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미사

by 곰돌

엄마를 위해서 할 수 있는일이 무엇일까 고민했는데 잘 떠오르는 건 역시나 돈을 많이 벌어 엄마치료에 도움이 되는 일이다. 엄마에게는 위로, 힘, 기쁨이 되어주는 게 가장 중요하다.

신경쓰지 않아도 나와 남편이 잘 지내고 부족함 없이 일상생활 살수 있는일. 돈이라 표현해서 그렇지만,

좋은 직장, 좋은 집,, 여유로움이다.

하지만 경제적인 것에 비해 아직도 정서적인 여유가 부족한 것들이 더 필요하다. 엄마에게 기도가 더 중요한 힘이 되어 준다. 8월달 예정인 수술이 시급히 앞당겨지는 바람에 더 마음이 심란했다.


지금 난 용기가 너무 없다. 엄마의 질병을 받아들일 용기, 받아들여 기도드릴 수 있는 용기, 이런 상황속에서 내가 지금 해야할 개인적인 일들, 집안살림 등 잘 할 수 있을까 더 많이 마음이 무겁다.


갑자기 이런 상황은 어렵다. 계속 떠오르는 생각은 할머니가 밉다. 엄마를 이렇게 힘들게 만들고 하늘나라로 떠나다니 빨리 호출하려고 그러는지 또 힘들게 엄마를 괴롭히는 일들 같다. 내일이면 드디어 병기를 알게된다. 4기라고 생각하라는 일침목소리를 이미 들었지만 4기이면 수술을 권하지 않는다고 한다. 선항암치료 후수술이라고 한다.

수술로 하라고 하는거보면, 혹은 수술하고 또 항암이 이루어질 수 도 있지만.. 지금 당장은 항암이라는 단어가 먼저 듣고 싶지 않다. 받아들이기 싫지만 받아들여야 할 때가 내일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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