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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ake a Briefs Apr 22. 2022

Marketing fraud(#1 포털 상위 노출)

포털 상단에 올려드릴게요 사기 수법

오늘 뉴스를 읽다가 "광고대행 사기"에 관한 기사를 읽었습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366/0000808288?cds=news_edit

자영업자에게 전화영업을 통해 "네이버 상위 노출"을 보장하고 월 몇 백씩 받고 연락두절이 되었다는 기사입니다.
주로 요식업을 하시는 자영업자에게 이러한 일이 자주 일어납니다.

요식업을 함에 있어서 신경 써야 할 것들이 많기에 "온라인 홍보"를 빌미로 "어려운 용어"를 써가며 손님을 보장한다고 하니 속아 넘어가기 쉽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러한 활동이 왜 자영업자들에게 부정적인지 나아가 효과적이고 정당하게 비용을 줄이면서 온라인 마케팅을 하는 방법에 대해 몇 가지 조언을 드리고자 합니다.


1. 네이버 플레이스의 목적

우선 그들의 사기를 알기 위해서는 네이버 플레이스를 네이버가 왜 만들었는지부터 파악해야 합니다.
네이버 플레이스는 네이버가 사용자들의 위치정보를 기반으로 가장 가볼 만한 지역정보를 제공하고자 만든 서비스입니다.

이를 위해 네이버 플레이스는 그들의 자체 알고리즘을 통해서 사용자들에게 가장 적합한 지역정보를 알려줍니다.

강남역 커피전문점을 검색했을 때 노출되는 커피전문점 목록들은 네이버 알고리즘이 그들의 판단기준에 의해 자동적으로 올려주는 것입니다.

알고리즘 반영 데이터는 아마 다음과 같을 것입니다.


검색량 (유명한 집은 검색도 많이 하겠지?)

플레이스 방문 횟수 (가볼 만한 집은 네이버 플레이스에서 꼼꼼히 살펴보겠지?)

톡톡 문의 (가볼 만한 집은 문의도 많이 오겠지?)

전화 (진지하게 가볼 만한 집이라면 사전에 전화도 많이 오겠지?)

영수증 리뷰 (실제 구매자들의 정보니 더 맛집임을 구별해주겠지?)

블로그 리뷰 (방문객들이 블로그 리뷰까지 했으니 훨씬 더 신뢰성이 있겠지?)


보통  유명한 집을 가면 우리는 자연스럽게 남들에게 알리고 검색하고 문의하곤 합니다.
그래서 네이버는 사용자들의 선택 용이성을 위해 언급한 이유로 알고리즘을 만들었을 것이라 추측합니다.
이러한 고객 심리를 기반으로 알고리즘은 구성되고 이를 기반으로 상위 노출이 결정됩니다.


2. 그들의 전술


영업사원이 네이버 공식 광고대행사라고 전화를 걸고 고객을 유인합니다.
(네이버 키워드 광고의 경우 공식 광고대행사에게 수수료를 지급합니다. 하지만 네이버 플레이스의 상위 노출은 네이버의 공식 광고 상품도 아니고 공식 대행사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제휴를 맺은 블로거들에게 키워드 목록을 주고 기계적인 포스팅 원고를 전달 후 작성을 의뢰합니다.
고객에게 받은 영수증을 토대로 영수증 리뷰도 올려줍니다.

한 명의 직원이 서너 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하기에는 수지타산이 맞지 않으니 이러한 활동은 대부분 매뉴얼화되어 있습니다.

네이버 상업 블로거들의 포스팅과 이모티콘이 획일화된 이유가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입니다.
추가적으로 자체적으로 개발한 프로그램으로 꼼수를 써서 순위를 올려준다고 말을 하기도 할 것입니다.


3. 부정적인 이유


이러한 활동을 저는 긍정적으로 보지 않습니다.

