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아트 페어 전시의 소소한 즐거움
2025년 12월 24일부터 29일까지 인사동에 있는 갤러리 은에서 크리스마스 페어가 있다.
홍익미협에서 주관하는 전시이다.
나도 그동안 그린 작품 중에 다섯 개를 전시하였다.
2025년 올해는 사과그림과 겹겹이 쌓여 있는 산 그림을 주로 그렸다.
전시 전날 남편과 함께 가서 전시장에 내 그림을 걸었다.
가로세로 수평 수직을 맞추고 못을 박고 하여 작품을 걸었다.
수평이 안 맞아 못을 여러 번 뺏다 박았다를 하며 걸었다.
위로 올려 ㅡ
아래로 내려를 여러 번 반복하고 작품을 걸었다.
여러 번 했는데도 그림이 조금 삐뚤게 걸어졌다.
완벽하게 걸지 못하고 조금 아쉬웁게 작품을 걸었다.
내 작품을 열심히 감상하는 분들의 모습이 너무도 좋다.
내 그림을 열심히 보고 붓터치 하나하나를 주의 깊게 보는 분들이 참으로 반갑고 고맙다.
노부부가 내 그림을 열심히 보고 계셔서 이 그림을 그린 작 가라고 인사하였다.
겹겹이 쌓여 있는 산이 평화스럽고 좋다고 말씀을 하셨다.
내 그림을 보고 좋아해 주시는 분들이 너무도 고맙다.
인사동에 전시를 하면서 한옥에서 점심을 먹고 ㅡ
갤러리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는 것도 작은 기쁨 중에 하나이다.
주변의 다른 전시장을 가서 다른 작가의 그림을 감상하는 것은 보너스이다.
욕심내지 않고 표현하고 싶은 것을 그리고 ㅡ
작은 전시를 하고 ㅡ
나의 취미생활에 만족을 한다.
집의 작은 방에 화실 꾸미고 그리고 싶을 때 그림을 그린다.
그림 그리는 재주를 가질 수 있게 길러주신 부모님께 늘 ㅡ 감사하며 산다
나의 화실에 함께 사는 손자가 늘 드나들면서 논다.
나의 화실이 놀이터이다.
그림 속에서 색과 형태를 느끼며 성장하는 모습도 좋다.
내가 그림을 그리고 있으면 남편과 딸이 참견을 한다.
배색이 안 어울린다.
형태가 조금 이상하다. 색이 어둡다. 색이 너무 세다.
등등 ㅡ
그림을 보는 눈을 가지고 입으로 참견을 한다.
그리고 나의 그림을 응원해 준다.
전시장까지 그림을 나르고 그림을 걸어준다.
그림의 제목을 함께 정하고 명제표를 인쇄해 준다.
나의 그림 전시가 있기까지 많은 도움과 격려와 응원을 해준다.
늘 ㅡ
든든한 후원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