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3 이 세상에 존재하는 식물-투키에게

by 곰돌
빌런을 제치고 온 스투키

3개월 전 9호선에 있는 빌런아저씨들을 뚫코 온 스투키, 벌써 새순이 사이사이로 자랐다. 요즘엔 집안에도 더운 느낌이 나서 창가에 두었다. 이번 7월은 또 러브버그 라는 요상한 벌레때문에 스투키가 자라는데 힘들까,

걱정이된다. 햇빛과 바람이 잘두는데 있어야 하는데 장마가 지속되는 시기라 요녀석을 키우기 힘들다.

러브버그 특징 - 검색

가끔 남편이랑 따가운 티키타카 대화도 흡수해야하고 혼자 고독히 있어야하는 외로움도 있어야해서 많이 미안하다.그런 스퉄키에게 미안한 마음이 많이 든다.묵묵히 다 들어줘야하는 남편과 식물이 있어서 고맙다.

남편은 몇일전 나에게 "나도좀 챙겨줘"라는 말을 지나가면서 이야기했다. 엄마가 대장암수술을 받고 신경이

온통 친정엄마에게 쏠리니 지치고 같이 우울해져 있다고 고백했다. 번아웃이 온 남편, 아내가 되어야하면

친정식구, 남편, 집안일 온통 3가지 다 신경써야하나. 맞는 말이긴 한데 정신이 없다.


나의 일들도 해결하기 벅찬데, 벌써 3중 걱정을 해야하니, 나도 가끔 지친다. 그런 마음 상태에서 스투키가

묵묵히 자신의 성장과 역활을 다 해주고 있었다니, 스투키까지 신경많이 못써줘서 미안하다.


아직도 어색한 아내의 위치, 나의 역활,, 버겁다말만 해왔었나,, 괜시리 혼자 눈치보인다. 시집살이는 아닌데

몸이 3개이었으면 좋겠다는 바램이다. 스투키야, 잘 들어주고 혼자 커서 고마워. 장마기간금방 지나가면 또 햇빛이 많이 보일꺼야. 인조조명과 같이 힘이 되어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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