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누구니. 너는 뭐를 좋아하니, 너는 뭐가 되고 싶었니
"곰돌"은 아주 어린 시절 가지고 놀던 인형이 었다. 엄마가 동생과 나에게 선물로 주었는데 어릴 때라 애착인형으로 오랫동안 가지고 있었다. 그러다 어느덧 동생이 가지고 있는 인형만 보존하게 되었다. 그 곰인형의 이름은 곰식 이었다. 하지만 어느덧 곰식->곰돌로 바뀌게 되었다. 이유는 부르기 편한 말로 변화했다.
곰돌이란 이름은 아이들에게 , 대상자에게 당사자분들에게 되고 싶었던 이미지었다. 겉은 부드럽지만 속은 단단한 느낌, "외유내강" 이다. 지금은 동생의 태명으로 곰돌이 되었다.
외유내강이 되고 싶었지만 겉도 부드럽고 속은 부드러움에 넘어서 마음이 쉽게 무너지는 이미지라고도 할 수 있다. 선임 선생님은 웃음말인지, 진심인지 모르겠지만 나를 "아낌없이주는 나무", "스폰지"같다고 늘 말하셨다.
친구는 많지 않지만 한 친구와 오랫동안 친구관계를 유지하는 편이라 진짜 친구가 소수이다.친구들도 나를보며 말하는 표현이 있다면 진지파, 좋은 말은 순수파, 감성파 이다.
그 3단어가 싫은 건 아니지만 좋지도 않다. 순수하고 싶지도 않고 착한것은 좋지만 마냥 착하고 싶지도 않다. 감성적이고 싶지 않으며 이성적인 성향을 더 부러워한다. 첨언하자면 쉬운 말로 이성적이지만 융통성 있는 여성미 넘친 사람이 되고 싶었다.
또 나의 자랑? 나의 매력을 말해보라 말하면 어색하지만
마시는 술보단 상대에게 술을 내밀 줄 아는 위로를 주는 사람, 농담을 잘 못하고 못 알아차려 주변 사람에게 웃음을 전하는 사람, 여자답지 않게 등산과 물류 아르바이트을 하면 뿌듯함을 느끼는 사람, 조용함과 북적함의 중간을 좋아하는 사람이다.
연기자처럼 감정이 풍부한 것 같아보여도 언변은 뛰어 나지 않는다. 다만 상대방의 말을 듣기 위한 귀가 있다. 가끔 상대방이 하는 말에 한번 터지면 웃음을 참지못한 사람이다. 나를 처음보는 사람은 늘 다음과 같이 말한다. 법을 전공하면 똑똑하시겠네요 하지만 서울대 법대생은 아니다. 경기도 분당에 살면 돈이 많겠네요 하지만 나는 그저 소시민이 돈버는 소박한 여유를 지니고 소박한 소확행을 좋아하는 여유는 있다. 어느 조직에 소속된 직장인 은 맞지만 공무원이나 대기업처럼 스펙이 좋은 사람은 아니다. 20대 후반에 주말에는 늘 축가를 부르러 다니기 바빴고 성가대 연습때문에 평일 늦게까지 야자시간을 보냈다.
서울대 학부생은 아니지만 당당하게 교수님께 시험컨닝 한 사람의 이름을 적을 수 있는 신뢰감을 좋아하고 FM스타일을 준수해야 마음이 편하는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