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오미숙 May 28. 2024

손자와 처음 만난 날

유단이 처음 만난 날

손자가 태어나고 ㅡ

19일째 되는 날 ㅡ

설레는 마음으로 아들네 집에 갔다.


며느리가 아기 낳고 3박 4일 입원하였다가 ㅡ

산후 조리원에서 2주간 있었다.

요즘은 산부인과와 산조리원에는 남편 외에는 누구도 들어갈 수 없다고 한다.


산후 조리원에서  집으로 돌아온 삼일째 되는 날 ㅡ

드디어 아들과 며느리와 손자를 집에서  만나기로 하였다.


한 달 전에 우리 부부는 일해를 예방접종 하였다.

혹시 우리 때문에 병균이 옮기라도 할까 봐 신생아가 있는 집의 가족들은 모두  백일해를 예방접종  한다고  한다.


손자를 보러가기 전에 ㅡ

일주일 전쯤 산모용 미역을 주문하였고 ㅡ

한우 양지고기와  등심고기를 주문하였고 ㅡ

애기 백일   입을 옷 몇 벌과 수건이불을 사놓았다 ㅡ



미역이 집으로 배달 왔을 때 1미터 크기라서 깜짝 놀랐다.

산모용 미역은 자르거나 구부리지 않아서 길게 포장한다고 한다.

산모용 미역국을 끓일 때는 양지고기와 등심고기를 사용하는데 선홍색의  선명한 소고기를 예쁘게 포장해 주었다.

애기옷은 지금 을 옷을 사면 금방 작아질까봐 백일때 입을 옷을 구입했다.


선물을 들고 가서 ㅡ

산모의 건강을 물어보고 ㅡ


아가를 처음으로 보았는데 ㅡ

너무도 똘망하게 잘 생겼다 ㅡ

눈도 크고 코도 크고 ㅡ


살짝 미소 띤 모습과 ㅡ

하품하는 모습이 이주 귀여웠다.


2.6키로 작게 낳았는데 ㅡ

19일이 지난 지금은 3.2키로가 되었다고 한다

잘 자고 잘 먹어서 무럭 무럭 크고  있다.


평온하게 자고 있는 아가의 모습은 우리 모두에게 행복을 주었다ㅡ

그저 ㅡ

바라만 보아도 ㅡ

너무도 사랑스러웠다.


작가의 이전글 할머니가 되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