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판길을 걷다

겨울 연작시 4

by 인산

매일 걷던 땅

발자국마다

이름이 있다는 걸

알지 못했다.


칼날 같은 추위

빙판길에서

작두춤을 추고서야

너를 만났다.


그 겨울

푸른 멍이 몸에 새겨진

아픔은

헛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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