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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영디비 Jul 26. 2019

멀티 포인트 되는 블루투스 이어폰, PWE-100 ①

이어폰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다면 ‘HF 드라이버’와 ‘퀄컴 QCC 칩셋’에 대해 들어 본 적이 있을 겁니다. HF(Hyper Fidelity) 드라이버는 소니캐스트의 SF 드라이버 후속으로 디렘 HT1에 탑재되어 화제를 모았습니다. QCC는 퀄컴의 블루투스 칩셋으로 더 적은 노이즈, 더 낮은 전력 소비 및 그룹 딜레이를 목적으로 합니다. 이 두 가지 기술은 기존 완전 무선 이어폰 성능에 성이 차지 않던 유저에게 매력적인 소식입니다.


SF 드라이버를 장착한 넥밴드 이어폰 PBH-400으로 주목받았던 파트론이 HF 드라이버를 장착한 완전 무선 이어폰 PWE-100을 내놓았습니다. 또한 PWE-100은 앞에서 언급한 퀄컴의 QCC3026 칩셋을 장착했습니다. 


PWE-100 리뷰는 두 번에 걸쳐 진행됩니다. 첫 번째 리뷰에서는 PWE-100의 특징인 HF 드라이버와 QCC 칩셋에 대해 다시 짚어본 다음, 이어폰의 외형을 집중적으로 보겠습니다. 다음 리뷰는 측정편입니다. 리뷰 시작합니다.



HF 드라이버의 특징

HF 드라이버의 특징은 앞서 디렘 HT1 리뷰에서 살펴봤지만, 가볍게 복습해 보겠습니다. HF 드라이버는 SF 드라이버 대비 직경이 5.8mm로 작아지고 임피던스는 21Ω으로 낮아졌습니다. 재생 주파수 응답도 개선됐다고 합니다.


 

퀄컴 QCC 칩셋의 특징

퀄컴 QCC 칩셋은 좌우 유닛이 각각 스마트폰과 연결돼 더 적은 노이즈, 더 낮은 전력 소비 및 그룹 딜레이가 가능하다는 게 퀄컴 측 설명입니다. 단 왼쪽과 오른쪽에 신호를 각각 주는 기능은 TWS PLUS 기능인데, 이 기능은 스마트폰에서 지원해줘야 가능한 기술입니다. TWS PLUS는 현재 소니 엑스페리아1이 지원한다고 알려졌지만 한국 시장에 정식 출시되지 않았습니다. 그 외에는 샤오미 스마트폰 모델 일부가 지원한다고 합니다.


현재 출시된 완전 무선 이어폰에 탑재된 퀄컴 칩은 QCC3020이 대부분입니다. 3020과 3026은 컨트롤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확실히 구분됩니다. 원래 3026이 먼저 출시됐는데, 리얼텍 같은 저렴하고 좋은 칩이 나오면서 단가를 낮춘 3020 칩이 출시됐습니다. 단가는 당연히 3026이 더 비쌉니다. 그리고 3026칩 크기가 더 작아 회로 사이즈가 작아지고, 유닛도 작게 만들 수 있는 이점이 있습니다.



Package

패키징은 흰색과 검정색의 조합으로 깔끔합니다. 박스 전면 하단에는 HF 드라이버를 채용했다고 소개됐습니다. 박스 뒷면에는 유닛 제어 방법과 충전 케이스 관련 안내가 있습니다. 밀봉은 박스 상하단에 스티커로 처리됐습니다.


박스 개봉 후에는 투명 플라스틱 커버를 통해 구성품 확인이 가능합니다. 하단에 파트론 로고가 새겨진 종이 박스에는 이어팁, 설명서, 충전 케이블이 있습니다. 구성품은 유닛과 충전 케이스, 이어팁 3쌍, 설명서와 충전 케이블입니다.


이어팁은 실리콘 재질로 총 3쌍이 제공됩니다. 자세히 보시면 이어팁 사이즈가 전체적으로 작은 편입니다. 그래서 기존 이어폰 사용하실 때 대 사이즈 이어팁을 사용하시는 분은 밀폐가 잘 되지 않아 별도의 이어팁이 필요합니다.