우선 수익구조상으로 그러한 회사들은 적게는 수십 군데 많게는 수백 군데의 식당을 관리하기에 획일화된 활동을 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맛집 리뷰, 이색 맛집 등의 키워드를 가진 포스팅이 어딘가 모르게 비슷한 이유가 바로 그렇습니다.

과거에는 주부들을 대상으로 부업의 일환으로 블로그 마케팅 학원도 있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그들의 목적이 바로 이러한 포스팅을 돈을 받고 작성하고 상위 노출을 하려는데 목적이 있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주인 스스로 마케팅을 야심 차게 해 보겠다고 생각한 후 "이러한 마케팅"을 마치 공식인 줄 알고 그대로 따라 하는 경우도 있다는 점입니다.
네이버 카페에서는 이걸 또 유료 강의로 만들어 팔고 있습니다.

미치고 환장할 노릇입니다. 
업자들의 공장형 마케팅 공식이 마치 네이버에서 노출되는 법으로 인식되는 촌극입니다.


네이버의 입장

네이버의 공식적인 입장은 제가 내부 관계자가 아니기에 정확히 알지 못합니다.

하지만 확실한 건 네이버의 주요 고객은 바로 "일반 사용자"들이라는 점입니다.

"일반 사용자"가 네이버를 방문하는 주된 이유 중 하나는 모르는 것을 묻고자 할 때 네이버가 신뢰성 있는 정보를 준다는 점을 기대하기 때문입니다.

네이버의 "저품질 블로그 단속"이 있었던 이유도 바로 이러한 주장을 뒷받침합니다.
네이버가 과거 네띠앙, 야후를 넘고 폭발적인 성장을 했던 계기가 "지식인"이라는 점도 잊으시면 안 됩니다.

상업화되기 전의 네이버 지식인은 사용자들에게 개인 맞춤형 정보를 인공지능이 아닌 무려 실제 유저가 제공한다라는 엄청난 가치를 주던 포털이었습니다.


네이버는 구글, 유튜브, 인스타그램과 경쟁합니다.

그러므로 사용자들에게 "품질 좋은 정보"를 제공해야 하고 그 후 네이버 쇼핑, 금융, 자동차, 인공지능 등 여러 세부 사업도 확장시킬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인위적인 알고리즘 방해 활동은 네이버 입장에서 눈에 가시일 확률이 높습니다.

오늘도 네이버 개발자들은 이를 위해 고민하고 있음을 확신합니다.

구글에 비해 낮은 검색 품질은 그들 스스로도 알고 있을 테니깐요
여기서 밀려난다면 그들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줄 수밖에 없기에 네이버는 언급한 이상한 마케팅 활동을 방지하고자 노력할 수밖에 없습니다.


4. 본사 매뉴얼에 정답이 있다


https://saedu.naver.com/edu/biz-guide.naver

네이버는 자영업자들을 위하여 온라인, 오프라인 비즈니스에 관해 자사의 플랫폼을 통해 홍보하는 법을 친절하게 게재하고 있습니다.
네이버의 의도는 대행사가 아닌 사장들 스스로 이러한 활동을 꾸준히 했으면 한다를 기대합니다.
그래야 사용자들이 네이버를 더 신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식당의 주인들이 스스로 네이버의 매뉴얼에 따라 활동을 한다면 그들 스스로도 좋은 영향을 받기 때문입니다.

네이버의 여러 교육프로그램들은 마케팅에 익숙하지 못한 분들도 충분히 따라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장담하는데 주식 처음 시작하는 법, 게임 매뉴얼보다 쉽다고 보장합니다.

https://skillshop.withgoogle.com/intl/ko_ALL/


관련하여 구글 스킬 샵도 추천드립니다.
검색광고를 먼저 수강하시길 권유드립니다.
권유 이유는 검색광고를 하지 않더라도 온라인의 소비자 행동 기본을 이해하기 위해서 검색광고의 구조와 작동원리를 이해하시는 게 최적이기 때문입니다.
미국에서 장사를 하기 위해선 영어를 알아야 하듯 온라인에서 무언가를 하고자 한다면 검색광고의 구조를 먼저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5. 장사 잘하기가 우선이다 (back to the basic)


네이버 상위 노출을 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다 장사 잘되기 위함이 아닌가요?

