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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올리 Nov 18. 2024

“동안 되려, 얼굴에 무슨 짓을?” 충격… 美 유명

미국의 유명한 억만장자 브라이언 존슨이 최근 세포외기질(ECM) 주입 시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 15일(현지시각)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에서 각종 ‘회춘 실험’ 시도하기로 유명한 억만장자 브라이언 존슨(47)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젊음을 위해 다른 사람의 지방을 (나의) 얼굴에 주입하는 시술을 받았다”며 “시술 후 30분이 지나고 얼굴이 부풀어 올랐다”는 글과 함께 당시 사진을 공개했다. 그가 받은 시술은 ‘ECM 주입 시술’로 자기 허벅지‧복부 등에서 지방세포를 추출한 후, 지방이 부족한 부분에 추출한 지방세포 속 콜라겐을 함유한 ‘세포외기질(ECM)’을 주입하는 것이다. 존슨의 경우 몸에 지방이 충분하지 않아 다른 사람의 지방을 기증받았다. 사진 속 존슨은 알아보지 못할 정도로 눈‧코‧입이 모두 부어있는 상태였다. 존슨은 “알레르기 반응으로 얼굴 위쪽이 극심하게 부어올라 일시적으로 시력을 잃었다”며 “동료에게 오늘은 나를 알아보지 못할 수 있다고 했다”고 했다. 일주일이 지난 후 존슨의 얼굴은 원래대로 돌아왔다고 한다.



  

브라이언 존슨의 원래 모습/사진=브라이언 존슨 인스타그램 캡처


콜라겐으로 20%의 엘라스틴으로 구성됐으며 이외에도 히알루론산‧피브로넥틴 등이 들어있다. 이 성분들은 지방 세포의 성장‧분화를 촉진하고 기능 유지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ECM 주입 시술 방법은 다음과 같다. 지방흡입술을 통해 추출된 지방 조직을 물리적 힘에 의해 분쇄하고, 원심분리와 세척‧멸균과정을 통해 유해균‧세포 잔여물을 제거한다. 이후 지방 조직에서 젤 형태의 ECM을 추출한다. 추출된 ECM을 지방이 부족하거나 볼륨감을 채우고 싶은 부위에 이식하면 된다.

다만 자기 지방이 아닌 타인의 지방을 활용한 ECM 주입 시술은 존슨처럼 여러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 먼저 ‘알레르기 반응’이다. 타인의 신체 조직이 주입되면 체내 면역 시스템이 이를 이물질로 인식해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 시술 후 얼굴이 부풀고 심각한 경우에는 호흡곤란‧혈압 저하 같은 아나필락시스 반응이 발생할 수 있다. 두 번째로 ‘피부 괴사’다. ECM이 주입된 부위가 압박받아 혈액순환에 문제가 생기면 산소‧영양 공급이 차단돼 피부 괴사가 발생할 수 있다. 괴사 부위는 검푸른색이나 검은색으로 변하며, 통증이 심해진다. 세 번째로 ‘만성 부기‧섬유화’다. 시술 후 면역 반응으로 인해 섬유성 조직이 형성되거나 만성적인 염증이 발생할 수 있다. 장기간 부기 가라앉지 않거나 딱딱한 결절이 느껴질 수 있다. 마지막은 ‘패혈증’이다. 타인의 ECM을 주입했을 때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 위험이 존재한다. 감염 증상으로는 발열, 통증, 고름이 생길 수 있으며 패혈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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