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전 9호선에 있는 빌런아저씨들을 뚫코 온 스투키, 벌써 새순이 사이사이로 자랐다. 요즘엔 집안에도 더운 느낌이 나서 창가에 두었다. 이번 7월은 또 러브버그 라는 요상한 벌레때문에 스투키가 자라는데 힘들까,
걱정이된다. 햇빛과 바람이 잘두는데 있어야 하는데 장마가 지속되는 시기라 요녀석을 키우기 힘들다.
가끔 남편이랑 따가운 티키타카 대화도 흡수해야하고 혼자 고독히 있어야하는 외로움도 있어야해서 많이 미안하다.그런 스퉄키에게 미안한 마음이 많이 든다.묵묵히 다 들어줘야하는 남편과 식물이 있어서 고맙다.
남편은 몇일전 나에게 "나도좀 챙겨줘"라는 말을 지나가면서 이야기했다. 엄마가 대장암수술을 받고 신경이
온통 친정엄마에게 쏠리니 지치고 같이 우울해져 있다고 고백했다. 번아웃이 온 남편, 아내가 되어야하면
친정식구, 남편, 집안일 온통 3가지 다 신경써야하나. 맞는 말이긴 한데 정신이 없다.
나의 일들도 해결하기 벅찬데, 벌써 3중 걱정을 해야하니, 나도 가끔 지친다. 그런 마음 상태에서 스투키가
묵묵히 자신의 성장과 역활을 다 해주고 있었다니, 스투키까지 신경많이 못써줘서 미안하다.
아직도 어색한 아내의 위치, 나의 역활,, 버겁다말만 해왔었나,, 괜시리 혼자 눈치보인다. 시집살이는 아닌데
몸이 3개이었으면 좋겠다는 바램이다. 스투키야, 잘 들어주고 혼자 커서 고마워. 장마기간금방 지나가면 또 햇빛이 많이 보일꺼야. 인조조명과 같이 힘이 되어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