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시
가을이 알려주네요
가을이라고 알려주네요
스르륵 지나가버리는 시간을
잠깐 멈추라고.
바람이 속삭이네요
땅만 보지 말고
하늘 좀 보라고.
크게 뜬다고
보이는 건 아닌 걸,
가늘게 떠서 눈가에 주름이 잡히는 세월이
그저 당연한 걸.
가을이 오는 줄도 모르고
밟기만 하다 지나쳐버린 날들.
내 눈에 들어오는 가을은 없고,
스쳐 지나가는 바람이
나를 살짝 깨워주는 듯하다.
잠깐 멈추고,
나를 바라보라고.
브런치에 빠꾸는 없었습니다. 다시 도전 ‘해피집사’로 살아가는 일상, 사람 냄새 나는 독서 이야기, 가슴에 품은 사명을 글로 담아.삶을 쓰고, 마음을 나누는 이곳에서 저와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