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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누나랑 동생이랑 계속 물어보고 답하고 외웠던 그 주기율표에는
정말 많은 원소들이 있었지?
학교 다니면서 118번까지의 원소를 모두 외울 필요는 없겠지만,
20번까지는 아마 순서를 다 외워야 할 거야.
그래도 참 다행이지 않아? 원소의 개수가 늘어나지 않는다는 사실이.
원소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면 아마도 아빠는 20번까지 외워야 했지만,
너희들은 20개가 아닌 30개를 외워야 했을지도 몰라.
이 세상에는 정말 많은, 셀 수 없을 정도의 물질들이 있고,
또 계속 쉬지 않고 새로운 것들이 만들어지는데,
그 근본이 되는 원소는 그대로라는 사실이 놀랍지 않니?
물론 실험실에서 아주 가끔씩 합성되는 원소들이 추가가 되고는 있지만,
자연에 존재하는 원소의 수는 그보다 적은 94개로 정해져 있단다.
우연히 원소가 만들어졌다면,
그 원소는 아주 자연스럽게 계속 종류가 늘어갔을지도 몰라.
그리고,
멘델레예프가 그 당시에 찾아지지 않았던 원소들을 예언했었다고 하더라고,
중간에 비어 있는 칸이 있는데, 이 칸에 들어가는 원소는 질량이 어느 정도이고,
색깔이 어떻고, 밀도는 어느 정도 될 거라고.
세상 사람들 아무도 찾지 못했던,
심지어 본 적도 없는 그 원소의 성질을 멘델레예프는 어떻게 맞출 수 있었을까?
예언자?
하나님께서 봄 다음에 여름이 오게 세상을 만들어 놓으신 것처럼
그 원소들 간에 규칙을 심어놓으셨고,
똑똑한 멘델레예프는 그 규칙을 남들보다 빠르게 눈치챘던 것 같아.
우연히 원소가 만들어졌다면,
절대로 그 원소들 간의 규칙은 존재하지 않았을 테지.
어쩜 이리,
보이지 않는 그 작은 세상에도 질서를 세워두셨을까.
하나님께서 너희를 대충 무질서 가운데 만드시고 이끌어가시는 것이 아닌,
끝을 알 수 없는 정교한 질서와 규칙 가운데 인도해 가신다는 것을
주기율표를 볼 때마다 느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