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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JBL Ho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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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자경심전 Jan 28. 2023

JBL L100


JBL L100 + 매킨토시 MC240 진공관 앰프

2012년 10월 현재는 폐지됐지만 주말 오후 4시 CBS FM '유영제의 가요 속으로'를 듣기 위해서 Sub System을 꾸몄었다.

메인 시스템인 JBL 멀티 앰플리파이어 시스템을 켜기에는 너무 번거로움이 많았다.
7080의 향수를 진하게 풍겨주는 프로그램을 어떻게 최적으로 재생할지 고민하다가 현재의 시스템을 구성하게 됐다.

스피커는 JBL L100
파워앰프는 매킨토시 MC240
튜너는 마란츠 125

L100의 최대장점은 뛰어난 밸런스였다.
저역이 15인치 우퍼만큼 깊고 임팩트 있게 재생되는 것도 아니고 중역 스쿼커가 발군의 질감을 보여주지도 않고 트위터가 존재감을 드러내지도 않았다. 그러나 세 개의 유닛이 조화를 이루면서 L100이라는 명성을 이루어 내고 있었다.

MC240과의 상성도 발군이어서 질감, 임팩트, 음장, 다이내믹스 등 모든 측면에서 재생이 아주 만족스러웠었다. L100 만의 독특한 현상은 아니겠으나 중 저급의 Tr앰프와 매칭시켜 놓으면 고역이 상당히 거칠게 재생된다. Tr앰프와 매칭시킬 때는 출력보다는 A급 앰프와 같은 고역에 강점이 있는 앰프와 짝을 맞추어 주는 것이 포인트가 되겠다.


Rebecca Pidgeon의 Spanish Halem 같은 여성 보컬의 재생에는 일부 불만이 있지만 '유영제의 가요 속으로'에서 선곡되는 모든 곡들은 듣기 편하게 들려주었다.   


이 시스템은 나와 오랫동안 동거하지는 못했다.

부산의 모 동호인께서 정중히 양도를 부탁하는 바람에 청을 이겨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 분은 이후에 별도의 선물을 보내 주시는 등 내 호의에 몇 배로 답해 주셨다.

L100은 떠나갔지만 이 분이 남겨주신 그윽한 향기는 L100이 떠나간 빈방에 오랫동안 남아 있었다.  


저역 담당 12인치 우퍼

3인치 코이스 코일

알리코 V 마그넷

1500Hz 이하 담당

하얀색인 이유는 분할 진동을 방지하기 위하여 댐핑재를 코팅했기 때문임   

12인치 우퍼


중역담당 5인치 미드레인지.

알리코 V 마그넷

1500Hz에서 6000Hz까지의 대역을 담당.   

중역담당 5인치 미드레인지 유닛


고역 담당 1.4인치 트위터

6000Hz 이상 담당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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