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 돌아오기
나에겐 비교하는 습관이 있다. 이 습관은 너무나 지독해서, 때로는 나 자신이 견디기 힘들 만큼 고통스럽다. 사랑하는 사람들을 경쟁자로 여기게 만들고, 그들로 인해 나 자신이 갉아 먹히는 기분이 들게 한다.
한 친구가 있었다. 내가 힘들 때 늘 곁에서 도움을 주고, 마음속 깊은 이야기를 자주 나누는 소중한 친구이다. 그 친구와 심리와 마음에 대한 이야기를 하던 중, 친구는 비교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모든 비교가 사람을 좀먹게 하는 건 아니며, '사촌이 땅 사면 배 아픈' 정도로 가볍게 넘기는 것이 보통이라는 것, 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나는 나 자신을 학대할 정도로 비교를 심하게 하는 게 문제라는 것을 깨달았다.
뭐든 과하면 탈이 나는 법이라고 했던가. 나는 그동안 경쟁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무조건 나보다 뛰어난 사람들과 비교하며 그들을 따라잡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것이 내가 발전하는 길이자 스스로를 위로하는 방법이라고 굳게 믿었다. 그러나 그 결과 남은 것은 초라한 내 모습과, 사랑하는 사람들을 경쟁자로만 인식하고 끝없이 패배감에 시달리는 나 자신뿐이었다. 내 삶의 테두리 안에 들어온 모든 사람들에게 경쟁심을 느끼는 행동만큼 외로운 일은 없을 것이다.
결국, 내가 돌아와야 할 곳은 바로 나 자신이다.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를 비교하는 것은 오히려 건강한 일이다. 과거의 나와 현재의 나를 돌아보며 성장하고 나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매일 느끼는 것.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발전이자 자기 위로라는 것을 이제야 알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