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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한 시

폭설주의보

by 정보윤


산골짝 비닐하우스는 무사히 잘 있을까?


언덕 위 빨간 지붕 밑

할머니랑 둘이 사는 어린 백구는 잘 있을까?


붉은 속살 드러난 벗겨진 몸피

전쟁의 상처 어루만지며 살아온

수타사 늙은 소나무는

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