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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유온유
Nov 03. 2023
낙화(落花)
시_
그 꽃엔
날개가 달려있는데
어디로 날아야 하는지
갈피를 잡질 못하네
향을 풍기기 전에
그의 말로
호흡하는 법을 먼저 배웠지
끼여있다
고개를 떨구고 있다
가시 박힌 줄기 하나하나
조심조심 쓰담아 주다
절벽 끝 낭떠러지와
깊숙이 조우하고
외로운 후에야
날아오르는 법을 배웠어
사방으로 흔들리며,
하얀 봄 안에서
사랑하는 법을 배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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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
날개
시
유온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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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창작학과에서 공부하고 있는 대학생입니다. 다정하고 솔직한 글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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