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밖에 모르고 살아온 사람들이 있습니다.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어쩌다 보니 그렇게 살아온 사람들이지요.
자신의 꿈은 잠시 접어두고,
가족의 건강과 안녕을 먼저 챙기며
묵묵히 하루하루를 쌓아 올린 사람들입니다.
시간은 흐르고, 아이는 자라고, 부모님은 늙고,
배우자는 각자의 자리에서 점점 더 바빠졌습니다.
그리고 어느 날, 고요한 오후.
문득 스스로에게 묻게 됩니다.
“나는 누구였지?”
“나는 무엇을 좋아했더라?”
그 기억은 가물가물하지만,
그럼에도 누구 하나 원망할 수 없습니다.
그 길은 스스로 선택한 길이었고,
그만큼 사랑했고,
그만큼 책임을 다했으니까요.
하지만 이제는,
조금 달라도 괜찮습니다.
누군가를 위해 내어주기만 했던 손안에
이제는 ‘나 자신’을 한 번 꼭 안아주세요.
이제는 내가 나를 응원해 줄 차례입니다.
비록 조금 낯설고 어색해도,
잊고 있던 나를 다시 꺼내어 보는 것
그 자체가 이미 위대한 시작입니다.
당신 안에 있던 그 무한한 힘을,
이제는 당신 자신에게도 나누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