그렇다면 과연 네이버에 노출이 된다고 장사가 잘된다고 100프로 보장할 수 있을까요?
소개팅 상대가 나의 얼굴을 사진으로 "인지"한다고 100% "선택"을 받던가요?
1분 만에 식당을 고르는 사람들도 있지만 한 시간 넘게 상위 노출을 넘어 목록 10페이지까지 검색하는 사람들도 있음을 잊으시면 안 됩니다.
그러므로 상위 노출은 유리한 요소이지 절대적인 요소가 아님을 명심해야 합니다.


그보다 먼저 고려해야 할 것은 내가 운영하는 식당이 무엇이냐인가입니다.

전문용어로 말하면 핵심가치가 무엇임을 먼저 규명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강남역의 "이자카야"가 있습니다.

전 여길 친구에게 권유할 때 이렇게 말합니다

"거기 미닫이문 방에 조용하게 이야기하기 좋아"라고 소개하고 친구와 만납니다.

즉 핵심가치는 사용자에게 줄 수 있는 특정 가게의 사용자 입장의 "가치"를 의미합니다.


커피전문점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아 거기 한옥집을 개조해서 만든 커피전문점인데 분위기 좋아"
이게 바로 핵심가치입니다.
소비자 입장에서 소비자들끼리 이야기하고 서로 인정하는 시장 언어로 구성된 가게의 핵심 에센스가 바로 핵심가치입니다.

경고: 핵심가치는 슬로건이 아닙니다.


아X백: 온 가족이 함께 즐거운 외식(슬로건)

아X백: 부담 없이 대강 스테이크 먹을 수 있는 곳(핵심 가치)

1990 삼성전자: 또 하나의 가족 (슬로건)

1990 삼성전자: 사고 나면 AS 걱정 없는 회사(핵심 가치)


장사는 사업입니다.
둘 다 다르지 않습니다.
잘 나가는 사업은 대부분 "핵심가치"가 뛰어나고 독보적이고 전략적입니다.
이거 잘 팔릴 수밖에 없겠는데?라는 말을 종종 듣고 하실 겁니다.

바로 핵심가치가 독보적이기에 그러한 말들이 나옵니다.
먼저 고민하셔야 하는 일은 "핵심가치"이지 상위 노출이 아닙니다.


6. 핵심가치임을 온라인에 증명하자


핵심가치가 정해졌다면 이를 오프라인과 온라인에 증명해야 합니다.
오프라인에서 증명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앞서 언급한 미닫이문 방에 조용하게 이야기하기 좋은 이자카야를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4p mix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간단히 가치를 얹어보겠습니다.

product: 조용한 분위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고상한 만남에 어울리는 고급 일식요리 구비
place: 주차와 인근 주변이 조용한 근교

price: 같은 요리를 제공하는 번화가 일식집보다 높고 호텔 일식집보다 낮은 중고가의 가격

promotion: 골프장 제휴 현수막 브로셔


다음은 온라인 mix입니다.

대표 포털 구글과 네이버에 정식으로 등록을 합니다.
네이버는 마이플레이스 구글은 마이비즈니스가 있습니다.
우리 가게의 대표 계정을 네이버, 구글에 등록하는 작업입니다.
뿐만 아니라 티맵, 카카오맵등 위치기반 지도 어플에도 가게 정보를 입력합니다.

그 후 해당 플랫폼에 잠재고객들이 오기 전에 고려하는 불안요소, 확신 요소를 업로드합니다.


