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한다는 말, 누굴 위한 말인가

동물은 상품이 아니다, 생명이다

by 포근한실공방


사람들만 사는 시대는 끝났다.


강아지, 고양이, 도마뱀, 물고기, 햄스터, 앵무새

많은 동물들이 반려동물로 살아가고 있다.


애완동물이었던 그들은 반려동물로 단어까지 바뀌었고


반려동물 산업은 경기와 상관없이 언제나 ‘잘 되는 시장’으로 분류된다.

그러나

모든 시장이 정당한 것은 아니다.

살아 있는 생명을 돈으로 여기는 사람도 있다.
그들은 말한다.
"우리는 전문가다."
"동물을 위한다."

고급 용어를 만들고, 제도를 꾸미고, 홍보를 한다.
하지만 그들 중 일부는 알 것이다.
그 길이 잘못된 길이라는 걸.
그들이 말하는 '위함'이 진짜 동물을 위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이익을 위한 포장이라는 것을.

나는 좋은 보호자가 아닐지도 모른다.
실수도 하고, 잘 모르기도 하고, 지치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나쁜 보호자는 아니다.

작은 생명들을 마주할 때,
나는 그들의 말 없는 눈을 보며 측은지심을 품으려 애쓴다.
함부로 다루지 않으려 노력하고,
그들이 원하는 방식으로 곁에 있으려 노력한다.

뉴스에서는 끊임없이 사건이 터진다.
신종 펫샵, 미용 학대, 비양심 수의사,
물림사고, 유기되거나 방치된 동물,
화학물질 가득한 용품 판매..



무엇이 문제일까?
정보의 부족일까, 아니면 양심의 결여일까.


측은지심과 양심이 없다면,
반려동물과 멀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여러 직업이 있고, 수많은 취미가 존재한다.


자신을 속이는 선택을 하지 않으면 된다.


그저,

작은 생명 앞에서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기를 바란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말하지 못하는 그들을 위해 작은 목소리라도 내줄 수 있기를 바란다.


그 소리가 작아도 괜찮다.

누군가의 조용한 마음이,

또 다른 생명을 지켜주는 시작이 될 수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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