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에 팔리는 쇠고기가 한우인지 15분 만에 알 수 있는 한우 신속 판별 키트가 개발됐다. 이 키트를 활용하면 원산지 단속 현장에서 한우로 둔갑한 수입 쇠고기를 신속하게 잡아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9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이 같은 현장 단속용 ‘쇠고기 원산지 판별 키트’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농관원은 지난해 5월 한우만이 갖고 있는 고유한 유전자를 발견했고, 해당 유전자를 증폭시키는 기술에 대해 특허를 냈다. 이 기술을 휴대용 유전자 증폭기 전문 업체에 전수해, 간편하게 들고 다닐 수 있고 가격도 저렴한 키트를 만들어낸 것이다.
자료=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이번에 개발된 키트는 유전자 추출 시약과 증폭 시약, 유전자 증폭기, 그리고 스마트폰으로 구성된다. 검사하고자 하는 쇠고기에서 1g가량의 시료를 떼어내 시약과 섞어 유전자 증폭기에 넣으면 15분 후에 스마트폰에 한우인지 여부가 나온다. 검사 한 번 하는 데 1만원이 든다.
여태까지는 현장에서 시료 20g가량을 떼어내, 전문 실험실로 가져가 3일간 분석을 해야 했다. 검사 비용도 1건당 3만원으로 키트의 3배에 달했다. 농관원 관계자는 “향후 키트를 활용하면 현장에서 원산지를 판별할 수 있어, 국산으로 둔갑한 수입산 쇠고기를 바로바로 잡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농관원은 현장에서 키트 활용이 가능하도록 농관원 지원·사무소에서 시범적으로 운용하고, 지자체 등에 대한 홍보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강우량 기자 sabo@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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