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Meta 합격 이야기
"Welcome to Meta!"
메타 런던 오피스에 지원한 지 4개월쯤 되던 날 오퍼레터에 사인을 하면서 입사가 최종 확정되었다.
포지션은 'Software Engineer, Infrastructure'.
약 3개월 간 총 7번의 인터뷰를 봤다(recruiter 와의 initial call 도 인터뷰로 친다면). 물론 모두 영어로.
참고로 나는 지금껏 해외에서 살아 본 적도, 영어로 일해 본 경험도 없는 평범한 토종 한국인이라고 자부(?)할 수 있다.
특목고, 유학, 교환학생, 워킹홀리데이, 카츄사 그 어떤 키워드도 나에게 해당되지 않으며,
공인 영어 성적은 수능 외국어 3등급, OPIc IM2 가 전부였다.
그럼에도 예전부터 해외 취업에 관심이 많아서 구글, 아마존, 틱톡 등 여러 해외 테크 기업과 여러 차례 인터뷰를 봐 왔지만, 최종 단계에서 떨어진 적은 있어도 최종 합격을 한건 이번이 처음이다.
코로나 이후 해외 채용 시장이 급격히 얼어붙으면서 인터뷰 기회를 얻는 것조차 힘들어졌다.
직원 추천을 받아도 서류에서 탈락하는 경험을 몇 번 해보니 더 이상 지원할 의욕이 사라져 갔다.
하지만 무슨 자신감인지 나는 언젠간 결국 해외 이직을 하게 될 거라는 막연한 확신이 있었다.
그러던 와중에 1월에 메타가 활발하게 채용을 한다는 소식을 우연히 접하게 되었다.
나는 망설임 없이 지원했고, 결국 최종 합격했다.
이제 한국에서의 생활을 정리하고 8월에 영국으로 출국하여 9월부터 출근할 예정이다.
기대도 되지만 사실 걱정이 더 크다.
난생처음으로 연고도 없는 머나먼 낯선 땅에서 혼자 살아가야 한다는 것과 회사 업무를 영어로만, 그것도 거의 외국인들과 해야 한다는 사실 때문이다.
일과 일상의 난이도가 모두 올라가니 삶 전반의 난이도가 올라갈 것이다.
하지만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방법은 어떻게든 컴포트존 밖으로 몸을 내던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새로운 경험을 통해 밀도 있는 시간을 보내며 더욱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시간이 지나면 삶의 난이도도 점점 줄어들겠지.
앞으로 아래의 이야기를 하나씩 해볼까 한다.
왜 영국이었는지, 인터뷰 준비 방법, 지원부터 오퍼레터 사인 이후까지의 이야기, 앞으로의 계획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