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보물(宝物)을 품에 안기 위한 고통

진통의 세기

by 메이키
37주 임산부라 불리던 여자

의사가 아가 입술과 코를 보더니 바로 "아빠네요~"라고 말을 했다. 신기해라

지난번 간호실장님이 말하길,


진통 1기는 생리통 수준이고요
진통 2기는 이성을 잃는 고통정도고요~
진통 3기는 이성을 잃어도 아가는 안 나와요
자궁이 10센티...(어쩌고저쩌고)


뭐라 뭐라 뭐라~뭐 다른 얘기 하나도 안 들리고 [이성을 잃어도 아가는 안 나와요]라는 그 말만 내 귓가엔 X100으로 반복 재생 중이다.


그리고 제왕절개는 더 힘드실 거라며 간호실장님이 너무 겁을 많이 주셔서 단단히 마음먹고 있는 37주 임산부.
엄마~~~~~!!!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인체의 신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