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육아휴직 시리즈 #3 육아와 커리어 사이
"오 육아휴직~ 용기있네?"
지난 시리즈에서 2025년 대폭 개선된 육아휴직급여 제도를 보니 경제적인 걱정은 한시름 덜었습니다. 이제 정말 마지막 관문,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피할 수 없는, '경력 단절'에 대한 두려움입니다.
"육아휴직이 내 커리어를 멈추게 하는 건 아닐까?"
"돌아왔을 때 나만 뒤떨어진 사람이 되는 건 아닐까?"
이 고민 때문에 하루에도 여러번 결정을 바뀌고 밤잠을 설치기도 했습니다.
육아휴직 : 숫자로 보는 현실
저의 고민이 단순히 기우인지, 아니면 현실인지 알아보기 위해 통계자료를 찾아봤습니다.
전체 육아휴직급여 수급자 중 남성 비율은 2024년 31.6%로 사상 최고치를 찍었습니다. (점점 많은 아빠들이 용기를 내고 있네요!)
하지만 현실은? 전체 출생아 부모 중 남성 육아휴직 사용률은 7.4%에 그칩니다(여성 73.2%)... 여전히 아빠 육아는 소수에 속하는 상황이죠...
머니구리의 상황은?
저희 회사는 그래도 여성 직원들의 육아휴직이 비교적 자유로운 편이라 다행이지만, 남자 직원 육아휴직은 여전히 '새로운 시도'로 여겨지는 분위기입니다.
남성 육아휴직자에 대한 불이익 관련 뉴스를 접할 때마다 "내가 과연 이 희생을 감당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이었습니다.
제가 가장 기댈 수 있었던 건 회사 안에서 육아휴직을 경험한 남자 선배님들의 경험담이었습니다.
선배 A: "커리어 단절? 돌아오면 잃어버린 감은 금방 복구돼. 하지만 아이가 어릴 때 함께할 수 있는 기회는 돌아오지 않아"
선배 B: "인사상 불이익이 아예 없다고는 말 못 해. 하지만 복직해서 잘 다니고 있는 선배들도 많아. 나는 육아휴직 기간 동안 내 삶을 돌아보는 기회도 되고. 쫄 필요 없다!"
결론: 걱정은 내려놓고 더 소중한 것을 찾는 시간으로
불이익에 대한 걱정은 당연합니다. 만약 저희 회사가 남자 육아휴직을 아예 막는 분위기였다면, 저도 이 결정을 못 했을 겁니다.
이제 경제와 커리어에 대한 고민은 고이 접어두고 육아 아빠로 변신할 시간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