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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지켜야 할 것이 있어 오늘도 쓰러지지 않는다

지켜야 할 마음이 있다는 건 아직 사랑하고 있다는 뜻이다

by 아침햇살영



사랑이 사라진 자리에 남은 건 지키는 마음이었다.

그 마음은 단단한 의지이자 살아 있다는 또 다른 이름이다.


지켜야 할 것이 있다는 건

세상의 바람 앞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중심이 있다는 뜻이다.

그 중심은 언제나 사랑의 모양을 하고 있다.


아이들의 눈동자 속에서 하루의 무게가 녹는다.

작은 손이 다가와 내 손을 잡을 때

보이지 않는 힘이 가슴 깊은 곳에 움튼다.

그 손끝 하나가 “괜찮아요.”

그 한마디가 내 하루를 지탱한다.


불빛은 반짝이지만 소리 하나 없다.

그러나 그 고요가 외로움은 아니다.

멀리 있어도 마음은 늘 닿아 있으니까.

그리움은 거리를 건너

시간을 지나며 더 깊은 사랑이 된다.


지켜야 할 것이 있다는 건

누군가를 끝내 사랑하고 있다는 뜻이다.

그 사랑이 나를 일으키고

하루의 무게를 견디게 한다.

아이들의 웃음은 여전히 귀에 맴돌고

사랑하는 이의 이름은 부르지 않아도

안부처럼 내 안에 산다.


지킨다는 건 곁에 있는 일만이 아니다.

보이지 않아도 들리지 않아도

끝내 놓지 않는 일이다.

그 존재가 내 삶의 이유가 되고

그 이유가 오늘의 나를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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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결국 지키는 일의 연속이었다.

어린 시절엔 꿈을

청춘엔 사랑을

지금은 사람의 마음을 지키며 산다.

무너지고

다시 세워지고

그 모든 과정을 통해 단단해진다.


세월은 흘러가며 많은 것을 앗아가지만

남는 것은 언제나 마음의 온도다.

사랑은 소유가 아니라 지속의 의지

멀어져도 사라지지 않는 그 의지 속에서

사람은 다시 성숙한다.


행복은 멀리 있는 기쁨이 아니다.

지켜야 할 마음을 자각하는 순간

그곳에 이미 피어 있다.

그 깨달음이 삶을 단단히 붙잡아 주고

나를 나답게 살아가게 한다.

오늘도, 그 마음 하나로 충분하다.


사랑이 사라진 자리에 지킨다는 건, 살아 있다는 또 다른 이름이다.


삶의 의미를 찾은 사람은

어떤 상황에서도 견뎌낼 수 있다. – 빅터 프랭클(Viktor Frank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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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19편 낭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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