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들을 완벽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모든 일들과 관계들을 한번에 완성해내려는 완벽주의자 마인드 이다. 누구나 완벽해지고 싶고 실수없이 한번에 완성하고 싶다. 브런치 작가도 여러번 떨어졌다 어느날 갑자기 당첨되었다. 사회복지사가 되는 일도 단한번에 되지 못하였다. 자격을 갖추고 사회복지학과 학생들보다 더 현장에 능숙함을 지녀야했고 혼도 많이 받았다. 사랑을 완성하는 일도 한번에 되지 못했다. 거듭거듭한 이별들을 수없이 겪어내야 했다. 안녕과 안녕을 이어지기까지 지금도 고군분투이다. 나혼자만 노력하는 것 같고 다른 사람들은 나처럼 과정을 겪지 않는 것만 눈에 보인다. 다른 사람들은 쉽게 만나고 쉽게 결혼하고 헤어짐 없이 아픔도 겪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돈도 단한번에 일확천금 벌고 있는 것 같고 글도 퇴고 없이 완성하며 잘 써내려간다.
내려가기를 수없이 하는 사람에겐 그들을 끊임없이 부러워한다. 시행착오 끝에 낙이온다는 합격수기를 수많이 읽어보었다. 단번에 취득하는 컴퓨터2급 자격증과 워드프로세서 1급 자격증 취득 마저도 스스로의 노력과 불합격을 거치는 사람들이 많다. 나는 시험장을 수없이 바꿔가며 재도전 재시험을 반복했다. 기출문제 프린트가 찢어지도록 풀고 또 풀고 모자라 문제를 보면 자동적으로 답이 나올 수 있게끔 반복한 경험이 있다.
지금도 스스로 긴장감을 주고 싶어 전산회계1급 자격증 시험과 한국사능력검정시험 공부를 하고 있다. 인강을 보면 피곤해서 졸림과 지침의 상태에 있지만 안락함을 스스로 느끼게 하고 싶지 않다. 남보다 뒤처지는 것에 대한 완벽주의자 성향이 있기 때문이다. 공부를 잘 하는 편이 아니기에 다른 사람보다 반복의 효과를 더 믿는다. 문제를 뽑고 또 뽑고 잉크가 다 소진되어지언정 계속 공부를 이어나간다.
회사에서도 지침서나 업무에 필요한 자료들을 읽을 때에도 단한번에 이해되는 성향이 아니기에 똑같은 글자를 반복해서 읽는다. 그제서야 문장과 문장에 뜻하는 정보를 머리속에 인지한다. 나만의 내려가는 방법은
단 한번에 되는 일이 아님을 인지하고 이해하는 과정이다.
인연의 만남도 타이밍이 맞지 않을 때가 있다. 한번에 타이밍을 맞추기 어렵기 때문에 또 타이밍을 맞출 수 있도록 노력하는것이 내가 할 수 있는 일인 것 같다. 놓친 사람들을 다시 찾기에는 이미 늦었다고 생각하지만 또 반복해서 놓치지 않게 다시 내려가기를 반복해야 겠다. 마음이 허전하고 지침이 땅바닥까지 왔지만 올라갈 수 있게 마음을 재충전해야겠다. 또 예견하지 못하는 상황이 올수도 있지만 휴지를 닦으면서 울 준비도 해야하고 다시 아픔을 준비하기 위해 강하게 마음을 만들어 해야하는 일이 있다.
#내려가기 #사다리타고내려가기 #내려가면땅따먹기 #인연만나는방법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