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트리스가 스트레스
보드게임
띠로리리~ 띠띠로리~
테트리스 음악이 들려오는 듯하다.
아이들 보드게임 ‘모양 맞추기’는
우리 어릴 적 오락실에서
한 번쯤 이름을 1등에 올려보던 그 게임 같다.
중간에 러시아 병사 춤추듯
잠깐 쉬어가는 포인트도 있고,
누가 더 빨리 틀 안을 채우나 겨루는 모습은
내 오십 원 동전과 바꿔 쏟아부었던 기억을 떠올리게 한다.
그런데, 아이들은 나를 이기려고 술법을 쓴다.
일자 막대기를 대거 사용하다니!
‘뛰는 놈 위에 나는 놈’이라더니
결국 꼴등은 나.
하지만 아이들은 순수하다.
내게 일자 막대기를 하나 나누어 주며
게임을 마무리한다.
테트리스는 스트레스가 아니라,
함께 맞추며 웃는 재미가 더 큰 게임이다.
오늘의 한마디
“이기는 것보다, 함께 맞춰가는 즐거움이 더 큰 게임이다.”
테트리스 vs 스트레스
임효순
맞춰지지 않는 조각 하나
부러뜨릴까?
잘라 버릴까?
차곡차곡 쌓아 올리면
또 한 칸 남아 있고
또 한 조각 남아 있네
어휴,
테트리스하려다
스트레스만 쌓이네
조각조각 내려앉는 블록들이
내 머릿속에서는
스트레스로만 쌓여 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