 

Partron Connect

PBH-400 때는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으로 ‘Partron Reader’가 지원됐습니다. 이어폰 관련 간단한 설정 및 SNS 메시지를 읽어주는 기능이 있었죠. 이번에는 ‘Partron Connect’로 개편됐습니다. 앱 UI도 훨씬 깔끔해졌습니다. 기능도 다양해졌고, 이제는 iOS도 지원합니다. 

박스 우측과 설명서에 있는 QR코드로 다운로드가 가능합니다. 물론 애플 앱스토어나 구글플레이에서도 검색 후 다운로드할 수 있습니다.


헤드셋 설정에서는 매너모드를 변경할 수 있고, 디바이스의 Tone 볼륨도 설정할 수 있습니다. 마스터 혹은 슬레이브 같은 채널 설정도 가능합니다. 이퀄라이저는 커스텀 EQ는 지원하지 않고 노멀, 베이스, 트레블 세 가지 EQ를 지원합니다. 



파트론 커넥트에는 메시지를 읽어주는 기능도 있습니다. 필요한 메신저를 등록해 사용할 수 있고, 음성은 구글 TTS 엔진을 사용합니다. 그래서인지 메시지 읽기는 안드로이드에서만 지원합니다.



옵션 설정을 보겠습니다. 옵션도 안드로이드와 iOS가 지원하는 것이 다릅니다. iOS는 메시지 알림이 안 되고, aptX 코덱도 지원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아이폰에서는 언어 설정과 펌웨어 업데이트만 지원합니다.

aptX 코덱 전환이 있는 이유는 aptX의 전송 데이터가 많아 주위 전파가 많은 환경에선 연결 안정성에 문제가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기본은 AAC/SBC를 사용하도록 설정했다고 합니다. 전파가 없는 곳에서 고음질로 듣고 싶을 때는 aptX를 활성화해서 사용하면 됩니다. 개인적으론 AAC도 음감하는 데 충분하다 생각했습니다.



앱에서 펌웨어 업데이트도 바로 지원합니다. 반드시 왼쪽과 오른쪽 별도로 한 번씩 진행해야 합니다. 한쪽은 케이스에 넣고, 한쪽만 페어링한 상태로 업데이트를 진행합니다. 총 두 번의 업데이트를 진행해야 하는데 안내대로 잘 따라하면 완료됩니다.



Design

충전 케이스입니다. 컴팩트한 크기로, 측정편에서 공개하겠지만 매우 가볍습니다. 실용성과 무게에 제작 중점을 둔 듯합니다. 정면에는 LED를 통해 충전 상태를 알 수 있습니다. 충전 포트는 USB-C 타입으로 대세에 충실한 모습입니다. 아쉽지만, 무선 충전은 지원하지 않습니다.



유닛은 충전 케이스와 같은 재질입니다. 전면에는 금색 물리 버튼이 있어 디자인 포인트가 됩니다. 화이트 버전의 경우 유닛 버튼의 금색이 블랙 버전과 약간 다른데, 로즈골드에 가깝습니다. 버튼으로는 음악 및 통화 시작/정지, 전원 및 페어링 제어가 가능합니다. 볼륨 조절은 지원하지 않습니다.



드라이버 주변으로 별도의 홀은 보이지 않습니다. 이어팁이 작은 편이라 밀폐에 신경써서 착용해야 하고, 제대로 착용됐을 때 약간의 이압이 느껴집니다. 유닛 후면에는 충전 단자 디자인이 포인트가 되네요.



Advanced Multi-Connection

PWE-100은 멀티-포인트(Multi-point)를 지원합니다. 파트론에서는 ‘다중 연결하기’라고 표현합니다. 이 멀티-포인트는 두 개의 제품까지 동시에 연결하는 기능입니다. 먼저 연결한 기기는 음악과 통화를 할 수 있고, 두 번째 연결한 기기는 통화만 할 수 있는 기능이죠. 


예를 들어 아이패드에 연결하고, 아이폰에 연결했습니다. 아이패드로 음악을 듣는데, 아이폰에서 전화가 오면 이어폰에서 바로 통화 연결음이 들립니다. 그리고 이어폰 버튼을 클릭해 통화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 두 대 기기에 연결해 놓으면, 다음에 전원을 켤 때도 똑같이 두 대에 연결됩니다. 



지금까지 PWE-100의 특징편 리뷰였습니다. HF 드라이버와 퀄컴 3026 조합의 결과는 측정편에서 공개하겠습니다.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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