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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승복 Oct 24. 2024

[중국14] 샤워 중에 락커룸에서 현금을 도난당하다니

샤워 중에 미화 400달러를 도난당하다

B씨는 2007년 8월 중국 베이징 소재 00골프장에서 라운드 후 샤워를 하는 사이 미화 400달러를 도난당한 일이 있었다.


B씨는 지인들과 함께 골프투어를 즐기기 위하여 외국에 나갔다가 락커룸에서 현금을 도난당하였으니 불쾌함을 지울 수 없었을 것이다.


이에 대하여 여행사이트의 글(http://www.aplusgolf.co.kr/customer/article_view.php?board_id=location_info&page_name=list&uid=1844&search=&keyword=, 2007. 8. 14.)을 토대로 그 사건의 발생경위를 소개한다.




B씨는 지인들과 함께 베이징으로 4일간의 골프여행을 갔다. 오랜만의 해외 골프투어를 즐기던 중 둘째 날 문제가 발생했다.

그는 36홀을 마친 후 럽하우스에서 샤워를 했다. 당시 1인의 종업원이 락커에서 안내, 청소, 보안 등의 업무를 처리하고 있었다. 락커 열쇠는 합섬수첩의 열쇠고리에 연결되어 있었고, 그 안에 그늘집 청구용지가 들어 있었다.


B씨는 그늘집 청구용지가 젖을까 봐 샤워장 내 개별바구니 바로 뒷 쪽에 합섬수첩을 두고 샤워를 하는 중이었다. 그런데 종업원이 갑자기 샤워장에 들어오더니 개별바구니를 다른 곳으로 옮겨 달라고 했다.


그는 종업원의 요구에 따라 열쇠가 연결된 합섬수첩과 함께 개별바구니를 옮긴 후 샤워를 마쳤다. 합섬수첩과 열쇠가 분리되어 있어 이상한 생각이 들었으나, 별 일 없을 것으로 여겼다.


그는 호텔로 돌아오던 차 안에서 가이드에게 경비를 주기 위해 지갑을 여는 순간 미화 100달러짜리 지폐 4장이 사라진 것을 발견했다.


B씨는 그 다음날 골프장 측에 이 사실을 알렸으나, 골프장 측은 그에게 여직원을 보내 상황을 전해 듣더니 경찰에 신고하라고 했다. 그는 가이드와 상의하여 경찰에 도난사실을 신고한 후 그 다음날 골프장을 방문하여 면담하고자 하였으나, 락커 담당 종업원은 직전일에 해고되었다고 말했다.


[2017. 4.(필자 촬영)]


B씨는 망중한(忙中閑)의 시간을 내어 해외 골프투어를 갔다가 샤워 중에 락커룸에서 현금을 도난당하였으니 그 골프투어는 분명 최악의 기억으로 남으리라.


여행사이트에 기재된 사실관계에 의하면 절도범은 경찰 조사를 거쳐 어렵사리 밝혀질 것으로 보이며, 종업원의 범행으로 드러날 경우 그는 민형사상 엄정한 책임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다.


청나라 때의 소설인 팔선전전(八仙全傳)에 “진상이 틀림없이 명백하게 밝혀지다(眞相畢露 / 진상필로).”라는 명구가 있는데, 경찰의 도난사건에 대한 조사를 통해 그 범인이 누구인지 틀림없이 밝혀질 것이다.


외국 락커룸에서는 열쇠가 합섬수첩에 연결되어 있어 샤워장 내 개별바구니 안이나 기타 서랍 내 옷 속에 둘 수 있다. 이 경우 도난의 위험에 노출될 수 있으니 열쇠만 합섬수첩에서 분리하는 등의 방식으로 도난방지에 각별히 주의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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