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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오미숙
Mar 30. 2024
엄마와 함께하는 미자매의 봄나들이
산수유꽃 마을 나들이
미자매
의
언니인 나는 60대 초반 ㅡ
동생은 50대 초반 ㅡ
11살 차이 나는
다정한
자매이다.
10년 전 사진을 보면 ㅡ
내
얼굴이 지금의 동생얼굴과 똑같다.
아마도 10년 후에 동생이 지금의 내 얼굴이 될 것 같다.
이런
이야기를 하면 동생은 펄쩍 뛰면서 나 같은 얼굴이 될
수 없다고 한다.
그러나 ㅡ
우리는 알고 있다.
10년
후 동생의 얼굴은 지금의 내 얼굴과 똑
같을 것을 ㅡ
미자매의 엄마는 ㅡ
80대 중반이다 ㅡ
20년 전의
엄마의
사진을 보면 지금
내 얼굴과 똑
같
이 생겼다.
헉 ㅡ
내가 20년
후에 지금의 엄마 모습이 되는 것인가?
지금의 엄마
얼굴이
되
기는 싫지만
ㅡ
20년 후에는 지금의 엄마
얼굴일 것을 알고 있다.
우리 엄마들이
모두가
최선을 다해 삶
을
살은
것처럼 ㅡ
미자매의 엄마도 ㅡ
너무도 열심히 사셨다.
엄마는 80대 ㅡ
큰 딸은 60대 ㅡ
작은딸은 50대 ㅡ
세
여인 모두 자신의
위
치에서 최선을 다해 살아왔다.
그래서
미자매는 엄마를 모시고 가끔 가까운
곳으로 나들이를 간다.
우리끼리는 ㅡ
왕비님과 두 명의 공주라고 부르기도 한다
3
월
말 ㅡ
노란 산수유 꽃이 아름다운 이천산수유 마을에 왔다.
노란 산수유꽃을
배경으로 사진 찍기 놀이를 하며 ㅡ
아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노란 꽃
속에 나이 든 우리 세 모녀는 ㅡ
뒷모습 사진을 찍으며 ㅡ
역시 뒷모습이
앞모습보다
더 예쁘다 하고 ㅡ
깔깔 거리며 웃었다 ㅡ
지나가던 미모의 여인이 우리의 모습을 보며
세명의 사진을 찍어주고 싶다고 하여 ㅡ
우리 세 모녀의
모습을 담아주었다.
우리는 이사진이 너무 좋았다.
세 모녀의 긴
세월
이야기가 ㅡ
그
한 장에
담
겨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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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나들이
산수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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