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위를 만나야 물소리가 난다

어려움을 대하는 방식에 대한 짧은 생각

by 나세모이


계곡에 가면 졸졸졸 물이 흐르는 소리가 니다.

졸졸졸이란 의성어가 적절한지는 모르겠지만

물이 흐른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음률이 전달니다.


그런데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니다.


'호수는 물소리가 없는데 계곡은 물소리가 있지?'



호수의 물은 흐르지 않니다.

그러니 바위 같은 장애물에 부딪힐 일도 없니다.


그런데 계곡의 물은 쉴 새 없이 흐니다.

흘러가다 바위를 만나면 부딪혀 소리를 니다.

나아가는 길을 막고 있는 장애물을 향해 소리치는 양

졸졸졸 소리를 내는데 그 음률이 아름답게 들립니다.


인생을 살다 어려움에 맞닥뜨리면

좌절하고 실망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겪고, 느끼는 것들은

듣기 좋은 물소리처럼 삶의 음악을 연주해 니다.



바위가 있어야 물의 소리를 들을 수 있니다.

어려움이 있어야 비로소 인생의 소리가 니다.


그 소리가 아름답지 않을 리가 없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