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 -봉선화꽃

봉숭아꽃

by 호뚜니의 작은방

동시 ― 봉선화꽃
임효순


건드리지 마세요
작은 씨앗 품은 꽃

손끝만 스쳐도
툭, 터져버려요

울밑에선 봉선화는
슬픔을 붉게 물들이고

텃밭에선 봉선화는
배고픔을 붉게 물들이고

학교에서 핀 봉선화는
배움을 붉게 물들입니다

작은 붉은 마음 하나
누구도 함부로 건드릴 수 없는
봉숭아꽃


오늘의 한마디
“꽃잎 하나로도 아이들 마음은 여름빛으로 물든다.”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