1. 주차는 편할까? (플랫폼에 주차장 안내 사진, 오시는 길 안내)

2. 아이들 유모차는? (어린이 시설 안내)

3. 많은 사람들이 방문했을까? (방문 고객 대상 동의 후 사진 촬영)

4. 맛은 어떨까? (조리 과정과 음식 특색 업로드)

5. 분위기 좋을까? (실제 가게 사진 업로드)


이외에 우리가 소비자 입장에서 특정 가게를 첫 방문할 때 무엇을 고려하는지 파악하고 이를 친절하게 업로드합니다.
이러한 활동은 지속적이면 좋습니다.

매주 주기를 두어 오늘은 1번 내일은 5번 이렇게 규칙을 정하고 올려보세요.
사진을 특히 잘 찍을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여기는 "회사"가 아닌 "주인"이 직접 올렸다를 보여주면 훨씬 매력적입니다.

차가운 프로페셔널함보다는 따뜻한 풋풋한 어설픔이 더 매력적일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가게 주인의 개인 인스타그램을 올려 본인의 라이프스타일을 알려주고 별도의 채널을 만들어 주는 것도 좋습니다.



7. 고객 수첩을 만들어 보자

흔한 고객관리는 별도의 업체에 돈을 들여 적립 시스템을 만들고 관리하는 것을 말합니다.
하루 수 백 명이 방문하는 대형매장의 경우가 아닌 50명 이하라면 수기로 수첩을 만들어 고객 수첩 화하는 것을 권유합니다.
엑셀도 좋습니다.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고객명

연락처

방문하게 된 이유

우리 가게 알게 된 이유

동반자

주문한 서비스

방문 방법

방문 시간


지역의 안경전문점이 있다고 가정하고 내용을 채워 넣겠습니다.


고객명: 홍길동

성별 및 나이: 50대 남성

연락처:0000

방문하게 된 이유: 선글라스 구매

우리 가게 알게 된 이유 :지나가다 현수막을 보고

동반자 :혼자

주문한 서비스: 레이밴 선글라스

방문 방법 :도보

방문 시간 :주말 오후


이렇게 기입이 가능합니다.
더 나아가 해당 고객의 경우 선글라스를 살 때 어떤 점을 눈여겨봤는지 파악하는 것도 좋습니다.

저렴한 선글라스, 남들 눈에 보이기 좋은 선글라스, 야간 운전용 선글라스, 사회적 지위, 직원의 권유 다양한 이유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정보들을 모으다 보면 자연스럽게 고객들이 분류화됩니다.

학생 안경 그룹도 있을 것이고 젊은 여성들의 패션 안경, 대학생들의 뿔테 안경, 주부들의 아이 안경 다양한 그룹들이 나올 수 있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우리가 온라인에 무엇을 해야 하겠구나 오프라인 POP는 무엇을 해야 하겠구나를 결정할 수 있습니다.

이것보다 양질의 데이터는 없습니다.
구글과 네이버가 수 십 년 넘게 무언갈 개발한다고 한들 주인이 직접 고객과 만나 얻은 정보와 통찰력을 능가할 수 없습니다.

단체 문자를 보내더라도 XX안경점 할인행사보다 특정 고객에게만 개인화된 메시지를 보내면 차단도 덜 당하고 효율성도 더 좋습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가 네이버 플레이스에 무엇을 올리고 어디에 광고를 하면 더 좋겠다의 단서도 제공합니다.


네이버가 아닌 고객과 친해지세요


장사든 사업이든 핵심은 고객 연구입니다.
손님이 무엇을 생각하고 왜 왔는지 파악을 한다면 네이버에 무엇을 올려야 할지 어떤 광고를 해야 할지 정확히 파악할 수 있습니다.
100명의 식당 주인을 포섭하기 위한 방법론에 개인이 따라 하는 우를 범하지 마시고 스스로 운영을 하시는 자영업 사장님들이라면 고객 연구를 통한 개인화된 마케팅이 필수입니다.

네이버와 구글은 바로 이러한 모습들을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잊지 마세요
그들은(구글 네이버 손님) 여러분들이 저러한 "업자"들을 만나길 원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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