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내 속엔
뚜껑 열린 물티슈 먹다 남은 빵 조각 표지가 찢긴 잡지 치우지 않은 쓰레기통 등받이가 해진 의자 올 나간 스웨터 시든 꽃다발 바싹 마른 귤껍질 헝클어진 트리 전구 펼쳐둔 수첩 부러진 연필 바람 빠진 짐볼얼룩 묻은 티셔츠 고장 난 체중계 구멍 뚫린 양말 구겨진 영수증 굴러다니는 까만 비닐봉지 찌그러진 빈 물병 뒤꿈치가 납작해진 슬리퍼 실밥 터진 잠옷 뜯지않은 택배 상자 버리지 못한 마스크
읽고 짓고 쓰는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