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오다.

누구나 찾아오는 공백기 , 찾아오지 않는 공백기

by 곰돌

이전에는 공백기가 짧아서 이번에도 금방 일을 구하겠지 싶었는데 어려웠다. 근래에 격일로 계속 면접을 보고 엄마의 질병에 주의를 기울이고 동시에 살림도 해야했다. 살림이야 매일하는 행위이지만 무언가 겹쳐있을 때 같이 하다보면 지쳐있었다.


공백기 면접질문에 대비하는 답변 연습을 혼자 하다보면 자신감이 사라진다. 대부분 공백기가 인생의 꼬리표처럼 발견하고 싶지 않다.


엄마에게도 몸이 힘들다는 공백기가 찾아온 것이고 나또한 면접에서 불합격 통지를 2번이나 받은 시간이 온 것은 공백기를 하느님이 준 시간일지도 모르겠다. 그렇게 생각하면 위로가 된다.


하지만 또 현실에 있을땐 왜이렇게 공백기가 길었을까, 길어질까, 길어지게 될까? 무서울때가 있다. 어떠한 부분이 부족해서도 아닌데 왜이럴까 오늘 하루는 종일 한탄했다.


엄마는 오늘 PET CT를 찍었는데 다행이 잘나왔다. 기뻐하는 엄마를 보고 덩달아 기뻐했다. 면접 불합격 소식은 전하지 않았다.


6월달은 너무 힘들었다. 인간에게 공백은 쉼과 충전을 가져다 주지만 나에게 공백기는 불가항력의 존재처럼 다가온다.


다 이유와 때가 있어서 공백이 찾아오겠지 싶다. 태어난 이상 공백시간에도 무언가 나에게 주는 시간,

내가 다시 느끼는 성숙함 이런 시간을 주시겠지? 라는 생각으로 하루 하루 그저 행복하게 지내고 싶다.


#엄마병원까지운전해준남편님 감사합니다.

#전이안되어서축하해요 엄마, 이제 건강할 일만 남았어 고생했어!

#내일하나 면접발표남은게있는데 붙어주세요

#대장내시경에서아무것도 안나오고 갑상선낭종도 크기그대로 붙어있기를 바래요.

#건강검진끝나면 양꼬치,아구찜,칭따오맥주가 가장 먹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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