의 제목은 ‘Unsupervised‘(비지도)이다. 기계학습(machine learning)으로 인공지능을 만드는 여러 방법 중의 하나인 비지도 학습으로 정답이 없는 데이터 속에서 스스로 규칙을 찾아낸다.





작년 뉴욕 여행 시 방문했던 뉴욕 맨해튼의 중심 53번가에 위치한 뉴욕 현대 미술관 (The Museum of Modern Art )에는 입장하려는 사람들로 500m 정도의 긴 행렬이 하루 종일 이어졌다.





MoMA는 다양한 부문의 소장품이 15만여 점에 이르며 근현대 미술의 거장들의 작품을 볼 수 있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미술관의 하나이다.



미술관에 들어서면, 바로 1층 로비 벽에 24피트 높이의 거대한 규모인 독특한 3D 애니메이션 LED 시각화가 끊임없이 새로운 형태로  요동치며 출렁이고 발산하듯 변화하고 있다.



스피커에서 나오는 장대한 음향과 함께 연한 회색과 갈색, 어두침침한 파스텔색, 선명한 빨강, 파랑등으로 거품을 내며 뿜어 나오는 출렁대는 액체는 절대 반복되지 않는다.





혁신적인 미디어 작업과 공공 설치로 알려진 Refik Anadol(37) 은 세계에서 가장 진보된 생성 AI(인공지능) 알고리즘을 사용하여 MoMA의 200년 이상의 예술, 사진, 디자인 컬렉션들의 데이터를 연구 및 분석하여 실시간으로 펼쳐지는 디지털 예술작품을 만들었다.



‘Unsupervised’에 사용된 생성 AI는 환상, 환각을 통해 자체의 예술을  창조한다. 순간적으로 펼쳐지는 예측이 불가능한 고해상도의 화면은 관객들을 역동적인 기이한 예술의 세계로 끌어들여 새로운 기술의 창조와 현대 예술에 대한 명상의 순간을 제공해 준다.





Refik Anadol의 ‘Unsupervised’는 그의 스튜디오 RAS(Refik Anadol studio)에서의 8년에 걸친 여러 단계의 정교한 기계학습(machine learning)의 결과물이다. 그는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MoMA의 컬렉션 데이터 세트를 검색, 정렬해 분류했다.



그다음 1024차원의 공간지도를 생성해 기계학습 모델 GAN(Generative Adversarial Network)을 사용해 지도를 탐색하고 현대미술의 역사를 재조명하며 과거와 미래를 그려 보았다. 몇 달간의 학습 후, 맞춤형 렌더링 소프트웨어와 슈퍼컴퓨터의 도움을 받아 지속적으로 새로운 양식을 생성했다.





한국에서는 서울 63 빌딩에서 ‘희로애락'을 주제로 한국인의 기억과 감정을 담아 전시되고 있는 레픽 아나돌의 작품은 500인치 규모의 초대형 디지털 캔버스에 행복을 나타내는 뇌파, 불꽃놀이, 한국전통음악, K-POP 등의 189만 개 데이터를 마치 물감처럼 사용하여 표현하고 있다고 한다.



한국인의 정서를 레픽 아나돌이 과연 어떻게 추상적으로 표현했는지 63 빌딩에도 곧 가서 보려고 계획하고 있다. 작품은 총 4가지 챕터로 구성되어 16분간 펼쳐지고 있다고 한다.


세계적인 AI 미디어 아티스트 레픽 아나돌의 LA에 기반을 둔 스튜디오는 다양한 직업과 배경을 가진 디자이너, 건축가, 데이터 과학자, 작곡가 및 연구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들의 공통된 꿈은 모든 연령과 문화를 위한 예술을 만드는 것이다. 그들은 가장 혁신적인 방법과 가장 진보된 연구로 기존의 개념과 기술에 내재된 편견에 도전한다.






Refik Anadol 은 “기계와의 공생관계가 우리에게 새로운 통찰력과 지식을 주며 기존 시스템에 도전하고 변화시킬 수 있는 힘을 제공하는 미래를 상상한다”라고 한다.



그의 작품의 소재는 집단 기억, 아카이브, 빛, 건축, 생성 AI알고리즘,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코드, 소리이며 최근에 향기가 더해졌다.





레픽 아나돌은 언젠가 브라질 원주민인 Yawanawa족 사람들과 협력하여 세계에서 가장 큰 열대우림 생물 군계 데이터 세트를 수집하여 열대우림에서 영감을 받은 실시간 몰입형 인공 현실을 만드는 꿈을 꾸고 있다.



그는 ”나는 기억과 미래를 연결하는 방법을 찾고 있다 “며 ”보이지 않는 것을 볼 수 있게 만들기 위해 “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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